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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기대 밑돈 2분기 실적 증권가 “변화 필요한 시점”

증권가 2분기 실적발표 후 목표주가 하향 등 보수적 관점 유지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LG생활건강이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2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이미 눈높이를 한껏 낮춘 상황이지만 중국향 채널 부진으로 매출 성장이 제한적이었고 비용 부담이 확대되며 실적 개선을 가로막았다.

 

LG생활건강은 올해 2분기 매출 1조 8,077억 원, 영업이익 1,57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27.1% 감소한 수치다. 시장의 기대치를 대체로 하회한 것이다.

 

LG생활건강은 2분기 실적에 대해 “생활용품(HDB), 음료(Refreshment) 매출은 전년 대비 소폭 성장했으나 화장품(Beauty) 매출이 약 8% 감소하며 전사 매출이 역성장했으며 원가와 고정비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인력 구조 효율화와 북미 사업 구조조정 관련 비경상 비용 반영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중국향 채널 부진으로 매출 성장이 제한적이었던 가운데 비용 부담이 확대된 것이 실적 부진의 요인으로 꼽힌다. 생활용품과 음료 사업의 원가 부담 지속, 인력 구조조정 관련 비용(150억 원) 발생 영향으로 비용이 증가했다.

 

낮아진 기대치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적에 증권사들의 시선도 싸늘해지고 있다. 키움증권은 LG생활건강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를 기존 80만원에서 65만원으로 내렸다. 하나증권과 NH투자증권도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각각 60만원, 57만원으로 낮춰 잡았다. 한국투자증권은 “LG생활건강에 대해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한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지켰다.

 

LG생활건강 매출 추이(분기) (단위 : 십억원, %)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2분기 실적에 대해 “어차피 알고 있었던 부진이다”고 평가했다. 그는 “LG생활건강은 당분간 재정비를 위한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며, “하반기부터 리브랜딩 투자가 본격화될 예정이며, 그 외 국내 채널 조정, 북미 법인 수익성 개선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당분간 일회성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에 연간 추정치를 하향조정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는 향후 재도약을 위한 준비 과정이기에,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하나증권은 LG생활건강의 2분기 실적에 대해 “낮아진 컨센서스를 14% 하회했다”면서도 “국내 희망퇴직, 북미 사업 구조조정 관련 일회성 비용(150억 원, 화장품, 생활용품 부문 반영)을 감안하면 대체로 부합했다”고 말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본격화될 투자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그는 “LG생활건강은 하반기를 기점으로 브랜드 후, 중국 중심 투자를 본격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브랜드 투자는 인지도 제고를 위한 리빌딩, 매출 증대를 위한 판촉 확대 등의 방향으로 예상했다. 지역 면에서는 중국과 아시아권을 우선하며 이후 글로벌 확장까지 염두하고 있다. 국내 또한 채널과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성장 채널과 기타 브랜드로의 투자 확대를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 낮은 기저는 분명하나, 손익 측면에서의 턴어라운드 시점은 2024년으로 이동 불가피하다”며 “현재 브랜드 리빌딩과 채널, 지역 다변화를 위한 투자가 반드시 필요할 때로 본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 2023년 2분기 연결 실적 전망 (단위 : 십억원, %)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69만원에서 57만원으로 하향 제시했다. 2023E/2024F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8%씩 조정했고 화장품과 음료 사업 부문에 적용하던 밸류에이션배수(기존 PER 32배→30배, 13배→12배)를 하향한 결과다.

 

정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화장품 중국향 채널은 여전히 부진했고 생활용품과 음료는 역마진 트렌드를 지속했다”며, “하반기 후의 리브랜딩과 마케팅 활동 강화, 국내외 채널 재정비에 돌입할 계획으로 단기 실적상향은 힘들 것이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여전히 중국 내수 경기에 대한 우려가 크나, 중국 매출 역신장폭이 전분기 대비 줄어들기 시작했고, 위안화 절상 지속 시 따이공의 구매력 증대로 면세 채널 또한 최악은 지나고 있다 판단해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한다”면서 “단기 실적보다는 긴 호흡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 실적 추이 및 전망 (단위 : 십억원, %)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2분기 실적에 대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 영업이익은 27.1%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와 당사 추정치를 각각 14.1%, 8.1% 하회했다”고 말했다.

 

이는 국내 인력 구조 효율화와 북미 사업 구조조정 등에 관련된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영향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LG생활건강은 하반기부터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후의 리브랜딩을 속도감 있게 진행할 예정임을 강조했다”면서 “다만 관련한 성장통은 불가피하기 때문에 뚜렷한 성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하며 LG생활건강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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