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권태흥 기자]식물정유(essential oil, perfume)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분양을 요청하는 대학, 기업이 늘고 있다. 하지만 식물정유은행은 연구용으로만 제공하고 있어, 사업화를 원하는 기업의 요구를 충족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이에 대해 국립산림과학원 임산소재연구과 박미진 박사는 “학위 논문 등 연구용으로 분양을 하고 있다. 스크리닝 또는 효능 테스트를 위해 일단 소량을 분양해주고 있다. 산업계에서는 대량으로 요구를 하는 데가 많은데, 그만큼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정유 자체가 워낙 수율도 낮은데다 최소 1년 이상의 채취 기간, 기후변화에 따른 작황 등 여러 사정이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식물정유은행의 분양 서비스는 1단계(‘24~’26) 2단계(‘27~’31)로 구분해 추진 중에 있다고 한다. 박미진 박사는 “산림청 소속이라는 특성으로 주로 수목류의 잎이나 열매, 초본류의 전초·열매 등에서 채취하고 전 단계 처리를 거친 후 추출하게 되는데 수율이 너무 낮아서 충분한 양을 확보하기 어렵다”라며 “2단계 기간에는 추출 수요를 높이기 위한 투자와 다양한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라…
[코스인코리아닷컴 권태흥 기자]화성코스메틱(HWASUNG COSMETICS)·나우코스(NOWCOS)의 김태원 대표는 80여 분 인터뷰 동안 애자일(agile)을 다섯 차례 언급했다. “시장이 변해도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성장하는 강한 조직(strong company)”를 말하면서다. 애자일은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능력’을 요구한다. 김태원 대표는 “양사 단독대표가 된 ‘24년부터 마곡 본사는 해외 영업 마케팅, 본부장, CFO 모두 1인이다. 팀장들도 양사 겸직 형태다. 외견상 두 회사이지만 한 회사처럼 유기적으로 운영하는 체제”라고 말했다. 부서 간 경계를 허물고 필요에 맞게 소규모 팀(cell)으로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조직문화다. 양사 시너지 규모가 커지면서 하나의 회사로 움직이고 마케팅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양사 합쳐 capa는 2.5억개 수준. 2조 2교대 운영으로 자산생산성은 업계 최고 수준이다. 임직원마다 어젠다를 설정해 매일 전수검사를 시행하는 등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한다. 작년에 LA Lab을 신설하는 등 해외 고객의 니즈 충족에도 적극 대응 중이다. R&D 인력은 100여 명에 달하며 상반기 제2 R&D…
[코스인코리아닷컴 김민석 기자]흑인 전용 모발·두피 케어 (주)고파(Gooppa)가 2026년 미국 및 아프리카 시장의 본격 진출을 선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고파는 지난해 남아공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의 부대행사로 진행된 KOTRA의 아프리카 경협 추진 8개국의 각종 행사에 K-뷰티 대표 브랜드로 참가했다. 또 지난해 12월 10일, 한·아프리카재단이 국내 예비창업자와 초기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개최한 ’한-아프리카 스타트업 경진대회‘에서 곱슬 흑인머리 맞춤형 화장품을 출시한 (주)고파가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11월에는 아프리카 케냐 나이로비의 ’아프리카 현지 부트캠프‘에도 참가해 현지 업무협약 및 네트워크를 확대했다. 이런 배경엔 (주)고파의 두피·모발케어 브랜드 비포(Bephor)가 출시한 ’두피클렌징 토너‘의 우수한 품질이 뒷받침됐다. 이 제품은 2024년 ’코스모프로프 라스베가스‘에서 14명의 글로벌 전문가들로부터 “혁신성과 포용성을 동시에 갖춘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파이널리스트에 오르는 쾌거를 기록했다. 