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구다이글로벌이 화장품 기업들을 잇달아 인수하며 K-뷰티 시장의 신흥강자로 부상하고 있어 주목된다. 구다이글로벌은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조선미녀’의 성공을 계기로 하우스오브허, 티르티르, 라카, 크레이버 등을 품에 안으며 몸집을 불리고 있다. 특히 올해들어 티르티르, 라카, 크레이버를 잇달아 인수한 데 이어 최근 서린컴퍼니 인수전에도 뛰어드는 등 ‘K뷰티 브랜드 레이블’을 향한 인수합병(M&A)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구다이글로벌은 최근 ‘독도 토너’로 알려진 스킨케어 브랜드 라운드랩(ROUND LAB)을 운영하고 있는 서린컴퍼니 매각 예비입찰에 국내 상장 벤처캐피털(VC) 컴퍼니케이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응찰했다. 예비입찰에는 구다이글로벌 외에 복수의 후보가 참여했으며조만간 적격 예비인수후보(쇼트리스트)를 가릴 것으로 전해졌다. 구다이글로벌은 2016년 천주혁 대표가 설립한 화장품 제조기업이다. 2019년 시장에 매물로 나온 ‘조선미녀(Beauty of Joseon)’를 인수해미국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조선미녀는 한방 원료를 현대인에 맞게 재해석…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화장품 수출 호조에 힘입어 화장품 기업들의 주가가 오름세를 보였다. 3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반영된 상황에서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이 수출국 다변화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투자심리 회복에 한몫을 했다. 증권가도 화장품 업종의 성장 가능성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업종은 취향의 세분화, 온라인 채널 침투율 확대, Ex-China 국가에서의 풍부한 기회를 driver로 하는 성장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 화장품 시장 내 한국 화장품의 점유율은 2.7%~6.8%로 한 자릿 대에 그쳐 여전히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Ex-China 국가 중 미국 뿐아니라 태국, 인도네시아 등 다수의 국가는 올해 9월까지 수출 금액이 지난해 연수출 금액을 이미 초과했다”면서 “해외 시장에서도 소비자들의 니즈가 세분화돼 빅 브랜드의 영향력은 마이크로 브랜드로 분산되는 추세다. 신규 플레이어라 할 수 있는 한국 브랜드사들에게는 기회 요인으로 작용될 것이다”고내다봤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섹터의 주가 부진이 6개월 동안 이어…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화장품 업계가 ‘트럼프 리스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강조해 온 보호무역주의로 인해 미국을 주요 수출국으로 하는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수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모든 수입품에 10%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는 트럼프 당선인의 ‘보편적 기본관세’ 도입이 현실화되면 ‘가성비’를 강점으로 해 온 K-뷰티의 경쟁력에 타격이 불가피해진다. 여기에 트럼프 당선인이 중국에 대한 강경한 태도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동맹국의 중국 수출을 막게 되면 미국 수출에 더해 중국 수출까지 위협받을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다만, ODM OEM 기업은 트럼프 당선인의 미국 우선주의, 보호무역주의로 반사이익을 거둘 수 있다는 점에서 화장품 업계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하면서 K-뷰티 열풍을 앞세워 북미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화장품 산업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 가운데 모든 수입품에 10%의 ‘보편적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이는 최근…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화장품 주가가 하락세를 멈췄다. 화장품 기업의 주가는 아직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하락 폭은 소폭에 그쳤다. 올해 3분기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중소형 화장품주가 살아나기 시작한 것이 주가 방향을 돌려세우는 데 한몫을 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월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한 주간 화장품 기업의 주가는 전주 대비 0.03% 하락했다. 해당 화장품 기업은 네이버증권 화장품업종에 속한 기업 64곳 가운데 우선주와 거래정지 중인 에스디생명공학, 코스나인을 제외한 58곳을 기준으로 했다. 주식 분할에 따른 전자등록 변경으로 10월 18일부터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됐던 에이피알은 10월 31일 거래를 재개했다. 올리패스는 감자 주권 변경상장에 따라 10월 30일 주권매매거래정지가 해제됐다. 지난 한 주 국내 화장품 기업 가운데 디와이디(15.95%), 셀바이오휴먼텍(15.78%), 코스맥스(15.19%), 원익(11.74%)의 주가가 10% 넘게 뛰었다. 선진뷰티사이언스(9.18%), 삐아(8.28%), 진코스텍(7.97%), 코스메카코리아(7.17%), 브이티(7.08%), 에…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국내 화장품 ‘빅2’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올해 3분기 실적에 희비가 엇갈렸다. 