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10월 30일 발표한 ‘2024년 3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중소기업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284억 7,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3분기 누계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845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3분기 누계 수출 중소기업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86,877개사로 3분기 누계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월별로 보면 7, 8월 중소기업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4%, 7.0% 증가했으나 9월은 추석연휴에 따른 국내 조업일수 감소 영향 등으로 소폭 감소(-2.3%)했다. 온라인 수출은 2억 9,000만 달러로 화장품(+68.0%), 컴퓨터(+66.9%), 의류(+36.5%)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3분기 온라인 수출 역대 최고실적을 나타냈다.
중소기업 수출 증가를 이끈 주역은 화장품이다. 올해 3분기 중소기업 상위 10대 수출품목 중 8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1위 수출품목인 화장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7% 늘어난 17억 달러로 3분기 역대 최고실적을 기록했다. K뷰티 최대 수출국인 미국으로의 수출이 크게 증가(+43.6%)하면서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고 유럽, 중동 등으로 수출국이 다변화되면서 총수출 20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기업규모별 화장품 수출에서는 중소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대기업 화장품 수출 증가율이 3.3%에 그친데 반해 중소기업의 수출 증가율은 두자릿수(+26.7%)로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총수출 내 중소기업 비중은 지난해 3분기 61.7%에서 올해 3분기에는 65.8%로 4.1%p 높아졌다. 화장품 수출의 국가별 수출액은 미국이 3억 9,000만 달러(+43.6%)로 가장 컸다. 이어 중국 2억 2,000만 달러(-9.5%), 일본 1억 9,000만 달러(+36.3%), 베트남 1억 달러(+8.1%), 홍콩 9,000만 달러(+26.4%), 러시아 9,000만 달러(+1.7%)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