이어 2025년 미국 바이어와 100만달러 규모의 MOU도 체결하는 등 미국 흑인 커뮤니티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아토피 피부염은 이제 단순히 피부 질환이라고만 부르기 어려운 단계에 와 있다. 이 질환은 환자의 삶 전반을 뒤흔든다. 밤마다 찾아오는 가려움은 깊은 수면을 방해해 만성 피로를 불러오고낮에는 붉은 피부와 긁힌 자국이 대인관계에서 심리적 위축을 만든다. 아이들은 학업과 놀이에서 집중하지 못하고성인들은 사회생활에서 자신감을 잃는다. 실제로 국내에서도 백만 명가량이 아토피로 고통받고 있다는 통계가 보고된다. 숫자로 보면 단순히 일부 집단의 문제처럼 보일 수 있지만이는 곧 가족과 사회 전체의 문제로 확산된다. 아토피는 개인의 건강을 넘어 사회적 비용을 높이는 질환이다. 그동안 아토피 치료의 중심에는 약물과 보습제가 있었다. 항히스타민제, 국소 스테로이드제, 면역억제제는 증상을 완화하는 데 분명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부작용, 재발, 그리고 생활습관 개선이 병행되지 않으면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이러한 배경에서 과학자들과 임상의들은 새로운 가능성에 눈길을 돌리기 시작했다. 바로 향기 성분과 후각수용체, 정신적 스트레스와 피부 장벽, 음식과 영양소라는 세 가지 키워드다. # 향기로 질환을 다스리는 시대 향기는 오래전부터 인간의 삶과 밀접하게 연
2025년 9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에 의해 클린뷰티 화장품 단체표준이 공식 제정되었다. 단체표준은 '유해우려물질, 과불화화합물(PFAS), 나노물질, 미세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고, 탄소저감형 용기를 적용한 화장품'을 클린뷰티로 정의하며, 제품의 내용물과 용기 재질, 시험방법, 품질 성능, 검사 기준 등을 구체적으로 규정했다. 인증제도는 '공장심사'와 '제품심사'를 거쳐 인증마크를 부여할 예정으로, 이는 국내 화장품의 신뢰성을 높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클린뷰티 시장의 진화 글로벌 클린뷰티 시장은 매년10%씩 고성장하고 있다. 그리고 시장은 안전성과 지속가능성 두 개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다. 글로벌 주요 유통채널은 이러한 변화를 이미 클린뷰티 카테고리 운영에 반영하고 있다. 과거의 클린뷰티1.0이 '피부에 무해한 클린성분'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지속가능성을 제품에 담아내고 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을 핵심 가치로 내세우는 클린뷰티2.0 시대로 진입했다. 아쉽게도 K-뷰티는 글로벌시장에서 세계3위 수출국의 위치에 오를 만큼 위상이 높지만, 클린뷰티(clean beauty)나 워터리스(w
우리가 매일 먹고, 마시고, 숨쉬는 모든 순간, 우리 몸속 장내 미생물은 조용히 일하며 건강의 방향을 결정짓는다. 흔히 장내 미생물이라고 하면 소화나 변비 정도를 떠올리지만, 최근 연구들은 이 작은 존재들이 혈압 조절과 피부 건강, 나아가 면역 체계 전반에까지 깊숙이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 장내 미생물은 단순한 ‘소화 보조자’가 아니라, 몸속의 여러 기관과 대화를 주고받는 보이지 않는 지휘자로서 주목받고 있다. [출처 : Ercolini, D., & Fogliano, V. (2018). Food design to feed the human gut microbiota ] # 장내 미생물과 혈압: 장에서 시작해 신장까지 이어지는 ‘비밀 회선’ 혈압 조절과 장내 미생물의 관계는 다소 의외다. 하지만 그 연결 고리의 핵심에는 ‘후각수용체’라는 특별한 단서가 있다. 후각수용체는 원래 코에서 냄새 분자를 감지하는 센서로만 알려져 왔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이 수용체는 신장, 심장, 피부, 지방세포 등 전신 곳곳에 퍼져 있다. 신장에 있는 후각수용체는 장내 미생물이 만들어내는 단쇄지방산(SCFAs)이라는 화합물과 소통한다. S
