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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

원브랜드샵, 7대 브랜드 중심 구조조정 임박

8월 프렌차이즈법 개정, 할인경쟁 심화 하위 브랜드샵 압박


[코스인코리아닷컴 신동훈 기자] 2013년 원브랜드샵은 전년대비 13.4% 성장한 약 1조 7646억원 규모의 어마어마한 빅마켓으로 성장했다. 이는 전체 화장품 시장 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수치이다.

 

점점 값싼 가격의 화장품을 원하는 소비자들과 이에 원브랜드샵끼리의 할인 경쟁이 이어지며 더 많은 소비자들의 유인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주요 원브랜드샵들은 2012년에 이어 두 자릿수의 높은 외형 성장세를 이어 갔지만 할인 기간과 할인율이 점점 많아져 영업이익률은 하락하고 말았다. 대부분 업체의 매출이 성장했지만 에이블씨엔씨와 스킨푸드는 매출 성장률과 영업이익률면에서 하락하고 말았다. 

연도별 원브랜드숍 시장 규모



▲ 자료 :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원브랜드샵의 이익률 하락에도 올해 경쟁 강도는 강해졌음 강해졌지 약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올 1분기 들어 영업이익 적자전환을 한 에이블씨앤씨는 올해 판촉비 증가를 예고한 바 있고 다른 원브랜드샵들의 할인 강도도 전년대비 강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014년 들어 원브랜드샵은 업체의 수익성 개선은 기대하긴 힘들어도 상위 업체 원브랜드샵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키움증권은 지속되는 경쟁으로 적자 기조가 이어진 업체들이 구조조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브랜드별 세일 기간 & 할인율



▲ 자료 :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업계에서는 원브랜드샵 상위 업체들이 외형 성장을 위해 세일과 프로모션 경쟁에 대한 강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대응하지 못한 하위 브랜드샵들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하지 않을 것이냐는 지적이다.

또 매장수 포화와 함께 8월에 있을 프랜차이즈 법 개정 등이 악재로 다가오고 있다. 이미 주요 지역 내 출점을 마친 상위 브랜드숍 업체들이 8월부터 개정되는 프랜차이즈 법 시행으로 골목상권으로까지 진출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브랜드샵들이 출점을 통한 높은 성장률을 기대하기 힘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브랜드숍 출점 현황 (2014년 4월 기준)



▲ 자료 :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브랜드별 세일기간을 살펴 봐도 작년보다 더욱 강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하위 브랜드샵 업체들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경쟁이 지속돼 작년 적자업체인 네이처리퍼블릭, 더샘 등의 적자폭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이들 업체의 구조조정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상위 업체들의 브랜드샵 집중력은 올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올 8월 프랜차이즈 법 개정 후 포화된 시장에 하위 브랜드숍 업체들의 출점이 더욱 어려운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3년에 상위 7개 업체의 시장 점유율이 상승한 점을 비추어 볼때 하위업체들의 구조조정은 이미 작년부터 이뤄진 것이 아닌가하고 업계는 추측하고 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 대기업 원브랜드숍들은 자회사 기술력을 활용한 차별화된 제품을 만들거나 해외 진출을 통한 규모의 경제가 가능해져 장악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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