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북경 통신원 조용성] 최근 몇 년 사이 중국에서는 화이트닝 기능성 화장품이 일년 사계절 성수기를 누리고 있다. 과거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지 않던 중국인들은 이제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고 있다.
이에 더해 소비수준이 올라선 영향으로 햇빛에 그을린 피부를 하얗게 만들고 싶어하는 욕구가 화이트닝 화장품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 때문에 얼굴을 하얗게 만드는 한방 기능성 화장품이나 에센스 제품이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고 중국 화장품산업망이 전했다.
해안가 도시들과 충칭, 이창 등 창장이나 황허 주변의 도시들을 제외하면 중국은 건조한 지역이 태반이다. 습도가 낮은 지역은 자외선이 수분입자의 방해를 받지 않고 곧바로 지표면에 도달한다. 중국인들의 자외선 노출도는 한국이나 유럽보다 강하다.
이같은 배경에 중국 화장품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각 업체들은 속속 화이트닝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SK-II는 4월 새로운 고기능성 에센스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기미와 반점, 색소침착 문제를 개선할 뿐 아니라 피부 재생 기능도 가지고 있다. SK-II는 이에 앞서 출시한 화이트닝 크림과 함께 사용하면 효과가 더욱 높다는 점을 적극 강조하고 있다.
한국 브랜드인 태평양의 설화수 역시 백화사설초, 백삼 등 한방성분과 현대 과학기술을 결합한 제품들을 출시해 놓은 상태다. 중국 시장에서 상당한 성공을 거둔 설화수는 화이트닝 제품 라인에서도 중국인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LG생활건강의 ‘후’ 역시 화이트닝 라인이 강하다는 평가다.
일본의 알비온(ALBION)도 에센스EX를 출시했는데 인동초와 삼중VC유도체 성분을 더해 피부를 매끄럽게 하고 주름을 개선한다.
미국의 덤인스티튜트(DERM Institute)는 천연식물에서 추출한 미백기능 물질을 첨부한 화장품을 개발해 출시했다. 마찬가지로 어두운 피부를 개선하고 모공을 축소시킨다는 기능을 최대한 부각시켜서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바디샵은 수분정화 효과 에센스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비타민C와 천연 식물 성분을 결합해 부드럽고 하얀 피부결을 만들어 준다는 것이 제품의 마케팅 포인트다. 록시땅은 국화와 데이지 성분을 결합해 화이트닝 시리즈 세가지 제품을 출시했다.
버츠비(BURT'S BEES)는 새로운 원료인 흰색 데이지와 함께 통카콩, 고산지식물 복합추출물, 과일추추물, 진주분 등 원료를 추가해 에센스 등 4가지 제품을 중국 본토에 출시했다.
현지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중등 소비자들 역시 미백라인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며 “미백제품 시장이 급속히 커지고 있는 추세를 타고 화이트닝 효과가 있는 기능성 화장품 출시가 최근 봇물을 이루고 있다”고 소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