[두바이=화장품전문지 공동 취재단]‘22년부터 ‘뷰티월드 두바이’에 참가한 라미즈(Lamise) 박우연 대표는 UAE에서 △ Onyx Tower 1(두바이) △ Shams Boutique(아부다비) △ Al Ghurair Centre(두바이 플래그십스토어) 등 3곳에서 K-뷰티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을 통해 진출한 K-뷰티는 60여 개사에 달한다. 박 대표는 “두바이를 포함한 중동의 K-뷰티 인기는 K-컬처에 편승한 현상은 아니다. 2019년부터 K-뷰티 유통 비즈니스를 전개하면서 파악한 인기 요인은 현지 소비자의 피부 고민과 기후 특성을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력과 텍스처에 있다. 특히 색조의 경우 히잡 혹은 니캅과 상관없이 화려함을 추구하는 욕구를 반영한 다양한 색상과 패키징, 휴대성 등이 구매 요소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Lamise 매장은 K-뷰티 판매 및 현지 소비자의 피부 고민 해결 루틴(routine)을 제안하는 스킨케어·메이크업 솔루션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지난 7월 Al Ghurair Centre(두바이)에 플래그십스토어 그랜드 오프닝에는 중동 지역 인플루언서 50여 명을 초청해 ‘Glow With Me’ 프…
겨울엔 햇빛이 약하고 흐린 날이 많아서 선크림을 굳이 바를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자외선은 계절이나 날씨와는 상관없이 피부에 영향을 준다. 흐린 날이든 맑은 날이든, 자외선은 늘 존재하고 피부에 차곡차곡 영향을 쌓아간다. 그 결과는 시간이 지난 뒤 주름, 탄력 저하, 색소 침착 같은 노화 현상으로 나타난다. 피부를 보호하는 첫 번째 루틴은 화려한 스킨케어가 아니라, 아주 기본적인 자외선 차단제 바르기부터 시작된다. # 흐린 날, 자외선은 줄지 않는다 날씨가 흐리면 햇빛이 직접적으로 느껴지지 않아서 선크림을 생략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구름이 자외선을 완전히 막아주는 건 아니다. 대기 중 구름이 자외선을 차단하는 비율은 약 20% 정도이고, 나머지 80%는 그대로 피부에 도달한다. 특히 흐린 날의 안개나 수증기 입자들이 자외선을 오히려 굴절시켜서 자외선 노출이 더 증가할 수도 있다. 게다가 겨울철에는 해가 낮게 떠 자외선이 비스듬하게 도달하기 때문에 자극이 덜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장시간 노출되면 오히려 얼굴 전체에 고르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 # 자외선, 어떤 종류가 있고 어떻게 다를까? 자외선은 크게 UVA, UVB
[코스인코리아닷컴 한지원 기자] 세계적으로 확장되고 있는 K-뷰티 시장에서 성공의 열쇠는 단순한 제품력만이 아니다. 해외 소비자에게 신속하고 안전하게 제품을 전달하고, 복잡한 통관 절차와 글로벌 유통망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물류 역량도 브랜드의 경쟁력을 좌우한다. 이에 해외 진출에 앞서, 단순한 운송을 넘어 각국의 규정과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전문적인 물류 파트너를 찾는 브랜드들이 늘고 있다. 이 같은 수요를 충족시키는 대표적인 기업이 바로 페덱스(FedEx)다. 세계 최대 특송사 중 하나인 페덱스는 220여개 국가를 잇는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650개 이상의 공항을 연결하고 약 700대의 항공기를 운영하고 있다. 하루 평균 발송 물품만 1,700만 건에 달하며 헬스케어, 하이테크, 뷰티,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을 아우르는 전문 물류 솔루션을 통해 단순히 ‘운송’이라는 물리적 이동을 넘어 고객의 산업별 가치사슬 전반을 지원하는 ‘엔드-투-엔드’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페덱스는 국제 특송 서비스를 핵심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전 세계 항공 특송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무역과 전자상거래 성장을 뒷받침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하루…
