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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허우 왕궈안 회장 성공스토리 화제

2005년 창업 2011년 1억5000만위안 매출 달성 전지현 전속모델 활동



[코스인코리아닷컴 북경 통신원 조윤상] 1999년 장시(江西)성 주장(九江)사범전문대학을 졸업하고 교사로 취업한 왕궈안(王国安)은 이내 직장생활에 따분함을 느낀 나머지 학교에 사표를 내고 말았다.
 
새로운 도전을 위해 찾아낸 일은 화장품 판매였다. 그는 매일 립스틱과 메니큐어가 들어있는 가방을 메고 광둥(廣東)성 포산(佛山)지역을 떠돌아 다녔다.

그리고 4개월 뒤 그는 이 직업마저 포기하고 기본급이 600위안인 건강보조식품 영업직원을 택했다. 3개월 동안 그는 회사의 실적을 5배나 늘여 놓는 실적을 거뒀다. 회사에서 승승장구하던 그는 우연히 자신이 판매하고 있는 30위안짜리 제품의 도매가격이 4위안 밖에 안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그는 창업을 결심하게 된다.

왕궈안은 샤먼(廈門)에서 건강식품회사, 미용교실인 마이쟈니(麦家妮), 핀량(品良)주식회사를 창업했지만 그리 큰 재미를 보지는 못했다.

이후 그는 2005년 광저우스창성(十长生)화장품을 창업했다. 여러 사람한테 돈을 빌린 왕궈안은 한달에 1600위안하는 월세 사무실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그때 당시는 한국 드라마 ‘대장금’이 중국에서 한창 인기를 누리고 있었을 때였다.
 
한류가 거세게 불 것을 직감한 왕궈안은 한허우(韩后)라는 화장품 브랜드를 만들었다. 한허우 브랜드는 2008년 매출액이 3000만위안에 달하는 히트를 기록했다.

왕궈안은 해외에서 한창 유행중인 ‘유기농 화장품’이란 개념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때 당시 중국 국내에는 아직 유기농라는 제품이 드물었다. 왕궈안은 제품에 ‘유기농’라는 개념이 들어가면 소비자들이 안심을 하고 기꺼이 구매를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2009년 한허우를 유기농 화장품으로 업그레이드시켰다.

2009년 7월 한허우는 식물단백질 유기농 화장품을 출시하고 한국 연예인을 광고모델로 초빙하면서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이 때문에 한허우는 2010년  6000만위안의 매출액을 거뒀고, 2011년에는 매출액이 1억5000만위안으로 뛰었다.

2012년 3월 중국 국가인증감독관리위원회는 ‘유기농 제품 인증목록’을 공표했고, 2012년 7월부터 화장품을 유기농 제품 인증범위에서 배제했다. 한허우는 화장품에 ‘유기농’라는 개념을 배제하는 대신 ‘무첨가’ ‘무자극’ 등의 단어를 사용하는 식으로 마케팅 활동을 전환했다.

2012년 왕궈안은 1000만위안의 광고비용을 지불하고 배우 전지현과 광고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그 해 매출액 3억위안을 달성했다. 왕궈안은 광고모델을 선정하는 데 세가지 기준이 있다고 한다. 

첫째는 광고계약 가격 1000만위안 이상이어야 하고, 둘째는 글로벌 브랜드를 광고해 본 경험이 있어야 하며, 세번째는 중국 국내 화장품 브랜드 광고를 처음해 보는 스타여야 한다는 것이다. 

전지현과 광고 계약을 맺을때 전지현은 중국에서 그리 유명한 배우는 아니었다. 하지만 왕궈안은 전지현이 언젠가는 반드시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리고 2014년 전지현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 출연하면서 중국내 톱스타로 자리매김했다. 바람을 탄 한허우는 순풍에 돛을 단 배처럼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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