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방침으로 글로벌 증시 전반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서도 이례적인 강세를 보였던 국내 화장품 기업의 주가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화장품 주가는 수출 증가 등으로 1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본격적인 실적 시즌을 앞두고 투자심리가 제한되는 모습이다. 다만, 증권가는 화장품 업종이 호황기를 맞았다는 점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반응이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도 한국 화장품은 비중국 국가 중심의 수출 다변화와 품목 확장을 지속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1~3월 모두 한국 화장품 수출액이 동월 기준 최고치를 경신한 점은 이러한 추세를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외 증시를 뒤흔든 미국발 관세 이슈에 대해서도 “일시적으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기도 했으나 화장품은 단가가 낮아 관세 부담이 제한적이며주요 ODM 3사인 코스맥스, 한국콜마, 코스메카코리아가 미국 내 상당한 규모의 CAPA를 보유하고 있어 현지 생산 전환이 가능한 구조이다”며, “이에 따라 관세 이슈는 실질적인 실적 영향보다는 점차 해소될 일시적 노이즈다”고 짚었…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국내 화장품 OEM ODM 업계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크게 늘어나며 고속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규모가 전년 대비 20%대 증가한것은 물론 영업이익은 두자릿수, 당기순이익은 세자릿수 증가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업계 양대 산맥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는 나란히 매출 2조 원을 넘겼고코스메카코리아와 씨앤씨인터내셔널도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매출 규모 5위에 이름을 올린 씨엔에프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적자 늪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회복 신호를 보였다. # 국내 화장품 OEM ODM 기업 105개사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성장 코스인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공시자료인 감사보고서와 사업보고서를 기준으로 국내 화장품 OEM ODM 관련 105개 업체의 지난해 경영 실적을 분석했다. 국내 화장품 OEM ODM 관련 105개 업체의 전체 매출액은 10조 758억 원으로 전년 8조 5,144억 원과 비교해 18.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473억 원에서 7,457억 원으로 66.7% 늘었고당기순이익은 1,233억 원에서 4,867억 원으로 세자릿수 증가세(29…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방침으로 증시 전반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서도 국내 화장품 기업의 주가가 강세를 보여 주목된다. 관세 부과에도 불구하고 미국 시장에서 자리를 굳힌 K-뷰티를 흔들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미국에서 관세 부과가 본격화되기 전에 한국산 자외선 차단제를 사재기하고 있다는 소식이 화장품 주가를 끌어 올리는 모습이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우려로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 K-선크림 사재기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미국은 자외선 차단제를 일반의약품(OTC)으로 분류해 필터 사용이 제한되지만 한국은 선크림이 화장품으로 분류돼 Tinosorb·Uvinul 등 최신 필터를 적용한 고성능 제품이 가능하다. 강력한 차단력, 가벼운 사용감, 스킨케어 기능, 20달러 내외의 가격 경쟁력이 결합되며 재구매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아마존 선스크린 베스트셀러 100위 중 23개가 한국 제품이며대부분 한국콜마, 코스맥스, 코스메카코리아 등 ODM 3사의 생산 제품이다. 한국콜마는 국내 선케어 시장 점유율 75%를 차지하며2025년 선케어 매출 3,300억 원이 예상된다…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주)LG생활건강(051900)이 최근 3년간 한국과 중국 등에서 총 20건의 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의 제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반 사유는 폐기물관리법, 약사법, 근로기준법, 중국 제품품질법 등으로 다양했으며(주)LG생활건강에는 과태료 부과부터 업무정지, 납부에 이르기까지 각종 행정처분이 내려졌다. 코스인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의 (주)LG생활건강 2024년 사업보고서 내 ‘행정·공공기관의 제재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총 20건의 제재가 있었으며 이 중에는 해외 계열사 또는 자회사에 대한 제재도 포함됐다. 연도별로는 2022년이 5건으로 가장 적었고 2023년이 8건으로 가장 많았다. 2024년에는 7건의 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의 제재가 이뤄졌다. 기관별로는 부산지방 고용노동청 울산지청이 3건으로 가장 많은 제재를 가했고 이어대전식약청이 2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기도청, 경남도청, 광주식약청, 금강유역 환경청, 낙동강유역 환경청, 부여소방서, 부평구청, 북경시 시장감독관리국, 상해시 시장감독국,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서울식약청, 전북지방환경청, 천안서북…
