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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

면세점, 요우커 붐 타고 작년 사상 최대 실적

화장품 매출 전체 36% 차지···면세점간 경쟁도 치열

[코스인코리아닷컴 이슬기 기자] 중국 관광객의 급증에 힘입어 2014년 면세점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의 작년 매출액은 4조 2000억원으로 2013년보다 16~18%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라면세점 역시 지난해 매출액이 2조 612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5.2% 증가했다. 
                           방한 외국 관광객 주요 국가별 동향


▲ 자료 :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관광동향 분석에 따르면 2014년 방한 외래관광 1400만 명 중 중국 관광객은 전년대비 41.6% 증가한 612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위를 기록한 일본의 228만 명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일명 요우커라 통칭되는 중국 관광객은 다른 나라 관광객과는 대조되는 뚜렷한 쇼핑 성향을 가지고 있다. 한 번에 대량 구매하거나 고가의 물품을 구매하는 것이다. 이 같은 대형소비에 힘입어 면세점 매출에서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물론 전체 매출액도 증가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의 작년 매출액은 4조 2000억원으로 2013년보다 16~18%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70% 수준이다. 전년 대비 25.2% 증가한 신라면세점의 매출액은 2조 6천123억원이며 외국인의 비중 70%에서 중국인은 88%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인 고객이 늘면서 국산품 판매도 증가하고 있다. 신라면세점 전체 매출 중 국산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17%, 2013년 22%, 2014년 32% 등으로 계속 커졌고, 지난 1월에는 40% 수준으로 급등했다.

                     최근 5년간 면세점 매출 상위 품목 현황


▲ 자료 : 인천국제공항사.

특히 성장세가 높은 것은 화장품이다. 인천국제공항사가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제출한 ‘최근 5년간 인천공항 면세점 내 전체 매출’에 따르면 면세점 상위품목 매출은 총 8조 488억원 규모다. 상위 품목 10개 중에서는 향수와 화장품이 전체 매출 중 약 36%를 차지하며 5년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
 
면세점 한 관계자는 “작년 한 해 쿠션 파운데이션이 높은 인기를 끌면서 해당 제품군의 원조격인 아이오페를 비롯해 다양한 브랜드의 쿠션 파운데이션이 인기를 얻었다”라며 “브랜드로는 후, 설화수 등 고가 브랜드를 찾는 요우커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면세점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최근 서울제주 지역에 추가되거나 특허기간이 만료되는 시내면세점에 대한 경쟁도 치열해졌다. 서울 3개, 제주 1개 시내면세점을 추가 계획이 발표된 데 이어 관세청이 지난 2일 제주지역 시내면세점 특허신청을 공고하면서 업계의 경쟁은 수면 위로 떠올랐다.
 
특히 이번 공고문에서는 관세청이 중소, 중견기업과 지역 간 균형발전을 조건으로 걸면서 면세점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오게 될 지에 초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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