[코스인코리아닷컴 한지원 기자] 미세한 바늘을 활용해 피부에 약물이나 백신, 화장품 성분 등을 전달시키는 첨단 약물전달시스템 마이크로니들(Microneedle). 일반 주사기와 달리 통증이 거의 없고, 경구나 외용제보다 높은 전달 효율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뷰티 업계에서는 고가의 시술 없이도 주름 개선, 미백, 탄력 케어 등을 가능하게 해 차세대 스킨케어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2008년 설립된 ‘스몰랩’은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통해 혁신적인 피부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목표를 갖고 출발한 마이크로니들 플랫폼 전문 기업이다. 국내외로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상용화할 수 있는 기업이 많지 않았던 당시, 이정규 대표는 마이크로니들 기술의 잠재력을 꽃피워보겠다는 일념으로 시장에 뛰어들었다. "마이크로니들 기술은 의약, 미용,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잠재력을 지닌 플랫폼이다. 용해성 마이크로니들은 머리카락 굵기보다 얇은 미세 바늘 형태로, 인체에 무해한 분해성 소재로 이루어져 있다. 피부에 부착하면 미세 바늘이 통증 없이 피부 표면에 밀착되고, 피부 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으면서 유효 성분을 직접적으로 깊숙이 전달하는…
[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김기현]지난 2025년 8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 속개회의(INC-5.2)에서도결국 '플라스틱 오염 대응 국제협약'에 최종 합의하지 못했다. 작년 말 부산에서의 결렬 이후 두 번째 실패다. 각국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며 합의는 또다시 무산됐다. 플라스틱협약은 유엔환경총회(UNEA)가 2022년 채택한 결의에 따라 2024년까지 국제사회가 플라스틱에 대한 구속력 있는 조약을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주요 내용은 ▲플라스틱 생산 감축 ▲일회용품 규제 ▲재활용 확대 ▲유해 화학물질 관리 ▲국가별 책임 분담 등으로 기후변화 대응의 글로벌 규범인 '파리협약'과 맞먹는 수준의 협약으로 기대를 모았다. 핵심 쟁점은 '플라스틱 생산량 감축 여부'였다. 석유·석유화학 중심 국가(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러시아 등)는 생산 규제에 강력히 반대했고, EU와 아프리카·중남미 연대국들은 "감축 없이는 의미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여기에 미국이 생산 감축에 사실상 반대하는 태도로 돌아선 것이 결정타가 됐다는 평가다. 비록 기한 내 합의는 무산됐지만, 플라스틱협약 논의는 계속된다. 당초 예상보다 협상 속도가…
[코스인코리아닷컴 한지원 기자] 최근 스킨케어 시장에서는 ‘효과는 확실하면서도 안전한 원료’를 찾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커지고 있다. 빠른 변화와 실질적인 피부 개선을 원하면서도, 피부에 자극은 최소화하려는 흐름이다. 이러한 니즈에 주목해 차별화된 원료로 해답을 제시한 기업이 있다. 바로 국내 유일의 직영 당나귀 목장을 운영하며 원료부터 제품까지 직접 관리하는 ‘우앤주’다. 이들은 당나귀 밀크에서 얻은 독자 성분을 바탕으로 새로운 스킨케어 브랜드 ‘디어오늘(Dear Ohneul)’을 론칭하며 차별화된 피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디어오늘’은 주름, 탄력, 피부 톤 등 30~50대 여성들의 피부 고민에 주목한다. 핵심 성분인 DKMEX는 당나귀 밀크와 4가지 식물 추출물을 배합해 만든 특허 원료로, 임상시험을 통해 미백·항산화·항염 효과가 입증됐다. 국내에서 탄탄한 소비자 신뢰를 쌓은 ‘디어오늘’은 이미 해외 13개국에 진출하며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단순히 화장품을 넘어 스킨케어·리빙·푸드까지 아우르는 토탈 웰니스 솔루션을 제시하겠다는 우앤주의 비전은, K-뷰티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우앤주 송우 대표를 직접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