이는글로벌 시장에서의성과에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리밸런싱 전략의 효과로 서구권 매출이 급증한 아모레퍼시픽과 달리 LG생활건강은 ‘정면돌파’를 택한 중국 시장에서는 소기의 성과를 거뒀으나 최근 공을 들이고 있는 북미 시장에서의 성과는 미미한 것이 격차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아모레퍼시픽의 코스알엑스 편입 효과가 3분기 실적부터 본격화된 반면 LG생활건강은 생활용품(HDB)과 음료(Refreshment) 사업의 실적 부진이 화장품 사업의 회복세를 가렸다는 지적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올해 3분기 매출은 1조 68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50억 원으로 160% 급증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3분기 매출 1조 7,136억 원, 영업이익 1,061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영업이익은 17.4% 감소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는 LG생활건강이 더 컸으나실적 성장의 방향은 달랐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10월 화장품 수출이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올해 들어 최대 수출 실적으로 2개월 연속 월별 최대 실적을 갈아치운 것이다. 수출 증가율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나 급증하면서 화장품 수출은 17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의 10월 수출입 동향발표에 따르면, 5대 유망 소비재인 화장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10억 3,7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화장품 수출은 지난해 7월 이후 17개월 연속 성장세를 지속했다. 10월 화장품 수출 규모는 10억 달러를 넘기며 월별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화장품 수출 규모는 올해 들어 1월 7억 9,600만 달러, 2월 7억 1,700만 달러, 3월 7억 7,700만 달러로 7억 달러 대에 머물렀다. 그러나 4월에는 8억 5,400만 달러로 늘었으며 5월에는 8억 7,900만 달러로 확대됐다. 6월 7억 8,000만 달러로 내려앉았던 수출 규모는 7월 8억 3,200만 달러, 8월 8억 2,400만 달러로 8억 달러대를 회복했다. 9월에는 9억 2,600만 달러로 월별 최대 실적을 썼으며10월에 다시 한 번 월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중소기업 수출이 올해 3분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출품목 1위 화장품과 수출국 1위 미국 모두 역대 3분기 최고실적을 기록하며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가 30일 발표한 ‘2024년3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중소기업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284억 7,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3분기 누계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845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3분기 누계 수출 중소기업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86,877개사로 3분기 누계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월별로 보면 7, 8월 중소기업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4%, 7.0% 증가했으나9월은 추석연휴에 따른 국내 조업일수 감소 영향 등으로 소폭 감소(-2.3%)했다. 온라인 수출은 2억 9,000만 달러로 화장품(+68.0%), 컴퓨터(+66.9%), 의류(+36.5%)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3분기 온라인 수출 역대 최고실적을 나타냈다. 2024년 3분기 중소기업 수출 10대 품목 (단위 : 억달러, %) 중소기업 수출 증가를 이…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화장품 기업 주가가 3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추락하고 있다. 그동안 약세를 보여온 국내 화장품 기업들은 최근 하락폭을 키우며 바닥을 찾는 모습이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달 간 화장품 섹터의 주가 흐름이 부진하다. 글로벌 소비 둔화와 미국 화장품 산업 내 경쟁에 대한 우려를 해소시킬 만한 이벤트가 부재하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화장품 섹터의 3분기 실적이 투자심리를 회복시킬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화장품 섹터에서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고 업사이드 리스크가 있는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대표적으로 코스맥스를 꼽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월 21일부터 25일까지 한 주간 화장품 기업의 주가는 전주 대비 3.30% 하락했다. 해당 화장품 기업은 네이버증권 화장품업종에 속한 기업 64곳 가운데 우선주와 거래정지 중인 에스디생명공학, 에이피알, 올리패스, 코스나인을 제외한 56곳을 기준으로 했다. 에이피알은 주식 분할에 따른 전자등록 변경으로 10월 18일부터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 중이다. 