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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화장품 다년간 검증된 제품 가능성 높다”

2015 화장품 신소재 컨퍼런스 변상요 교수 '한방화장품 국제화 방향' 발표

[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 정창규 기자] “중국은 보습, 미백, 안티에이징과 같은 기능성 화장품, 대만은 보습을 위한 메디케어 제품(의약화장품), 필리핀은 미백 화장품 등의 제품이 인기가 높다” 

4월 23일 코엑스 그랜드볼룸 102호에서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순천향대학교 RIC센터, 코스인이 주관한 ‘2015 국제 화장품 신소재 신원료 동향 컨퍼런스’에서 첫 번째 기조강연자로 나선 변상요 아주대학교 화장품학과 교수는 “아시아 국가들의 화장품 선호도를 보면 기후와 같은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변 교수는 ‘아시아 화장품소재 동향과 한방 신소재 개발을 통한 한방 화장품 국제화’란 주제로 국내 화장품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국가별 다양한 방안들을 제시해 주목받았다.

먼저 화장품 시장 세계 2위이자 고속성장을 멈추지 않고 있는 중국에 대해서는 중의중약문화 기초의 천연약재를 이용한 화장품 소재 개발을 꼽았다. 그 예로 마유크림과 같은 기능성 제품을 꼽았다.

이어  대만의 경우 더운 날씨 탓에 에어컨 냉방과 잦은 세안 때문에 보습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으며 잘 짜여진 단계별 기초제품 세트를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의약화장품이 인기며, 외국화장품 특히 한국에 대한 인식이 한류의 열풍으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필리핀의 화장품 시장 점유율을 보면 ▲헤어케어(28.63%) ▲스킨케어(26.51%) ▲바디케어(23.12%)순이며, 미백화장품과 천연화장품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통채널이 약하다는 점을 단점으로 꼽았다.

할랄과 같은 문화적 특징도 강조됐다. 말레이시아의 경우 특히 소재에 대한 국가적 지원이 활발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젤라틴이나 콜라겐 성분 등 동물성 원료 사용 금지하고 있으며, 유독성분 포함 상품을 판매 금지해 철저한 단속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다단계식 유통이 활성화 된 점을 꼽았다. 소재의 특징으로는 자체 재배되는 원료인 카카오, 커피, 파파야, 두리안. 잠보란 등을 완제품으로 자체생산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변 교수는 “대만을 비롯한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 인도 등의 국가들이 하얀 피부에 대한 열망이 높아 미백, 보습 제품이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싱가포르의 경우 보습, 미백제품에 인기가 높고, 복합기능성 제품 선호하며 미백, 안티에이징, 보습 등이 첨가된 복합기능성 소재가 인기가 높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한국 화장품의 점유률이 34%가 될 정도로 인기가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여성 화장품 위주에서 남성 화장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으며 마케팅 역시 한국 대기업들이 홍보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태국은 화장품 산업이 매우 발전한 국가 중 하나로 2011년부터 2013년 동안 모든 품목이 매년 5%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썬 제품이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마사지산업용 천연 스파용품 산업이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도의 경우 전통복장과 잘 어울리는 메이크업 색을 선호하고 있으며 중저가 천연 소재, 피부진정효과 소재, 오일 소재 등 산뜻한 향과 느낌을 주는 화장품 소재가 특징이라고 꼽았다.

끝으로 변 교수는 “한방 화장품은 다년간 검증된 부작용 없는 복합 기능성 화장품이다”이라고 피력했다.

특히 황기펩타이드 단백질 추출 실험을 통해 변 교수는 “기존의 한방소재로 많은 연구가 있었으나 단백질로는 연구가 많이 없었다”며 “폭넓게 연구영역을 넓혀 간다면 자랑할 수 있는 아이템이 나오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는 화장품 원료 안전성에 대한 요구가 크게 증가하도 있는 가운데 화장품 신소재와 신원료 관련 국내외 동향과 트렌드를 조망하고 바람직한 원료 개발 트렌드와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 특히 화장품 신소재, 신원료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이 업계, 학계, 관계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보였다. 

이날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장원석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지난해 10월 나고야의정서가 발효되면서 최근 천연소재와 유기농 화장품 원료의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하고 "농업 분야인 재단을 비롯해 대학, 산업계 전문가들의 주제발표를 통해서 국내외 트렌드를 조망하고 다양한 기술 정보를 공유하는 유익한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장 이사장은 "앞으로 재단은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강한 특허 창출과 기술이전을 통해 고품질의 화장품 개발 기술이 실용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프레그런스저널사 우노 코이치 사장은 축사에서 "한국과 일본의 화장품 기술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앞으로 코스인과 함께 다양한 화장품 정보와 연구개발 기술 분야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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