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31 (화)

  • 구름많음동두천 16.6℃
  • 맑음강릉 21.9℃
  • 구름많음서울 18.0℃
  • 맑음대전 17.8℃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18.8℃
  • 맑음광주 19.3℃
  • 맑음부산 18.8℃
  • 맑음고창 17.4℃
  • 맑음제주 19.6℃
  • 구름많음강화 17.0℃
  • 맑음보은 14.9℃
  • 맑음금산 14.8℃
  • 맑음강진군 18.4℃
  • 맑음경주시 16.2℃
  • 맑음거제 17.9℃
기상청 제공

일본 화장품업체 “남성용 시장 잡아라!”

여성용 시장은 이미 한계(?) 성장곡선 남성용 시장 주목

 


 
▲ 일본의 전체 화장품 출하액과 남성용 스킨케어 출하액 비교.

 

 

[코스인코리아닷컴 일본 통신원 이동화] 일본 주요 화장품 메이커들이 남성용 스킨케어 상품 강화에 나서고 있다. 화장품 시장이 한계점에 도달했다는 의견이 조심스레 제기되는 상황에서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남성용 상품으로 수익을 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제산업성이 발표한 생산 통계에 따르면, 일본의 화장품 시장은 지난 1997년 1조5,189억엔(공장 출하액 기준)을 찍으며 피크에 달했지만, 최근에는 1조4,000억엔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계점에 도달한 상태’라는 진단을 내리기도 한다.

 

하지만 2009년 161억엔에 불과했던 남성의 스킨케어 상품이 4년만에 220억엔으로 증가하며 새로운 돌파구로 각광받고 있는 것. 규모는 아직 작지만 자신을 가꾸는데 관심이 많은 젊은 남성층, 일명 그루밍족이 늘어나고 있어 일본 화장품 업계는 ‘남성의 마음잡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여성에 비해 아직 기능성 화장품을 접해 보지 않은 남성이 많은 만큼 시장 확대의 여지는 크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남성용 화장품인 만큼 프로모션도 독특하다.

 

오오츠카 제약(大塚製薬)은 ‘우르오스’ 스킨케어 샘플을 골프장 등에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단 한 개로 얼굴에서 몸까지 사용 가능한 스킨케어’라는 편리성을 어필하며 타깃층인 남성들이 찾는 곳에 상품을 진열하는 세일즈 포인트를 잡은 것이다.

 

코세(KOSE)는 남성용 화장품이지만 실제로 구입하는 것은 여성이라는 점에 착안해 기프트 세트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남성용이지만 여성이 대신사는 경우가 70% 가까이를 차지한다”며 “아버지의 날이나 발렌타이데이, 생일 등 이벤트용 기프트 세트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산케이신문은 최근 일본 남성의 최대 관심사와 고민은 ‘피부 스킨케어’와 ‘탈모’라는 기사를 보도했다. 특히 20대는 탈모방지 제품, 30대는 새치염색 제품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