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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오픈마켓 위조품 비율 40% 넘는다

홍콩 일간지 애플데일리 보도…타오바오 등 정품 58% 불과



▲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타오바오몰 화장품 코너.

[코스인코리아닷컴 이동화 기자] 중국 인터넷에서 거래되는 제품 중 절반 가량이 진품을 가장한 위조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 차원의 ‘짝퉁 몰아내기’가 추진되고 있지만 여전히 위조품이 판을 치고 있는 상황이다.
 
홍콩 일간지 애플데일리는 중국 국가공상총국이 92회의 샘플 조사를 실시한 결과 54회는 정품으로 판명됐지만 위조품 비율은 41.3%로 높은 수준이었다고 1월 24일자 전자판을 통해 보도했다.
 
공상총국이 발표한 ‘2014년 하반기 인터넷 상품거래 모니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을 대표하는 타오바오(陶宝), JD닷컴(京東), T몰(天猫), 1호점(yhd.com) 등 4개 인터넷 오픈마켓 사이트에서 판매되는 제품 중 정품은 58.7%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타오바오몰의 경우 정품비율이 37.25%에 불과해 60% 가량이 위조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대상은 주요 오픈마켓에서 판매 중인 전자제품, 유아용품, 자동차용품, 패션, 화장품, 농업용품 등이며 이 중 지명도가 높은 브랜드나 해외 브랜드가 주요 타깃이 됐다.
 
조사 결과 화학비료 등 농업용품의 정품비율이 약 20%로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휴대전화(28.57%) 역시 위조품 비율이 높았다. 반면 화장품과 유아용품, 패션 제품의 정품비율은 66.67%로 절반 이상은 정품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타 제품에 비해 화장품의 정품비중이 높은 것은 지난해 말 중국 정부가 20여년만에 ‘화장품감독관리조례(化妆品监督管理条例)’를 발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발표된 조례의 주요 내용은 ①중국 정부가 화장품 원료 목록을 관리할 뿐 아니라 4년의 관찰기를 갖고 ②화장품 생산자의 실명등록제를 도입하고 ③과대광고나 거짓홍보 기준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특히 ④불법 화장품(짝퉁) 생산 시 제품 금액의 5~10배의 벌금을 부과하고 해당 기업은 화장품 허가가 취소되는 등 각종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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