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보건산업 수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 수출은 늘어났으나 의료기기와 화장품 수출 실적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8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3.4% 감소했다. 국가별 수출액은 중국(36억 1,000만 달러, -26.0%), 미국(8억 4,000만 달러, -0.2%), 일본(7억 5,000만 달러, -4.9%), 홍콩(3억 9,000만 달러, -31.8%) 등 순으로 상위 20개국 수출이 전체 화장품 수출의 92.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22년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 실적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보건산업 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7% 감소한 총 242억 달러로 집계됐다. 수출액은 254억 달러였던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역대 두 번째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는 게 진흥원의 설명이다. 분야별로는 의료기기 수출액이 82억 달러로 전년 대비 11.0% 감소했고 의약품 수출액은 81억 달러로 같은 기간 14.8% 늘었다. 화장품 수출액은 80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4% 줄어들었다.
지난해 의약품 수출액은 81억 달러로 전년 대비 14.8% 증가했다. 해외 국가별 수출액은 ▲미국(9억 9,000만 달러, -12.3%) ▲일본(7억 7,000만 달러, -3.3%) ▲독일(7억 4,000만 달러, +8.5%) 순으로 상위 20개국 수출이 전체 의약품 수출의 83.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과 비교해 미국으로의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19.0% 감소했으나 ‘기타의 조제용약’, ‘기타의 혈/혈청’ 등의 수출이 늘어나며 의약품 수출 1위국을 유지했다. 호주(4억 4,000만 달러, +297.5%)와 대만(3억 4,000만 달러, +446.6%)의 의약품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순위가 상승했고, 헝가리(1억 9,000만 달러, -21.5%)와 벨기에(1억 9,000만 달러, -27.6%)의 수출 순위는 하락했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8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3.4% 감소했다. 국가별 수출액은 중국(36억 1,000만 달러, -26.0%), 미국(8억 4,000만 달러, -0.2%), 일본(7억 5,000만 달러, -4.9%), 홍콩(3억 9,000만 달러, -31.8%) 등 순으로 상위 20개국 수출이 전체 화장품 수출의 92.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여전히 화장품 수출 1위를 유지했으나 2021년 대비 ‘기초화장용 제품류’ 수출이 29.1% 감소하며 수출 비중도 2021년 53.2%에서 지난해에는 45.4%로 낮아졌다. 반면, 한류 영향으로 베트남(3억 8,000만 달러, +23.4%), 대만(2억 달러, +21.1%), 태국(1억 5,000만 달러, +13.2%) 등 동남아 신흥국가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