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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트남 FTA 타결 화장품 수혜 기대감

10년내 관세 철폐 '포스트 차이나' 베트남 화장품 시장 확산 청신호


▲ 12월 10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별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는 박근혜 대통

령과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 (사진제공 : 청와대)

 


[코스인코리아닷컴 주성식 기자] 국내 화장품 업계에 또 다른 해외 시장이 활짝 열렸다. 인구 9000만 명의 내수시장을 발판으로 최근 몇 년 동안 높은 경제성장률을 이어가며 ‘포스트 차이나’로 급부상하고 있는 베트남이 우리나라의 15번째 FTA 타결국이 됐기 때문이다.


지난 12월 10일 부산에서 개최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는 개별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FTA 협상의 실질적인 타결을 선언했다.


이로서 그동안 한류 인기 등의 영향으로 인기와 선호도는 상승하고 있지만 10~20%의 높은 관세 때문에 가격경쟁력 면에서 수출에 부담을 느꼈던 국내 화장품 업체의 대 베트남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실제로 양국 정상 간의 FTA 타결 합의 소식이 전해진 후 나오고 있는 수출 관련 기관의 분석에서도 한-베트남 FTA로 인한 수혜 품목에 화장품이 빠짐없이 거론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12월 11일 발표한 보고서에도 화장품이 고급가전과 소형가전 등과 함께 대 베트남 수출유망품목으로 꼽혔다.


KOTRA에 따르면 지난 2007년 6월 1일 아세안(ASEAN)과의 FTA가 발효됐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산 화장품은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에서 관세 인하 혜택을 누리지 못했다. 한-아세안 FTA에서 화장품은 관세 양허가 어려운 민감품목으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조건 하에서도 국내 화장품 업계는 베트남에서 연평균 17%의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산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데다 라네즈, 오휘, 더페이스샵, 미샤 등 베트남 현지에서 판매되고 있는 브랜드가 10여 개에 이를 정도로 국내 화장품 업계도 적극적인 진출 노력을 펼친 덕분이다.


특히 더페이스샵은 2005년 베트남에 처음 진출해 지금까지 4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하나코스는 지난 6월 국내 OEM ODM 업체로는 최초로 베트남 호치민시에 현지 공장을 설립하기도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이 발표한 한-베트남 FTA의 단계별 상품양허 목록 중 화장품(스킨로션, 파우더 등)은 발효 후 10년 내 관세철폐 품목에 포함됐다.


비록 10년이란 조건이 붙었지만 한류 인기와 적극적인 진출 노력으로 현지 시장에서 선전을 이어가고 있는 국내 화장품 업계에게 이번 한-베트남 FTA 타결 소식은 또다른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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