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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JK 2020년 4월호 [특집] 불쾌한 냄새의 연구와 제한(制汗), 소취(消臭) 제품의 개발2

무의식 중에서 냄새가 심신에 미치는 영향 뇌과학 연구로 해명

# 무의식 중에서 냄새가 심신에 미치는 영향의 뇌과학 연구로 해명

 

우리 주변에는 많은 냄새가 존재하며 그러한 냄새에 둘러싸여 생활하고 있다. 냄새에는 각성 효과, 진정 효과를 가져 오는 것도 있어 우리는 생리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냄새의 영향을 받고 있다1). 사람은 좋아하는 냄새를 맡으면 행복감, 청결감, 청량감, 고양감(高揚感), 안락함, 그리움 등을 느끼고 즐거운 추억을 회상하거나 식욕이 항진(亢進)하기도 한다. 또 수면 중에 장미향의 자극을 주면 수면의 질이 올라갈 뿐 아니라 기억의 고정화(장기기억)가 촉진된다.

 

그림1 후각영역과 기억, 감정 부위

 

 

한편, 싫어하는 냄새를 맡으면 불결감(不潔感), 혐오감, 공포감을 느끼고 쓰라린 경험이 되살아나기도 한다. 소독약 냄새로 인해 어린 시절 주사의 경험을 떠올리는 사람도 있다. 이러한 냄새와 향기로 인해 과거의 기억과 경험을 상기시키는 심리현상은 푸르스트 효과(Proust Effect)로 알려져 있다1). 또 동물에게는 무리 속에서 새끼를 인식하거나 마킹에 의한 자기영역을 주장하는 등 냄새와 이를 감지하는 후각은 살아가는데 있어 중요한 감각 정보이다.

 

이같이 후각 정보는 좋고 싫음, 유인(誘引), 기피와 같은 정서적 행동으로 연결된다2)3). 시장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속성에서는 좋은 경험과 연결된 냄새와 향기는 소비자에게 더욱 바람직하고 제품의 평가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4). 따라서 냄새와 향기는 화장품 연구개발에서 마케팅이라는 관점에서도 중요한 요소이다.

 

화장은 피부를 정돈할 뿐 아니라 아름다움의 추구와 자기실현의 수단이기 때문에 화장품의 향기는 또 하나의 의상처럼 자신의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하는 요소이다. 화장품의 향기는 고양감 뿐 아니라 힐링이나 릴랙스와 같은 진정(정서적 작용)을 가져오는 경우도 있으며 특히 고령자의 생활에서 QOL(quality of life)에도 좋은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생각된다5). 정서적 행동에 대한 후각정보의 영향을 바탕으로 제품 이미지, 타깃 연령층이나 성별에 맞는 향기의 디자인은 사회공헌의 관점에서도 필수불가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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