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19 (목)

  • 구름많음동두천 16.7℃
  • 흐림강릉 19.3℃
  • 흐림서울 17.8℃
  • 대전 16.2℃
  • 흐림대구 19.9℃
  • 흐림울산 20.2℃
  • 구름많음광주 20.6℃
  • 흐림부산 20.4℃
  • 구름많음고창 17.7℃
  • 맑음제주 22.5℃
  • 구름많음강화 14.3℃
  • 흐림보은 15.5℃
  • 흐림금산 15.8℃
  • -강진군 21.1℃
  • 맑음경주시 19.1℃
  • 흐림거제 19.7℃
기상청 제공

[중국 리포트] 짝퉁 마유크림 제조유통 일당 검거

한국경찰청 시가 150억원 총 29만개 불법 제조 중국 수출


[코스인코리아닷컴 허설경 기자] 짝퉁 마유크림을 몰래 제조해 중국에서 판매한 일당이 적발됐다.


중국 화장품 전문 신문사 C2CC는 한국 경찰청에서 소개한 자료 인용, 짝퉁 마유크림을 제조 유통한 유씨 등 3명이 2015년 2월 말부터 경기도에 위치한 화장품 제조 공장에서 A사의 마유크림을 모방해 생산했고 이를 도매상 이씨에게 유통시킨 최근 일당을 검거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오랫동안 화장품 상표 디자이너로 활동한 경력이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화장품 케이스와 포장용기 등을 진품과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똑같이’ 위조했다.


특히 A사에서 짝퉁 유통을 예방하기 위해 만든 정품인증 태그도 ‘똑같이’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총 29만개 짝퉁 마유크림을 생산했다. 시가 150억원 규모다.


짝퉁 마유크림 구매자 대부분 중국 소비자

한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짝퉁 마유크림은 한국으로 여행 온 중국 관광객에게 판매하거나 중국으로 수출해서 중국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등 방식으로 구매자는 거의 중국인이다.

짝퉁 마유크림의 폭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5년 연초에 KBS에서 중국소비자들이 사랑하는 마유크림의 짝퉁에 관해 한차례 폭로한 적이 있다. 이 제품은 중국 관광객이 필수로 가는 관광지인 명동에서  인기를 얻는 제품으로 부상됐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서울의 한 화장품 매장에서 정가 54000원인 마유크림 제품을 무려 80% 할인해서 판매했다. 이렇듯 저렴한 가격은 대량의 중국 관광객을 유혹하여 실적을 올렸다. 반면 한국 소비자가 이 제품을 구매하려고 하자 점원은 판매를 거절했다. 조사 결과 이 매장에서 판매하는 마유크림은 모두 짝퉁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한 매체에서 ‘마유크림 구매대행 내막’을 폭로했다. 그는 “현재 일부 한국관광 가이드들이 늘 ‘핸드케리’라는 수식어를 붙인다. 하지만 재미있는 상황은 그들이 한국에서 제품을 핸드케리로 중국으로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중국에서 짝퉁을 핸드케리로 한국에 가져와서 유통하는 것이며 제품 당 50위안(약 9000원) 유통해서 다시 중국 소비자들에게 판매된다”고 밝혔다.

이에 관해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짝퉁 생산 공장은 한국 현지에 있으면 7개에서 9개 정도 있다고 밝혔다.

짝퉁 마유크림 진위 구분하기 어려워

2015년부터 마유크림이 타오바오(淘宝), 웨이보(微博), 위챗 모멘트(微信朋友圈)에서 판매 열기를 일으키기 시작했다. 현재, 판매자든 소비자이든 마유크림 제품에 대해 낯설지 않다. 심지어 인터넷에서는 ‘마유크림이 만능’이라는 설도 돌고 있다.

마유크림은 말기름을 추출하여 제조한 제품이고 말기름이 인체 피질과 가장 흡사하여 흡수가 빠르다. 일본과 독일 등 국가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말기름을 화장품에 사용했다.

이에 비해 한국에서 마유크림 판매한 역사는 3년밖에 안돼서 초창기에는 큰 인기를 얻지 못했지만 홈쇼핑에서 판매한 계기를 통해 흥행하기 시작했다. 그후 마유크림이 중국으로 수출되면서 현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단기간 내에 한국 인기 화장품으로 떠올랐다.

짝퉁 마유크림은 소비자들이 제품 구매 시 고려해야할 큰 문제가 됐다. 특히 최근 한국 화장품이 중국 시장에서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소비자들은 마유크림 등 한국 화장품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는 짝퉁 마유크림을 생산 유통하는데 큰 ‘기회’를 마련해 줬다. 일부 소비자들은 짝퉁 마유크림을 사용한 후 피부 트러블이 일어나는 등 여러 피부 문제가 발생했다.

이 제품들은 중국에서 대부분 온라인으로 판매돼고 소비자들은 이미지 사진만 참고하여 제품을 구매한다. 때문에 정품과 짝퉁을 구분하기 더욱 어려우며 제품 패키지가 유사하고 한국 영수증도 있어서 소비자들에게 혼선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