[코스인코리아닷컴 주유미 기자] 외모 지상주의가 급등하면서 사람들의 성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눈에 대한 성형에 관심이 가장 많다.

학생들도 예외는 아니다. 성형으로 외모를 가꾸고 싶지만 형편이 되지 못한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쌍꺼풀을 만들어주는 쌍꺼풀테이프와 쌍꺼풀액이 빈번하게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지나친 쌍꺼풀테이프 사용은 부작용을 낳는다.

▲ 쌍꺼풀을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쌍꺼풀테이프. (출처 : 네이버)

언제부턴가 수능시험이 끝나면 함께 떠오르는 화제가 바로 성형이다. 수능이 끝나고 난 후에 긴 겨울방학 동안 고대해 오던 성형수술을 하고자 하는 수험생들로 넘쳐난다.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성형은 눈과 코 성형이다. 많은 사람들이 하는 비교적 부담이 덜한 성형수술인 동시에 얼굴의 인상을 크게 좌우하는 성형이기 때문이다.

성형할 상황이나 형편이 되지 못한 어린 학생들은 어떨까?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다수의 학생들은 쌍꺼풀 있는 눈을 만들고자 실핀이나 볼펜으로 쌍꺼풀 라인을 지속적으로 그리기도 하고 문구점이나 인터넷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쌍꺼풀테이프와 쌍꺼풀액을 사용한다.

쌍꺼풀테이프를 사용하는 춘천한샘고의 신양(18)은 “중학생 때부터 쌍꺼풀을 만들기 위해 쌍꺼풀테이프를 사용했다. 답답해 보이는 눈이 콤플렉스였는데 쌍꺼풀테이프를 사용하면 눈이 또렷해지고 예뻐져서 매일 하고 다닌다”고 말했다.

▲ 영화 '써니' 중 쌍꺼풀테이프를 사용한 출연배우. (출처 : 네이버)

그러나 학생들은 또렷한 눈을 위해 사용하는 쌍꺼풀테이프와 액의 부작용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 면이 있다. 쌍꺼풀테이프와 액의 지나친 사용은 부작용을 낳는다.

눈가의 피부는 연약하고 민감하기 때문에 자칫 상처가 날 수도 있으며 결막염 같은 눈의 질병에 걸릴 위험도 있다. 또 장기간 사용 시 눈두덩이의 피부를 처지게 하거나 눈 뜨는 힘을 약하게 한다.

특히 피부 늘어짐이 심한 경우 눈을 감아도 늘어진 피부가 쌍꺼풀 라인을 덮게 된다. 결국 부작용이 심하면 쌍꺼풀을 만들기 위한 학생들의 노력은 물거품이 되는 것이다.

부작용이 심하면 향후에 쌍꺼풀 수술을 고려할 때에도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어릴 때 잘못된 방법으로 쌍꺼풀을 만들기 보다는 향후에 전문적으로 본인의 눈 상태에 따라 알맞은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신양(18)은 “부작용이 있다고는 알고 있었지만 심각하게 생각해본 적은 없었다. 대학생이 되면 성형을 할 예정 이였는데 지금부터라도 사용을 줄여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