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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인터뷰

[리얼 인터뷰] 차별화된 기능성 원료 개발이 K-뷰티 원동력

굿마인드코리아 송기석 대표, 특화기술 갖춘 화장품 원료 기업 도약



▲ 굿마인드코리아 송기석 대표.

[코스인코리아닷컴 이나리 기자] 화장품 업계 불황에도 불구하고 화장품 원료기업 굿마인드코리아는 지난해 25억원 매출로 25% 성장하며 독보적인 성과를 나타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하고 태평양 기술연구원 출신인 굿마인드코리아 송기석 대표는 지난 1999년 9월 창업해 특화된 원료개발로 꾸준히 회사를 성장시켜 올해 16년차에 접어 들었다.
 
송기석 대표는 “회사 규모에 비해 지난해 매출 성과가 좋게 나와 기쁘다”며 “올해도 중요 박람회에 참가해 신원료 등을 알리는 등 기업 성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Q. 굿마인드코리아가 주력하는 원료는? 
 
굿마인드코리아에서 대표적으로 선보이는 화장품 원료는 감마 GPA(Gamma PGA), 풀루란(Pullulan), 하이드로라이트 펜트렌 글리콜 (Hydrolite pentylene glycol), 네추럴 비사볼로(Natural bisabolo), 네추럴 프리서베티브(Natural Preservative), Nano Peptide(나노 펩타이드) 등이 있다.
 
그 중 펜트렌 글리콜은 모이스쳐라이저 즉 보습제로 분류돼 있지만 뛰어난 방부력 기능까지 겸비하고 있어 천연 방부제이자 천연 미백제로 주목을 받고 있다. 더불어 이 원료는 수용성 오일과 물파트의 양면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모든 쪽에 다 사용이 가능하고 누적 감자극이 없어 국내에서는 아모레퍼시픽, 코스맥스, 한국콜마 등 대기업 뿐 아니라 여러 업체들에게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네추럴 비사볼로는 식약처에 자연 화장품, 오가닉 화장품 등에 함유할 수 있는 천연 미백제로 등록된 원료이다. 보통 천연원료가 미백 기능을 갖춘 경우가 드물고 미백 화장품은 시간이 지나면 효과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천연원료인 네추럴 비사볼로는 지속력까지 갖추어 각광받고 있다. 
 
Q. 해외 시장 진출 계획은?
 
지난해 4월 코엑스 박람회에 참가했을 때 바이어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았다. 이에 따라 올해는 해외 협력회사인 프레다 차이나(FRERDA China)가 먼저 박람회 참가에 투자를 제안하면서 코엑스에서 오는 6월에 개최되는 인코스메틱(In-cosmetics)에 협업으로 참가한다. FRERDA China는 GMP시설을 갖추고 자체 화장품 원료를 생산하는 회사다.
 
또 9월 7일부터 9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CPHi 제약원료 전시회와 중국에서 개최되는 TOP Science China에도 FRERDA China와 협업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최대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한국에서 먼저 인지도를 만들어야 한다. 최근 K-뷰티가 각광 받기 때문에 한국에서 출시된 화장품이 제품력을 인정받고 히트가 되면 그 제품에 처방된 원료도 주목받으며 중국 등에서 판매가 가능해 지고 있다.
 
실제 사례로 한 국내 브랜드의 혁신적인 제품에 들어간 원료가 히트하게 되면 중국 내 한국 OEM사 뿐 아니라 중국 내 공장에서 제품 생산에 들어간다. 많은 중국 인구수로 인해 화장품 생산량도 한국보다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그에 필요한 화장품 원료량도 훨씬 많다.
 
이런 이유로 FRERDA China는 굿마인드코리아와 협역으로 국내 박람회 참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화된 기능성 원료 개발해야 K-뷰티가 발전한다" 
 
올해는 30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며 수출원년으로 삼으려고 한다. 이를 위해서는 기능성 원료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원료기술을 갖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국내 화장품 산업이 세계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백그라운드, 즉 차별화된 원료가 있어야 지속적인 발전을 유지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베이스 원료를 다루는 원료회사가 드물고 대규모 시설이 필요한 장치산업에 있어 약하기 때문에 수입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미백제, 자외선차단제, 아크네, 노화방지 등에 특화된 기능성 원료를 개발해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독보적인 특허기술을 확보한 차별화된 기능성 원료를 개발해야 에어쿠션 같은 신제형 제품이 출시돼 히트될 수 있다. 또 한방 화장품, 오리엔탈 화장품 등이 해외에서 성공했듯이 앞으로도 우리만의 원료를 만들어 가면 지속적으로 K-뷰티가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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