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욱 오산시장의 민선 5기, 8대 핵심 과제 중 하나가 ‘뷰티-코스메틱 산업 기반 구축이다. 이 과제를 실현시키기 위해 곽 시장은 화장품 제조에서 세계 최고를 지향하는 (주)아모레퍼시픽 오산 뷰티사업장을 유치하는 등 오산을 화장품 메카로 발전시킬 여러 정책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오산시의 화장품 산업 현황과 활성화 방안에 대해 곽 시장은 “오산에는 화장품 산업의 특화를 위해 개발 중인 가장1, 2 산업 단지가 있다. 1공단에는 아모레퍼시픽이 입주해서 준공이 됐고 현재 조성 중인 2공단은 분양 중이다”며 “또한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의 유치를 바탕으로 공공 디자인의 활용과 낙후된 지역에 대한 다양한 개발을 통해서 길(도로)과 건물 양식 등 주변 상황을 깨끗하고 예쁘게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곽 시장은 “이처럼 오산시가 갖고 있는 모든 인프라를 뷰티와 연결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고 뷰티를 오산시의 브랜드로 만들어서 아름다운 오산을 만드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며 “그 저변에는 화장품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오산을 뷰티와 연결하고 아름다운 도시로 만들기 위한 시도가 오산뷰티축제였다. 지난해 열린 제1회 뷰티축제로 오산을 뷰티 도시로 알렸다면 올해 10월 5~7일 열린 제2회 Beauty-Fresh Fespo는 페스티벌에 엑스포를 합성해 소비형 축제를 넘어선 뷰티 산업 활성화를 위한 산업형 축제로의 자리매김이었다.
산업형 축제는 화장품 산업특구 지정을 추진 중인 가장1, 2 산업단지를 포함한 가장동 일대에 뷰티-화장품 기업을 유치해 코스메틱 밸리 조성과 투자가 연결된 행사를 의미한다. 그래서 이번 오산뷰티축제 때는 국내 중견 화장품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화장품 기업 유치관과 홍보관을 중점적으로 운영했다고 곽 시장은 설명했다.
또한 1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장기적이면서 세계적인 화장품 특화 단지의 브랜드화를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 오산시의 성장 동력으로 삼아 시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프로젝트이고 뷰티 산업의 메카로 자리를 굳히기 위한 계획이기 때문이었다.
축제 기간 동안 기업 홍보관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한 45개 유명 화장품 업체가 참여했고 기업 유치 설명회와 상담, 홍보 등이 진행됐다. 그리고 이번 오산뷰티축제를 통해 실제로 많은 기업들이 상담을 요청했다.
이에 곽 시장은 “20여 개의 업체가 유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하반기에 LH와 땅값과 관련해서 협의가 되면 더 많은 업체들이 유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뷰티 엑스포관에서는 화장품 원료와 부자재 관련 19개 업체가 자사 제품을 전시, 홍보해 브랜드 관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뷰티 전시관 5개 동에서는 네일아트, 헤나아트, 헤어아트, 패션 등 12개 체험 부스를 마련해 5만여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학술세미나와 화장품 기업 교육도 있었다. 여기에서는 화장품 업계 관계자들을 한 자리에 모아 오산시 뷰티 산업 발전 방안에 대해 토론했고 가장산업단지 시찰과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방문 등을 설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화장품은 마음을 치유한다’는 오산뷰티축제의 테마에 대해 곽 시장은 “건강한 신체가 건강한 정신을 낳고 외면의 아름다움이 내면을 정화시킨다”며 “오산시는 아모레퍼시픽,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과 함께 세계 최고의 화장품을 만드는 도시이고 화장품으로 내면을 아름답게 만든다는 것이 이번 테마의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공을 들인 오산뷰티축제를 통해 가장2 산업단지에 대한 화장품 업체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가장2 산업단지의 지가가 올라가면서 부담을 느낀 업체들이 입주를 망설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곽 시장은 “업체들이 입주하면 다양한 품질 검사라든가 신제품 개발이라든가 R&D와 관련해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수출을 할 때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는 것이 특이할 만하다”며 “가장2 산업단지의 가치와 더불어 땅값이 올라 부담이 있겠지만 LH와 가격을 내리는 협상을 하고 있기 때문에 경쟁력 있게 가격이 낮춰진다면 많은 화장품 기업들이 유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곽 시장은 이어 “예로부터 오산은 사통팔달의 교통 요지이다. 경부선과 철도, 서부 우회도로, 남부 우회도로 등 모든 도로가 확보돼 있기 때문에 물류에 있어서 상당한 가치가 있다”며 “오산시는 평균 나이가 30.7세로 젊은 사람들이 많은 도시이다. 그래서 젊은 인력을 수급하기에도 용이하고 300~400만 명인 수도권 인력 수요의 핵심 지역이어서 화장품 기업들이 매우 좋은 조건에 유치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오산시에는 화장품 대기업이 많아서 기업 간 파트너십 구축도 용이하고 투자 가치가 높아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곽 시장은 덧붙였다.
