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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유화장품 ‘클레오미’ 동남아, 유럽 시장 진출

당나귀 밀크, 오일 주성분 스토리텔링 전략 현지 반응 뜨거워




▲ 당나귀 밀크와 오일이 함유된 천유화장품 클레오미 모이스처리 페어크림.

[코스인코리아닷컴 이재수 기자] 천유화장품(대표 이신영)이 국내 천연 재료를 활용한 동남아와 유럽 스킨케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천유화장품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당나귀 밀크와 오일을 사용한 클레오미 모이스처리 페어크림을 동남아 시장을 넘어 유럽 시장에 진출했다.

당나귀 밀크 사용한 클레오파트라 미 꿈꾸는 '클레오미'

‘클레오미(Cleomee)’는 클레오파트라에서 ‘클레오’를 착안하고 아름다울 ‘미(美)’를 결합해 만들었다. 고대 이집트에서 클레오파트라의 목욕 필수품이었던 당나귀 밀크를 담은 가장 좋은 제품을 제공해 아름다움에 대한 꿈을 고객과 함께 이루고자 하는 바람을 담고 있다.

천유의 대표 브래드인 클레오미는 청정 지역 경기도 이천에서 당나귀 농장을 운영하고 있어 국내에서 수급된 안전한 당나귀 밀크와 오일을 사용하고 있다. 상피세포 성장인자인 천연 EGF를 다량 함유한 당나귀밀크와 오일은 인간의 지방 비율(리놀렌산과 리놀레산)과 매우 흡사해 피부에 빠르게 흡수돼 오래도록 보습 효과를 유지할 수 있어 매우 매력적인 화장품 원료다.

당나귀 개체 수는 전 세계적으로 한정돼 있으며 우유가 하루 30~60kg 생산되는 것과 비교하면 당나귀 밀크는 하루 생산량 500ml로 매우 귀한 원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신영 대표는 당나귀에게서 동남아 ‘스킨케어’ 시장을 공략할 힘을 보았다.



▲ 베트남 현지 천유화장품 '클레오미' 관련 방송.

당나귀 밀크, 오일 활용한 제품력 동남아 시장 진출

천유화장품은 2013년 설립된 중소기업이다. 당시 국내 화장품 업계는 대부분 대기업을 모방한 체 비슷한 컨셉과 마케팅 전략을 내세워 중국과 일본 시장에 진출하고 있었지만 천유화장품 이신영 대표는 더 먼 미래를 생각했다. 천유의 브랜드 ‘클레오미(Cleomee)’의 제품력을 굳게 믿었던 것이다. 클레오미는 당시 국내 첫 당나귀 밀크와 오일 전문 화장품이었다.

이신영 대표는 “한류의 영향 아래 한국 화장품에 관심을 두던 기존 동남아 고객들의 연령이 30대 초중반에 들어서고 있다는 것을 고려했다”면서, “여성의 사회 진출 증가로 잠재 소비자의 소득 수준도 향상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고객 대부분은 집에서도 피부를 관리하고 피부 본연의 아름다움을 찾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보습과 주름관리, 게다가 재생과 미백 기능까지 겸비한 화장품을 제시하고자 했다”며, “특히 기존 동남아 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천연 동물성 원료와 이를 통한 스토리텔링 전략으로 브랜드 입지를 탄탄하게 굳혀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클레오미 제품인 △모이스처 리페어 크림 △샤이니 퀸즈 밀키 크림 △EGF 리바이탈라이징 퍼펙트 밀크 앰플 △퍼펙트 비타민 리바이탈라이징 오일 앰플 등은 피엘인터내셔널을 통해 베트남에서 판매되고 있다. 올해는 베트남 만 아니라 주변국인 태국과 싱가포르까지 시장을 확장할 예정이다.

현지 K-뷰티 스타가 운영하는 페이스북과 유튜브 채널 등 SNS를 통해 온라인 시장 홍보에 공격적으로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하노이와 호치민 등지의 오프라인 샵에도 입점해 있다.

또 스킨케어에 관심을 가진 구매력 높은 젊은 소비자들의 스파와 뷰티 살롱 이용이 증가하면서 클레오미의 출시 예정품인 프리미엄 콜라겐 라인과 산모, 아동을 위한 제품 역시 인기를 얻을 전망이다.

클레오미는 베트남 하노이와 태국, 싱가포르 등에서 스파와 메디컬 투어리즘 시설, 백화점으로 확장해 마케팅을 펼치고 있으며 이로 인한 동남아 시장 연간 매출액을 10억원대로 예상하고 있다.



▲ 천유화장품 이신영 대표(가운데)와 폴란드 ADM사 대표(왼편과 오른편).

유럽유통인증(CPSR) 받아 유럽 시장도 진출

천유화장품은 약 1년여 동안 유럽 안전성 보고서를 끈기 있게 준비해 제품들이 유럽 시장에 품질을 인정받게 됐다. 올해 2월 현재 우리나라 화장품 업체 중 유럽 시장 유통을 위한 인증(CPSR, Cosmetic Product Safety Report)을 받은 업체는 열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다.

천유화장품은 한국 화장품에 진지하게 접근하는 폴란드 ADM사를 거점으로 삼고 특별한 자연 유래 원료 스토리로 폴란드, 영국, 벨기에, 스위스, 리투아니아, 폴란드, 터키의 온-오프 라인에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진행되고 있다.

오프라인에서는 화장품 전문 도매점 아가톰(AGATOM), 에스테(este)와 다수의 코스메틱 전문 매장 뿐 아니라 코스메틱 스쿨, 스파, 스킨케어 샵에 제품을 소개하고 납품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OLX’ 등 현지 전자상거래 웹사이트와 ADM사가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웹사이트(wowcosme.com)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현지 시장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다. 일단 유럽 인증 절차를 마친 제품으로 안전성을 믿을 수 있고 주성분인 당나귀 밀크와 오일이 건조한 코케시안(주류 백인) 피부에 적합하다고 평가하기 때문이다.

당나귀 밀크가 75% 이상 함유된 당나귀유추출수로 제조해 원료를 아끼지 않은 강력한 안티에이징 제품이라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기존의 제품들과는 차별성과 확실한 효과가 입증된 화장품이라는 평가다.

폴란드 ADM사 대표인 안나는 “크림과 마스크팩에서 시작된 제품군이 앰플, 에센스, 바디케어, 헤어케어, 클렌징 티슈, 산모라인, 그리고 아토피라인으로 확장되면 올해 유럽에서의 매출을 50만 달러로 예측하고 있다”면서, 클레오미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

특히 올 한해는 CPSR 유럽 안전성 보고서를 보유한 클레오미의 브랜드 파워 제고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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