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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화장품 주가 약세 속 코스맥스 주가만 강세?

중국공장 설비투자 계획에 기대감 ↑…"주가 상승세 속도조절 필요" 지적도

[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 김광균 기자] 코스맥스의 주가 급등세가 심상치 않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화장품 업종이 큰 타격을 받은 가운데 코스맥스가 홀로 두 자릿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6월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 국내 첫 메르스 환자 발생 이후 3주간 화장품주의 시가총액 감소폭이 가장 컸다.

아모레G는 전일 기준 첫 환자 발생 직전인 지난달 19일 시가총액 15조7986억원에서 13조4448억원으로 2조3538억원이 날아갔다.

아모레퍼시픽은 이 기간 시가총액이 1조6953억원, LG생활건강은 1조4213억원이 감소했다. 한국화장품(-337억원), 한국화장품제조(-292억원) 등도 시가총액이 줄어 들었다.

반면 중국 현지 진출로 중국인 관광객 영향이 상대적으로 작은 코스맥스는 시가총액이 4995억원 증가했다. 코스맥스의 주가는 고평가됐다는 일각의 우려에도 계속 오르고 있다. 이달 들어 화장품 업종이 약 2% 하락하는 약세 속에서 코스맥스만 15% 이상 급등하며 유일하게 두 자릿수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6월 9일 22만6500원에 장을 마감한 코스맥스는 장중 한때 22만8500원을 기록, 52주 최고가를 갱신하기도 했다. 이처럼 코스맥스 주가가 급등하는 것은 중국 내 공격적인 공장 설비 투자 계획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화장품 ODM 생산능력 추이와 전망

▲ 자료 : 코스맥스, 삼성증권

코스맥스는 지난달 말 중국 광저우 공장에서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열고 중국 설비투자 확대 계획을 밝혔다. 중국 로컬 업체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상해에 신규 공장을 설립하고 광저우 공장을 증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코스맥스의 중국 시장 내 고성장에 기대감을 드러내며 일제히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하지만 코스맥스의 최근 주가 급등세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6월 들어 화장품 업종의 주가가 약 2% 하락하며 약세를 보일 때 코스맥스만 15% 이상 급등했다”며 “주가 상승세에 속도 조절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코스맥스의 장기 성장성 등이 브랜드 업체보다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2분기 실적 하방 압력과 하반기 중국 위험 등으로 화장품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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