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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H&B숍 화장품 성장 ‘지속’ 대형마트 성장세 ‘주춤’

이라경 에이블랩 대표, H&B숍 동향과 마트 시장 전망 제시

▲ 에이블랩 이라경 대표가 2015년 H&B숍 시장 동향과 대형마트 시장 전망을 발표했다.

[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 이슬기 기자] H&B숍이 매장수 확대에 따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외형 성장을 지속하는 반면 대형마트 시장은 향후 정체가 예상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코스인코리아닷컴(대표 길기우)이 주관해 1월 23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5년 화장품 유통전망 세미나에 참석한 에이블랩 이라경 대표는 ‘H&B숍 시장 동향과 대형마트 시장 전망’을 발표해 높은 주목을 받았다.
 
이라경 대표는 이날 H&B숍이 기존 업체의 지속적인 매장 오픈과 직영, 가맹, 위탁 등 매장 운영 방식의 다양화, 신규 경쟁자 진입 가능성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화장품 유통채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할인점, 아울렛, 편의점, 복합쇼핑몰, 백화점, 통신사, 극장, 약국 등 타 업태와의 믹스를 통한 점포개발 트렌드와 함께 특정 카테고리를 특화하한 매장 운영으로 변신을 지속하고 있는 만큼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통채널이라고 밝혔다.
 
대형마트는 성장세가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라경 대표는 퍼스널 케어 시장 내 대형마트 마켓셰어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앞으로 대체 채널이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고객의 소비형태가 소용량 또는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로드숍, 멀티 브랜드숍의 확대로 화장품 유통채널 경쟁이 심화되는 등 고객의 쇼핑 형태 변화가 예상된다.

따라서 대형마트내 H&B숍은 앞으로 퍼스널케어 또는 글로벌 브랜드들과의 협업으로 상품 운영 효율을 높여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화장품 카테고리에도 PB, NPB 확대, 병행수입 강화, 네일케어, 색조, 수입화장품  코너 등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라경 대표는 “그간 H&B 채널은 외형적으로 꾸준히 성장해 왔다. 하지만 그에 비해 내실은 아직까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드럭스토어가 과연 전망이 있는 사업인가에 대한 의문이 계속해 올라오는 것도 이러한 이유가 크다”라며 “내실을 다지고 소비자의 특성을 파악해 브랜드와 매장의 효율을 높이는 것이 최대 과제일 것”이라 지목했다.
 
H&B 채널의 가장 큰 특징은 소비자다. 매출 성비는 9:1로 여성이 압도적이고 연령층 역시 한정돼 있다. 20대와 30대 더 세밀하게는 1834세대가 주도적이다. 이들이 H&B 채널을 찾는 이유에는 2030세대의 니즈가 그대로 담겨 있다. SNS에서 본 신상품들이 빠르게 도입되는 것이나 예쁘고 아기자기한 상품이 많아 약속시간 전에 가볍게 둘러보기 좋다는 것들이다.

이런 여성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최근 드럭스토어에서는 기능이나 용도 위주로 제품을 더욱 세분화하는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대형마트의 여성용품 점유율을 이끌어오기 위한 전략으로 여성청결제 제품은 거의 두 배 이상 규모를 확대시킨 곳도 있을 정도다. 이외에도 타투, 플랫슈즈, 레깅스 등 화장품과 함께 할 수 있는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실험하고 있다.

다양한 소비자 유입을 위한 시도도 한창이다. 다양한 타입의 점포를 선보이고 있는 것이 그것이다. 주요상권에는 대형점포를 통해 입지를 높이는 있고, 지하철역이나 대형마트에는 소형이나 극소형 점포로 생활주거형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 경우 타 업종과의 믹스도 활발해 더욱 눈길을 끈다. 소비계의 큰손인 요우커를 위한 전용 코너나 직원을 배치하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2015년에도 드럭스토어는 계속해서 성장할 전망이다. 기존 업체에서는 지속적으로 매장을 오픈하며 효율 제고를 위한 매장 운영 방식 다양화(직영, 가맹, 위탁 등)를 준비하고 있다. 신규 경쟁자 진입 가능성도 높다. 세포라, 부츠 등 외국 드럭스토어 기업이 현재 국내 진출을 위해 조사 및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양한 노력과 리뉴얼을 통해 효율을 제고하고 있는 드럭스토어에 비해 대형마트 H&B 채널의 성장세는 주춤한 상태다. 전반적인 브랜드의 매장 수가 확대되면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대형마트를 굳이 찾아갈 필요가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형마트에서도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해 개선을 준비중이다.
 
또 대형마트 내 화장품은 대부분 특정매입 형태로 입점이 되어 브랜드 중심의 상품관리 및 마케팅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은 상황이다. 향후  PB나 PNB의 개발, 글로벌 소싱을 강화하고, 새로운 카테고리 도입 등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 대형 마트 내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분야는 퍼스널케어다. 2+1과 같은 할인 기획 상품이 대세를 이뤘던 과거와 달리 최근 소비자는 자신의 특성이나 성향 등에 맞는 제품을 더 찾는 추세여서다. 개개인의 니즈가 세분화되고 차별화되면서 소비 형태 역시 소용량, 온라인으로 변화한 것이다.
 
대형마트는 이미 신규점을 내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드럭스토어와 같이 소비자의 성향에 맞는 맞춤형 점포를 내는 전략은 거의 불가능하다. 때문에 기존 매장의 리뉴얼을 통해 효율을 제고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우선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종합화장품의 저효율을 개선하고 화장품 이상으로 매출이 높아진 퍼스널케어 제품의 운영 등을 연구해 차별화에 나서야 한다.

대형마트에서 살아나고자 한다면 온라인 숍을 노려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또한 각종 대형마트가 새롭게 오픈한 매장 내 드럭스토어의 활용법을 찾아내는 것도 긍정적인 방법이다. 드럭스토어의 주 고객층인 2030세대와 마트의 주고객층인 40대 이상의 세대를 함께 공략할 수 있다면 그 시너지 효과는 무궁할 것이다.
 
한편 코스인코리아닷컴이 주관한 이번 세미나는 업계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하며 올해 유통채널 환경과 핫이슈에 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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