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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국 화장품 대규모 밀수 적발

산둥성 옌타이시 변방파견대 최대 규모 밀수 용의자 5명 체포



[코스인코리아닷컴 북경 통신원 조용성] 중국 어민들이 조직적으로 대규모로 한국화장품을 밀수한 사건이 발생했다.

산둥성 옌타이(烟台) 변방파견대(边防支队)가 지난달 밀수용의자 5명을 체포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고 화장품자오상(化妆品招商)망이 지난 6월 24일 전했다. 밀수 규모는 100만위안(한화 약 1억6000만원)이었으며 용의자들은 모두 어부들이었다.

사건은 지난달 17일 발생했다. 변방파견대의 경찰들이 해변을 순찰하던 중 해안가에 정박해있는 어선에서 어민들이 짐을 내리는 것을 발견했다. 보통 어선들은 해안에 잠시 머무를 뿐 배에서 짐을 내리지 않는다. 경찰들은 이 어선이 밀수선임을 짐작하고 배에 다가가 조사를 벌였다.

어민들은 내리는 짐상자들이 해물이라고 답했고 경찰들이 상자를 열려고 하자 잠시 몸싸움이 벌어졌다. 경찰들이 상자를 열자 그 안에는 화장품이 가득했다고 한다. 

제품의 포장은 모두 한국어였으며 이 물품들은 모두 한국제였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어민들은 “제품의 운송만 맡았을 뿐이며 누구로부터 받은지는 모른다”라고 진술했다.

중국 경찰은 밀수품들을 모두 압수하고 사건을 면밀히 조사하기 시작했다. 사건발생 이튿날 주요한 용의자 5명을 체포했다. 이 어선의 선장은 매주 한국으로부터 화장품을 밀수했다. 처음에는 몇 박스만 운반해 줬지만 이익이 커지자 밀수 규모를 늘렸다. 이번에 덜미를 잡혔을 때는 200상자 이상을 밀수해 왔다.

밀수한 화장품들은 대부분 칭다오(青岛), 라이양(莱阳), 따롄(大连) 등 지역으로 판매된다고 한다. 이번 사건은 옌타이시에서 발생한 가장 큰 밀수사건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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