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마켓의 유명 인플루언서 판매 제품들이 대규모로 적발됐다. 9개 제품은 판매중단과 회수조치됐고 허위, 과대광고 사이트는 무려 2,000여개가 차단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6월 18일 SNS 마켓에서 판매되는 다이어트, 헬스, 이너뷰티 관련 제품 136건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9개 제품이 기준과 규격을 위반해 판매중단과 회수조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최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SNS 마켓 이용이 급증하면서 유명 인플루언서가 판매하고 있는 인기 제품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해당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진행됐다. 특히 화장품 업계에서도 '임블리 사태'를 겪는 등 인플루언서 판매 제품에 대한 신뢰성이 물음표가 찍혀 있는 상황이어서 식약처의 수거와 검사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판매중단과 회수조치된 9개 제품의 검사 결과는 충격적이다. 새싹보리 분말이 들어간 5개 다이어트 제품의 경우 대장균, 금속성 이물, 타르 색소 등이 검출돼 기준과 규격 위반으로 확인됐다. 단백직 보충용 3개 헬스 제품은 모두 단백질 실제 함량이 제품에 표시된 양보다 부족해 부적합 조치됐다. 이너뷰티 효능을 표방한 '레몬밤' 액상차는 세균수가 기준을 초과했다.

또 식약처는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고 판매되는 제품에 대한 허위, 과대 광고를 집중 점검한 결과 1,930개 사이트를 적발했다. 식약처는 해당 사이트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 등에 차단을 요청했다.

식약처 적발 허위, 과장 광고 유형 : 질병치료 효능, 효과 강조

허위, 과대 광고로 적발된 유형은 다이어트 등 건강기능식품 오인과 혼동이 1,559건으로 가장 많았고 원재료 효능과 효과 소비자 기만 광고(328건), 부기 제거 등 거짓 과장 광고(29건), 비만 등 질별 예방 치료와 효능 효과(8건), 체험기 광고(6건)이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식약처는 해당 사이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124개 제품과 판매업체 415곳을 적발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 트렌드를 분석해 새롭게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을 집중 수거, 검사하는 등 선제적인 식품 안전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