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손현주 기자] 화장품 소비의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최근 다수의 소비자는 리뷰 앱과 랭킹 서비스 등을 참고해 적극적인 정보수집부터 소비활동까지 펼치고 있다.
뷰티 랭킹 서비스앱 글로우픽은 ‘2015 소비자가 선택한 최고의 화장품(이하 최고의 화장품)’을 선정한 데 이어 소비자들이 작성한 50여만개의 리뷰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2016 유망 화장품 브랜드 BEST 10’을 선정했다.
2016년 유망 화장품 브랜드 BEST 10
로드숍 강자 ‘잇츠스킨’, ‘미샤’, ‘홀리카 홀리카’
글로우픽이 공개한 ‘2015 소비자가 선택한 최고의 화장품’에 따르면 작년 한해는 로드숍 브랜드가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중 2016년 성장이 예상되는 브랜드로는 잇츠스킨과 미샤, 홀리카 홀리카를 꼽을 수 있다.
잇츠스킨의 ‘잇츠 탑 바이 이태리 매트 립 펜슬’은 ‘최고의 화장품’ 립스틱 부문에 선정됐다. 해당 제품은 연속 품절사태를 일으킬 정도로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최근 잇츠스킨은 김연아를 전속모델 계약을 체결해 글로벌 뷰티 브랜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최고의 화장품’ 쿠션 부문에서는 고가의 백화점 브랜드와 함께 미샤의 ‘크림 텐션 팩트’가 뽑혔다. 메이크업 제품의 경우 고가, 명품 브랜드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로드숍 브랜드인 미샤의 제품이 다수 선정된 점은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홀리카홀리카 역시 ‘알로에 99% 수딩젤’, ‘스킨 앤 굳세라 수퍼크림’이 최고의 화장품으로 선정됐으며 ‘최고의 신상품’ 부문에 ‘원더드로잉 스키니 아이브로우’ 랭크됐다. 특히 홀리카 홀리카는 기능, 가격 면에서 우수한 제품들이 다수 인정받으며 2016년 히트 브랜드로 점쳐지고 있다.
백화점 절대강자 ‘바비브라운’, ‘슈에무라’, ‘조르지오 아르마니’
2015년에는 백화점 장수 브랜드들도 꾸준한 인기를 얻었다. 특히 ‘바비브라운’의 아이섀도우는 4.65의 높은 평점을 기록하며 ‘최고의 화장품’ 아이새도우 부문과 ‘명예의 전당’에 선정됐다.
슈에무라의 ‘하드포뮬라’는 2014년부터 글로우픽 최고의 화장품으로 연속 수상했다.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경우 ‘립 마에스트로’가 20~30대까지 폭넓게 사랑을 받았다. ‘최고의 화장품’ 파운데이션 부문에서는 아르마니의 ‘래스팅 실크 UV 파운데이션’이 선정됐으며 올해도 메이크업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가 기대된다.
중소형 브랜드, 대표 상품과 성분으로 2016년 약진 기대
중소형 브랜드 중 리셀스킨의 ‘다이아나 클라리파잉 앰플 마스크팩(다이아팩)’, 페이스인페이스의 ‘블랙 앤 화이트 필름스타 하이드로겔 마스크’는 대표 상품으로 이름을 크게 알린 케이스다. 이처럼 2016년에도 제품 전체 라인을 알리기 보다 기능성을 강조한 대표 상품을 출시하는 중소형 브랜드의 약진이 예상된다.
차앤박피부과에서 연구개발한 ‘CNP 아토솔루션 씨원 베리어크림’, 시드물의 ‘녹차 필링젤’은 공해로 인해 피부가 민감해진 소비자와 안전한 성분에 집중하는 이들을 타겟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같은 베스트 브랜드를 중심으로 2016년 대한민국 화장품 업계는 이유 있는 성장이 예고된다. 아울러 소비자들의 리뷰가 브랜드의 성공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광고성 블로그와 어뷰징하는 화장품 브랜드는 자연스럽게 퇴출당할 전망이다.
글로우픽 공준식 대표는 “이제 소비자들은 홍보성 블로그와 어뷰징을 분별해낼 만큼 정보를 구분할 줄 알고 직접 정보생산에 대한 욕구를 드러내기도 한다”며 “이러한 변화는 대한민국 화장품 소비문화가 점차 투명해지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