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북경 통신원 조윤상] 최근 중국에 모유로 만든 팩이나 수공비누가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고 둥난콰이쉰(东南快讯)이 지난 7월 28일 전했다.
모유로 만든 화장품은 주로 인터넷에서 판매되며 수공제품 형태로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인터넷에서 어느 한 모유비누 판매자는 “모유비누에는 풍부한 비타민과 영양물질이 함유돼 있으며, 자극이 없어 모든 연령층과 모든 피부타입에 사용이 가능하다”며 “모유비누는 피지제거, 딥클렌징, 모공수렴, 미백, 보습, 항염, 여드름 방지, 손상된 피부 회복, 피부 활성화, 피부톤 개선, 잔주름 개선, 아기 습진 치료효과 등을 포함한 20여가지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중국 최고 인터넷 쇼핑몰인 타오바오(淘宝)에서 ‘모유비누’라는 단어로 검색하면 62개의 웹페이지가 검색된다. 또 모유비누를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은 타오바오 안에 2000여개가 있다. 가격은 10위안에서 200위안까지 다양하다.
모유비누 생산자는 수공비누의 기본 성분은 기초오일, 물, 가성소다 등인데 인터넷에서 잘 팔리는 ‘모유수공비누’는 오직 물을 모유로 대체했을 뿐 다른 특이한 제조법을 채용한 것은 아니라고 소개했다.
중국 당국이 운용하고 있는 ‘화장품위생규범’에 의하면 모유는 사용금지된 화장품 성분에 속하지 않는다. 하지만 모체 자체가 B형 간염, 에이즈 등 바이러스 보유자일 경우 모유에는 바이러스가 함유돼 있다. 때문에 엄격한 소독을 거친 후 모유비누 제작에 투입된다는 것이다.
한편, 피부과 의사들은 “화학성분의 가공을 거치지 않은 모유를 어린이한테 직접 사용하면 트러블이 더 쉽게 일어나고 습진을 더욱 악화시킬수 있다”고 경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