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비자들은 유기농 화장품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최근 실시된 ‘유기농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도 조사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고객들은 ‘유기농 화장품’ 판단기준으로 관련 인증기관의 마크(234명, 33.7%)를 가장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TV 등 매체 광고를 통해 알게 되는(192명, 27.6%) 이들도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유기농 화장품 표시나 광고 가이드라인의 인지 여부에 대해 응답한 사람 중 과반수가 ‘모른다(57.7%)’라고 답변해 인식도 확산에 대한 업계의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12년 10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된 부산 국제 유기농 & 친환경 박람회에 찾아온 695명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항목으로는 ▲유기농 화장품 및 유기농 화장품 인식도 ▲유기농 화장품 구매 및 사용형태 ▲유기농 화장품 선호도 등이었다.
▲ 출처 : 대한뷰티산업진흥원 |
소비자들은 유기농 화장품 구매 시 ‘성분’을 우선순위로 삼았으며 뒤이어 ‘기능성’, ‘원산지(제조국)’, ‘인증마크’, ‘가격’ 순으로 고려한다고 밝혔다. 또한 유기농 화장품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잘 알지 못해서’가 213명(56.3%)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가격(46명, 12.2%)’, ‘기능에 대한 불신(35명, 9.3%)’ 등의 순이었다.
유기농 화장품이 성장하기 위해 제일 먼저 되어야 할 일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40.0%(278명)가 ‘소비자에게 유기농 화장품의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제조, 원료, 유통 등 유기농 화장품 관련 업체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 해소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20.9%(145명)에 달했다. 이 외에도 ‘국내 관련 제품의 품질 향상’을 바라는 기타 의견도 있었다.
유기농 인증마크 10개에 대한 인식도 조사에서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만든 국내 마크(427명, 49.1%)가 1위를 차지했다. 2,3위는 모두 프랑스에서 제작된 유기농 인증마크로 에코서트(110명, 12.6%), 코스메바이오(90명, 10.3%)로 나타났다.
관계자는 “이번 분석 보고서로 파악된 소비자들의 의견을 통해 국내 유기농 화장품 시장이 성장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재)제주테크노파크(원장 한영섭)가 주관하고 대한뷰티산업진흥원(원장 강유안), 제주대화장품 과학연구센터(센터장 이남호) 등 3개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해 수행되고 있는 ‘국내 유기농 화장품 인증 시스템 운영 및 기업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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