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 화장품 원료 제조업체 루바마네이처(대표 장기종)가 지난 7일 국내 화장품 원료 제조업체 최초로 USDA Organic 인증을 획득했다.

지금까지 USDA Oragnic 인증은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기농 화장품 개발에 애로를 겪는 요인이 됐다. 까다로운 요구 조건 때문에 원료를 전량 수입으로 의존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에 루바마네이처가 USDA Organic 인증을 받으면서 유기농 재배 농가의 소득 증대와 국내 화장품 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업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또 이곳은 UDSA Organic 인증 획득에 앞서 KFDA 유기농 화장품 원료 인증도 획득한 바 있다.

2009년 말 제정된 국내 유기농 화장품 가이드라인에 의하면, 유기농 화장품은 3년 이상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건강한 토양에서 화학비료 대신 천연 유기물질을 발효시킨 퇴비로 재배한 생산물을 이용해 만든 제품이다.

유기농 화장품은 내용물의 전체 구성 성분 중 95% 이상이 합성원료를 제외한 천연 동식물 미네랄 유래 원료로 이뤄져 있어야 하고 전체 구성 성분에서 10% 이상이 유기농 원료로 구성돼 있어야 인정받는다. 또 물과 소금을 제외한 내용물의 전체 구성 성분 중 70% 이상이 유기농 원료가 포함돼야 유기농 화장품이라 표기할 수 있다.

반면 미국 농무성의 USDA Organic 인증은 미국 농무부가 NOP(National Organic Program)에 의해 2002년부터 법제화시킨 유기농 인증제도로 방부제나 합성 성분을 허용하지 않는다.

미국 농무성은 모든 성분이 유기농일 경우 ‘100% Organic’, 95% 이상이 유기농일 경우 ‘USDA Organic’으로 인증한다. 또 유기농 성분이 70%~95% 미만일 경우는 ‘유기농 성분으로 제조된’으로 표시해 전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유기농 인증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루바마네이처는 USDA Organic 인증을 받은 40여 품목의 유기농 식물 추출물을 엄격한 제조품질관리(GMP) 시스템에 의해 생산 제조하고 있다”면서 “향후 100여종 이상의 허브 추출물과 더 많은 품목군의 유기농 화장품 원료를 생산, 제조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