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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MOS 천연, 유기농 화장품 인증 기준, '지속가능성' 대폭 강화

5월 9일 코엑스 '2019 천연 유기농 화장품 트렌드 세미나' 이광섭 컨트롤유니온코리아 팀장 발표

 

[코스인코리아닷컴 송아민 기자] COSMOS 천연, 유기농 화장품 인증 기준이 지난 2013년 10월 21일 버전 2.0으로 통일된 이후 2018년 9월 1일 버전 3.0으로 개정되어 올해 1월 1일부터 적용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COSMOS 천연, 유기농 화장품 인증을 받기 위해 준비 중인 화장품 제조업체들은 이전과 어떤 점들이 달라졌는지 많은 궁금증을 갖고 있다.

 

COMOS 스탠다드 버전 3.0의 가장 큰 변화는 '지속가능성'이다. RSPO 인증 팜유의 사용 FSC 인증 패키지 사용 등 '환경 보호'와 '사회적 가치'가 이전 기준에 비해 대폭 강화됐다.

 

코스인(대표 길기우)은 5월 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 317호에서 '2019 국제 천연 유기농 화장품 트렌드 세미나'를 개최했다. 5월 9일부터 11일까지 코엑스 A홀에서 열리는 2019 서울 국제 화장품 미용산업 박람회(코스모뷰티 서울 2019)와 2019 국제 천연 유기농 화장품 특별관(내추럴 뷰티 서울 2019)의 특별행사로 마련된 이번 세미나는 국내외 화장품 회사 관계자와 연구소 책임자, 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컨트롤유니온코리아 이광섭 팀장은 'COSMOS 천연, 유기농 화장품 인증기준'을 발표했다. 컨트롤유니온코리아는 현재 COSMOS 천연, 유기농 화장품 인증기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프랑스 화장품 시장 트렌드 조사에 따르면, 프랑스 시장의 주요 트렌드 중 하나로 '클린 뷰티'가 핵심으로 떠올랐다. 해리스 인터랙티브가 실시한 화장품 구매시 고려요소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화장품의 안전 안정성 등 '안심'이 차지하는 영역은 줄고 '환경', '윤리적 소비' 등이 핵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클린 뷰티'가 내포하는 의미가 '깨끗함'보다 '윤리'에 맞춰져 가고 있다는 방증이다. 화장품 시장에서 안전은 당연히 필요하지만 사용 원료와 제품이 어떤 근거로 인증을 받았는가, 어떤 윤리적인 기준을 가지고 제조되고 있는가가 전 세계적으로 강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COSMOS 인증에 있어서도 ▲유기농업 생산물의 사용 촉진과 생 물다양성을 존중 ▲천연자원의 사용과 환경 존중 ▲깨끗한 인류 건강과 환경적 가공공정과 제조방법 사용 ▲녹색화학 개념의 통합과 발전 등을 강조하기 시작했다.  2019년 5월 현재 COSMOS 인증된 완제품은 유기농 화장품 9,053개 제품, 천연 화장품 2,543개 제품으로 총 11,596개에 달하고 있다. 같은 기간동안 COSMOS 인증 원료는 11,721개에 달했다.

 

이러한 목표에 따라 COSMOS 3.0 규정은 나노물질, 유전자재조합 등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위협에 대해 사전예방 원칙을 가지고 진행되고 있으며 동물실험이 금지되고 지속가능성 원칙에 따라 CSPO 유래 팜유, 팜유래 원료를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EC) No.834/2007 기준에 따라 인증된 원료이거나 이와 동등한 기준으로 인증된 제품 혹은 Codex Alimentarius GL 32에 등록된 유기농 기준에 따라 인증된 원료가 사용돼야 하고 이러한 유기농 원료는 전체 제품의 20%(행궈낼 수 있는 에멀전화 되지 않은 수성 제품의 경우 10%) 이상을 차지해야 한다. 화학 제품은 전체의 2% 이하여야 하고 총 PPAI(물리적 방법으로 추출된 원료) 중 95% 이상이 유기농 원료여야 한다.

 

보관과 제조관리, 포장, 라벨 등에 대한 규정 역시 존재한다. 오염과 혼입을 방지할 수 있도록 명확하게 표시돼야하고 제조공정에서 구분과 분리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이력추적, 수량관리와 분석 제조 등 문서관리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포장에 있어서는 과대포장을 지양해야 하고 재사용, 재활용할 수 있는 포장재를 사용하거나 재활용된 재료를 사용해야 한다. 3년마다 환경 영향의 최소화를 위한 검토 결과를 증빙해야 하고 포장재, 제품에 섬유제품이 사용될 경우 유기농 섬유가 사용돼야 한다.

 

함량 계산에 있어 유의할 점도 존재한다. 알코올을 용매로 사용할 경우 반드시 유기농 알코올을 사용해야 하며 유기농 원료와 비유기농 원료를 사용할 경우 비유기농으로 계산해야 한다. 건조농산물의 경우 생물중량과 건조중량 비율을 적용하고 다른 원료나 첨가제 등이 포함된 농축액 또는 분말은 환원할 수 없다.

 

이광석 팀장은 “유럽의 트렌드인 클린 뷰티는 결국 지속가능성을 중요한 지표로 본다”며, “이러한 목표와 지향점을 정확히 이해하고 COSMOS 천연, 유기농 화장품과 원료 인증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실시한 '2019 국제 천연 유기농 화장품 트렌드 세미나'는 장동일 콧데 대표, 미나카미 요코(水上洋子) 일본 오가닉코스메협회 회장, 이광섭 컨트롤유니온코리아 팀장, 박준성 충북대학교 공업화학과 교수, 이의정 LG생활건강 기술연구원 화장품연구소 책임연구원, 최성철 씨에이치하모니 대표 등이 강사로 나서 천연 유기농 화장품의 트렌드와 시장 현황, 연구 동향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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