앞서 에이피알은 7월 31일 상반기 실적 발표와 함께 5:1 액면분할 결정을 공시했다. 보통주…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올해 국정감사에서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해외직구 화장품의 무분별한 판매 문제와 식약처의 인체적용시험기관 관리, 대기업 중심의 화장품 육성 지원사업, 문신 등 화장품 관련 이슈가 국정감사장을 뜨겁게 달궜다. 올해 정기국회는 지난 9월 2일 문을 연 이후 10월 7일부터 25일까지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이 기간 화장품 관련 이슈는 주로 보건복지위원회 국감장에서 다뤄졌다. 국회 복지위의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소속기관 국감에서는 해외직구 의약품, 화장품에 대한 안전성 검증을 강화하고 불법유통방지 대응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에 따르면, 해외직구 제품은 최근 5년 사이 2배 이상 급증했다. 그 중 해외직구 화장품에서만 올해 30개가 넘는 제품에서 기준치의 최대 44배에 달하는 중금속과 발암물질 등 인체 유해성분이 검출됐다. 그러나 식약처는 해외 위해물품 관리 주무부처로 범부처 실무협의체 간사를 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한 차례 안전성 검사를 하는데 그쳤다. 김 의원은 “알리익스프레스와 쉬인 등 해외직구 사이트에서 판매되는 화장품에서 납, 중금속, 발암물질 등이 검출됐다”면서…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올해 보건복지부 종합 국정감사에서 복지부의 화장품산업 육성 지원사업을 중소기업 중심으로 재편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K-뷰티 홍보관 설치와 관련해 예산을 불법 전용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오늘(23일)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종합국정감사를 진행했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올해 2월 홍대 앞에 문을 연 K-뷰티 전시홍보관 2호점과 관련 “당초 계획에 없던 K-뷰티 홍보관 신규 설치 예산을 불법적으로 전용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보건복지부와 기획재정부가 다른 계정에서 연구용역 예산 등을 전용해 K-뷰티 전시홍보관 2호점 설치를 추진했다는 지적이다. 이 의원은 “국회사무처 전문위원실은 해당 예산 전용이 국가재정법 위반해 국회 예산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예산 전용 과정을 보니 복지부 요청 단 하루 만에 기획재정부가 승인해 그야말로 속전속결로 진행됐다”며 “김건희 여사 관심사업이라 제대로 된 검토 없이 프리패스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하겠다”고 답했다.…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제약업계에 이종사업 인수합병(M&A) 열풍이 불고 있다. 안정적이지만 수익 성장률은 낮은 제약산업의 특성상 사업 다각화를 통해 더딘 성장세를 벗어날 돌파구를 찾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제약업계의 이종산업 인수합병은 특히 화장품, 미용기기에 집중되고 있다. 해당 시장의 성장세를 눈 여겨 본 제약사들이 기업 인수에 나서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본격 가동하고 있다.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를 선보이며 화장품 사업의 가능성을 엿본 동국제약은 최근 벤처캐피털(VC)과 손잡고 화장품 제조개발생산(ODM) 업체 인수에 나섰다. 올해 5월 미용기기 세이스킨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중소형 가전제품 회사 위드닉스를 인수한 데 이어 화장품 ODM 업체까지 확보해뷰티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동국제약은 10월 15일 화장품 연구개발,수출전문 제조기업 리봄화장품과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동국제약 외 VC 마그나인베스트먼트가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 서종우 리봄화장품 창업자 대표와 특수관계인 지분 90%를 인수할 예정이다. 동국제약은 리봄화장품 주식 96,600주를 306억 6,000만원에 인수해 53.66%의 지분을…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올해 3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화장품 기업의 주가가 주춤거리고 있다.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았던 일부 기업의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데다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미국 시장의 소비 둔화 등 부정적인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월 14일부터 18일까지 한 주간 화장품 기업의 주가는 전주 대비 1.91% 하락했다. 해당 화장품 기업은 네이버증권 화장품업종에 속한 기업 64곳 가운데 우선주와 거래정지 중인 에스디생명공학, 올리패스, 코스나인을 제외한 57곳을 기준으로 했다. 지난 한 주 국내 화장품 기업 대부분의 주가가 내리막길을 걸었다. 파워풀엑스(-10.71%), 아이패밀리에스씨(-10.30%)의 주가가 10% 넘게 빠진 것을 비롯해 브이티(-7.89%), 클리오(-7.88%), 씨앤씨인터내셔널(-7.58%), 에이에스텍(-7.12%), 선진뷰티사이언스(-6.86%), 애경산업(-6.49%), 오가닉티코스메틱(-6.02%), 토니모리(-5.75%)의 주가도 크게 내렸다. 바른손(-4.53%), 나우코스(-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