[코스인코리아닷컴 한지원 기자] 지난해 국내 보건산업 수출액은 전년 대비15.8% 증가한 252.6억 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화장품 수출액은 101.8억 달러로 전년 대비 20.3% 증가해 보건산업 분야에서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은 '2024년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 실적'을 발표했다. 분야별로수출실적은 화장품이 101.8억 달러(+20.3%)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이어의약품 92.7억 달러(+22.7%), 의료기기 58.1억 달러(+0.4%) 순으로 기록했다. 화장품 중에서는 특히 ‘기초화장용 제품류’ 수출이 미국, 일본, 홍콩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함에 따라의약품과 화장품은 역대 수출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의료기기 수출은 ‘체외 진단기기’에서 감소했으나 ‘임플란트’ 수출이 증가해전년대비 소폭 증가했다. 2024년 보건산업 수출 순위 변화 (단위 : 억달러, %) 지난해 화장품 수출은 ▲기초화장용 ▲색조화장용▲인체세정용 제품류의 수출증가세에 힘입어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국가별 화장품 수출은중국이 24.9억 달러(-10.3%)로 역성장한 가운데 1위를 차…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조치로 글로벌 증시가 요동치면서 ‘무풍지대’로 평가되던 국내 화장품 기업 주가도 상승 폭을 축소했다. 농담도, 장난도 아니라는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에 7일 미국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국내 증시까지 공포에 질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중국에 145%의 ‘관세 폭탄’을 쏟아붓고 중국도 맞불을 놓으면서 증시에 파장을 더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 대해서는 90일간 상호관세를 유예하고 10%의 기본관세만 적용키로 하면서 글로벌 증시는 반등했지만 ‘잘 나가던’ 화장품 기업의 주가는 속도감을 늦추는 모습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0일 “미국의 중국에 대한 104%의 비현실적인 관세가 현실화되면서 한한령 해제 기대감 등 중국 관련 모멘텀이 유입됐던 업종들이 약세를 보였다”면서 소비재 기업으로 코스맥스(-6.7%), 아모레퍼시픽(-3.2%) 등을 들었다. 이 연구원은 11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조치에 대해 90일 유예를 발표하며 그동안 시장을 충격으로 몰아 넣은 상호관세 부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교란과 교역, 수요 악화, 나아가 침체 가능성까지 선…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LG생활건강이 글로벌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으나 최근 몇 년 사이 해외사업 실적은 뒷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해외사업 실적이 전년 대비 증가하며 반등을 꾀했지만 2022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는 등 갈 길이 먼 상황이다. 해외사업 실적 회복 지연은 의존도가 높은 중국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소비 부진의 여파가 해외사업 실적을 끌어내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LG생활건강은 미국, 일본 등 해외 시장 다변화 노력을 지속하고 있지만 중국 외 지역에서의 사업 성과가 실적에 기여하는 바는 아직 크지 않은 상황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LG생활건강의 사업보고서와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해외사업 실적은 2022년부터 악화일로를 걸었다. LG생활건강의 해외사업 매출은 2019년 2조 5,088억 원에서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된 2020년에는 2조 9,175억 원, 다음 해인 2021년에는 3조 9,062억 원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성장세는 여기까지였다. 2022년 해외사업 매출은 2조 8,719억 원에 그치며 4조 원을 눈앞에 뒀던 2021년을 뒤로하고 역성장을 시작했다. 2023년에는 2조…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국내 화장품 기업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올해 1분기 화장품 수출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데다 화장품 빅3 기업 중 하나인 애경산업이 매물로 나오면서 증시가 들썩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25%’ 발표로 긴장감이 높아지기도 했으나 화장품 기업에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르며 주가 흐름을 바꾸지 않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월 31일부터 4월 4일까지 한 주간 화장품 기업의 주가는 전주 대비 3.15% 상승했다. 해당 화장품 기업은 네이버증권 화장품업종에 속한 기업 65곳 가운데 우선주와 거래정지 중인 본느, 에스디생명공학, 코스나인을 제외한 58곳을 기준으로 했다. 한동안 특별한 이슈 없이 숨 고르기를 이어오던 화장품 업종지수의 반등은 역대 최대 수출액 달성 소식이 이끌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1분기 국내 화장품 수출액이 지난해 1분기보다 13.0% 증가한 26억 달러(잠정)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두 번째 수출액을 기록한 2021년 1분기 수출액 22억 달러보다 18.2% 늘어난 것으로 1분기 수출 사상 최대 실적이다. 국내 주요 화장품 종목 수익률 (단위…