오산시가 화장품 기업 클러스터로 성장하고 대표적인 시 브랜드 마크로 ‘뷰티 오산’을 선포하게 된 경위에 대해서도 곽 시장은 “가장산업단지에 많은 기업들이 유치가 되면 화장품이 있는 오산, 다시 말해 뷰티 오산으로 브랜드화 하는 것인데 이와 관련해 지난해 경기도,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등과 함께 ‘화장품 산업 미래비전 선포식’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가장산업단지는 오산시의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화장품 기업의 상생과 육성 그리고 고용 등에도 좋을 것이기 때문이다. 곽 시장의 설명대로 화장품 산업은 미래 산업이다. 투자 비용당 고용 비율이 높다. 에너지 효율도 높고 환경오염도 낮은 산업이다. 그렇기 때문에 화장품 산업은 반드시 국가가 육성해야 하는 산업이다.
곽 시장은 “화장품 산업을 오산 지역에 유치하려고 하는 것은 첫째로 일자리 창출이 많이 일어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장기적인 성장 동력 산업으로 의미가 있다. 그리고 오산시의 현재 여건은 화장품 대기업이 있고 화장품산업연구원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이 갖춰졌다. 이는 화장품 기업의 상생과 장기적인 성장 그리고 비전이 실현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결국 오산시가 화장품 산업에 있어서 특별하다는 점을 강조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쟁 지역도 많다. 현재 충북 오송, 남원, 제주 등의 지자체들이 코스메틱 클러스터를 위해 준비 중이다.
이에 대해 곽 시장은 “전국에 화장품 관련 지자체들이 많이 있다. 충북 오송과 남원 그리고 제주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오산시와 비교했을 때는 지리적 여건과 인프라에 많은 차이가 있다”며 “물류비용이라는 것은 기업 운영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인데 교통 여건과 관련해서 오산시가 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다른 지자체에서 많은 비용을 들여 축제도 하고 육성을 위한 노력도 하고 있지만 오산시에 있는 국내 대표 기업들과 함께 뷰티 오산을 만들어나간다면 차별화된 오산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특별한 산업형 축제를 발전시켜서 뷰티를 주제로 하는 세계적인 축제가 된다면 타 지역과 비교했을 때 차별화된 화장품 산업단지가 있는 오산시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것이 곽 시장의 판단이었다.
올해 곽 시장은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가운데 가장 공약을 잘 지키는 단체장으로 선정됐다. 그런 의미에서 오산 시민들은 오산시가 화장품 산업의 메카가 될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곽 시장은 “시민들과 많은 화장품 업계에 종사하는 기업인들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오산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에 오산시도 기업들이 운영하기 좋은 여건과 인프라 형성에 신경 써서 화장품 회사가 발전하도록 함께할 것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아울러 뷰티 오산을 위한 다양한 축제를 개발해 오산시에 코스메틱 밸리와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뷰티 테마파크까지 만들어 내는 명실공히 뷰티 오산에 걸맞은 특별한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