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는 ‘일본의 ESG 대응 전략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ESG 경영에 대한 우리 기업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최근 4년간 ESG 투자 규모가 급증한 일본의 ESG 대응 전략에 주목했다. 구체적으로는 일본 정부의 ESG 경영 전략 방향과 그 역할을 분석했으며 이에 대한 일본 기업의 인식변화도 살펴봤다. 또 글로벌 투자기업의 ESG 요구에 대한 일본기업의 대응 사례도 면밀하게 검토했다.
전 세계 ESG 투자 규모가 2016년 22조 달러에서 2020년 35조 달러로 1.5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본에서 투자된 ESG 자금 규모는 4,740억 달러에서 2조 8,740억 달러로 6배 급증했다. (출처 : 글로벌지속가능투자연합(GSIA), 2020)
일본 정부는 세계적인 ESG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유럽처럼 의무화 정책을 추진하지 않고 ▲기업에 대한 단계적 규제 강화 ▲글로벌 투자자들의 원활한 일본 기업 ESG 경영상황 파악을 위한 구체적 정보 공시 ▲착실한 ESG 경영정보 공개문화 정착을 위한 가이드라인, 모범사례의 주기적 발표 등을 통해 일본 기업들의 대응을 촉진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일본 정부는 글로벌 ESG 투자자금을 일본으로 유치해 탈탄소사회 실현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고자 한다.
ESG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일본 기업이 점차 증가하면서 기업 차원의 자발적인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일본의 경제산업연구소(RIETI)가 2021년 발표한 ‘일본 기업의 ESG 대응에 대한 의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ESG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앞으로 자사 이익의 증가·미래 이익의 안전성 제고로 이어진다는 인식이 일본 기업 사이에서 점차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일본기업의 ESG 정보를 담은 통합보고서 발간 사례도 지난 10년간 25배 이상 증가했다. 2010년 23개사에서 2020년에는 무려 579개사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