[코스인코리아닷컴 김세화 기자] 미국 정부가 한국산 수입품에 25%의 상호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가운데 국내 화장품 기업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다른 산업에 비해 한국 화장품은 관세 부과 기준인 매출 원가가 낮은 중저가 제품으로영향력을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화장품 시장의 경우현재 한국 화장품 수출 중 15~20%가 미국향 수출인 만큼 기업의 실적 측면에서 상호 관세가 부정적인 영향이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지난해 한국의 대미 화장품 수출액은 17억 1,000만 달러(약 2조 5,000원)이다. 다만, 수출 비중이 줄어드는 추세인 데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한국 화장품이 가격 경쟁력이 높은 중저가 제품임을 감안할 때실제 이익 감소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오늘(4일) '트럼프 상호관세 한국 업종별 시사점' 이슈 보고서를 통해 "미국이 한국뿐 아니라 경쟁국인 유럽, 캐나다 등 다른 국가에도 동일하게 관세를 부과했다는 점에서 미국에서 다른 수입 화장품 대비 한국 화장품의 가격 경쟁력은 크게 약화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지난 2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북미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던 K-뷰티 업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25%’ 발표에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예상보다 강도높은 관세에 화장품 기업들도 직간접적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러나 관세 부과에도 불구하고 현지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K-뷰티 제품의 가격 변동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에 안도의 한숨을 몰아쉬는 분위기다. 미국 현지 공장을 운영하는 업체나 ODM 기업의 경우 길게 보면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오늘(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2일(현지시간)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대해 기존 보편관세 10%에 추가로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 기업이 받는 무역 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오는 5일부터 모든 국가에 10% 보편관세가 적용되고9일부터는 미국의 무역 적자 상위국에 대해 개별적으로 높은 관세가 부과된다. 이에 따라 최근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 모멘텀을 키워왔던 K-뷰티 기업들도 영향을 받게 됐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내 화장품 수입액은 우리나라가 17억 100만 달…
[코스인코리아닷컴 김대환 기자] 올해 1분기 화장품 수출 규모가 26억 달러(약 3조 8,100억 원)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수출액을 달성했다. 특히 이같은 수출실적은 역대 최대 수출액을 기록했던 지난해 1분기보다 13.0% 증가한 수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오늘(2일) 국내 화장품의 올해 1분기 수출액이역대 최대 수출액을 기록했던지난해 1분기보다 13.0% 증가한 26억 달러(잠정)를 기록했다고밝혔다. 이는 역대 두 번째 수출액을 기록한 2021년 1분기 수출액 22억 달러보다 18.2% 늘어난 것으로 1분기 수출 사상 최대 실적이다. 한국무역통계진흥원, 한국무역협회에 자료에 따르면, 화장품 연간 수출액은 ▲2021년 92억 달러 ▲2022년 80억 달러 ▲2023년 85억 달러 ▲2024년 102억 달러로 매년 성장세를 기록했다. 연도별 1분기 수출액 증감율은 ▲2021년 22억 달러 ▲2022년 18억 달러(-22.2%) ▲2023년 19억 달러(+5.6%) ▲2024년 23억 달러(+21.0%) ▲2025년 26억 달러(+13.0%)로 역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월별로 보면 1월 수출은 설 연휴에 따른 휴일로 전년 동기보다 5…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화장품 수출 증가세가 매섭다. 화장품 수출은 올해 1월 19개월 연속 성장세를 멈추고 감소세로 전환했으나 한달 만에 플러스 전환한 데 이어 3월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2월에 이어 3월에도 두자릿수 수출 증가세를 보였으며 화장품 수출 규모는 9억 달러 대로 올라섰다. 산업통상자원부의 ‘2025년 3월 수출입 동향’ 발표에 따르면, 5대 유망 소비재인 화장품 수출 규모는 9억 6,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국내 화장품 수출 규모는 101억 9,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으며 12월까지 19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올해 1월 화장품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줄어든 7억 4,600만 달러에 그치며 감소세로 전환했다. 화장품 수출은 한달 만에 1년 전보다 23.7% 늘어난 8억 8,7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증가세로 전환했다. 화장품 수출 규모는 8억 달러대를 회복했고수출 증가율은 두 자릿수를 나타냈다. 3월에는 화장품 수출 증가폭을 확대했으며화장품 수출 규모는 9억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올해 3월 국내 총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