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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 11년째 전국 땅값 '최고'

공시지가 평당 2억5,455만원, 명동 전국 1~5위 싹쓸이

신동훈 기자 sinsark@cosinkorea.com
등록 2014.11.24 22:30:00

▲ 11년째 전국 땅값 1위를 고수중인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

[코스인코리아닷컴 신동훈 기자]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이 11년째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값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4년 개별공시지가' 자료에 따르면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의 땅값은 지난해보다 10% 오른 가격으로 ㎡당 7700만원을 기록해 전국 땅값 1위를 차지했다.

3.3㎡(1평)으로 환산하면 2억 5455만원인데 이를 전체 부지에 적용하면 무려 130억 3610만원에 달하는 어머어마한 가격이다.

쥬얼리매장인 '로이드' 명동점이 ㎡당 7612만원으로 전국 2위를 기록했고 '네일올리브 명동점'이 ㎡당 7601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같은 명동에 위치한 '뉴발란스' 명동점은 ㎡당 7457만원으로 4위를 차지했고, '에뛰드하우스 명동1호점'은 ㎡당 7316만원 으로 5위에 올랐다.

전국 땅값 5위까지 모두가 명동상권이 싹쓸이했다.

명동상권은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상권으로, 유명 화장품 브랜드숍은 물론 패션·문화의 중심지로 서울의 정중앙인 중구에 위치해 있다. 또 일일 유동인구는 대략 150만~200만명으로 추산되고 그 중 65~70% 정도가 10~20대 여성이며 나머지는 직장인이나 외국 관광객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명동에 점포 개설을 계획하는 업체들은 매출 외에 보이지 않는 브랜드 홍보효과와 고객성향, 만족도 등을 시험해 볼 수 있는 곳으로 명동상권을 선택한다"고 말한다.

네이처리퍼블릭도 이를 공략해 2009년 3월 명동에 1호점을 열고 그해 7월 최고 땅값인 이곳에 '명동월드점'을 개장해 대표 매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2009년 오픈 당시만 해도 신생 화장품 브랜드였던 네이처리퍼블릭을 단기간 내에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다. 그 결과 가장 경쟁이 치열하다는 명동 상권을 그 중에서도 가장 상징적인 위치를 고른 곳이 바로 이곳이다"고 말했다.

현재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 건물 1층은 우리나라 고객들을 대상으로 화장품을 판매 중이고 2층에선 외국인 전용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다. 3층은 음반 판매 매장이다.

이렇듯 화장품 외에 음반 판매 매장까지 두어 외국인 전용 쇼핑공간으로서 네이처리퍼블릭을 해외에 알리는데 선두주자 역할을 하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네이처리퍼블릭의 대표 매장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해 해외 시장 활로 개척을 위한 전초기지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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