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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명품 브랜드 인터넷몰 입점은 징검다리 포석

버버리-에스티로더, 중국 인터넷몰 톈마오 입점



[코스인코리아닷컴 북경 통신원 조용성] 영국의 버버리가 명품 브랜드로서는 처음으로 중국 인터넷몰 톈마오(天猫)에 입점한 뒤 지난달 미국의 명품 화장품 브랜드인 에스티로더의 텐마오 공식 플래그숍 입점이 업계에 여진을 남기고 있다.

에스티로더는 인터넷몰에 정품판매권을 부여했으며 이는 자체 인터넷몰을 세우기 위한 전초작업이라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고 ‘C2CC중국화장품’이 지난 6월 19일 전했다. 또 매체는 현재 여러 명품업체들이 인터넷몰 입점을 협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명품 업체들은 중국의 인터넷 쇼핑몰 입점을 거의 금기시해 왔다. 인터넷 쇼핑몰 입점이 브랜드가치에 손상을 주며, 쇼핑몰에 짝퉁 제품이 범람하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일부 명품 업체들은 자체 인터넷몰을 만들고 운영해 왔지만 실적은 그리 신통치 않은 편이다. 자체 인터넷몰을 설립해도 방문자수가 많지 않고, 매출로 이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거액을 들여 자체 인터넷몰을 개설한 명품 업체들로서는 당혹스러운 결과였다.

차이푸(财富)품질연구원 저우팅(周婷) 원장은 “명품 브랜드가 대중적인 인터넷 쇼핑몰과의 협력을 선택한 이유는 다름아닌 클릭수에 대한 매력이며 이는 자체 쇼핑몰 설립을 위한 일시적인 대책”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이어 “중국의 지방도시들은 에스티로더 정품을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톈마오 입점을 통해 에스티로더는 중국의 지방정부까지 유통망을 넓힐 수 있게 됐다”고도 덧붙였다.

중국의 조사기관인 ‘아이리서치(艾瑞网)’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화장품의 인터넷 판매 규모는 1273억(한화 약 20조원) 위안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전체 화장품 매출의 약 27.6%에 해당된다. 아이리서치는 앞으로 더욱 많은 명품 브랜드가 인터넷 쇼핑몰에 입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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