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오영주 기자] 더마코스메틱은 피부과학을 뜻하는 ‘더마톨로지(Dermatology)’와 화장품을 뜻하는 ‘코스메틱(Cosmetic)’의 합성어로 화장품에 피부 과학의 전문성을 더한 제품을 일컫는다. 매년 약 15%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시장 규모는 약 8,000억 원이다.

이러한 더마코스메틱이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로 인한 면역력 향상 이슈를 타고 더욱 붐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호흡기계 바이러스 질환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면역력이 중요하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자체적인 피부 면역력 향상도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올해 더마코스메틱 키워드는 '프로바이오틱스'와 '스킨 마이크로바이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프로바이오틱스는 각종 논문을 통해 바이러스로부터의 피부 면역 효과가 입증되며 뷰티 업계에서도 관심이 증가한 유산균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전에 발병했던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인 사스의 예방 물질로 떠오르면서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발효를 통해 발생하는 김치의 핵심 성분인 프로바이오틱스가 사스 확산 억제에 큰 도움을 줘 한국에서 사스가 억제됐다는 학설이 많은 연구진들에 의해 발표된 바 있으며 프로바이오틱스가 식이섭취를 통한 면역력 증대 뿐 아니라 피부에 흡수되었을 때도 피부 면역을 올려 바이러스 생존을 떨어트린다는 연구결과도 나타나고 있다.

Al-Ghazzewi 등은 '피부 건강에서의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의 효과'(Impact of prebiotics and probiotics on skin health)라는 논문에서 프로바이오틱스를 피부에 바르는것은 피부 장벽 강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보고한 바 있다. 특히 프로바이오틱스는 항균 펩타이드를 생산해 피부 면역 반응에 도움을 주고 병원체(미생물, 바이러스)를 제거하며 화장품에서 프리바이오틱은 '정상적인' 피부 미생물 군의 활성과 성장을 선택적으로 증가시킨다고 보고했다.

이에 뷰티 업계에서는 더마코스메틱에 불기 시작한 '스킨 마이크로바이옴' 붐을 타고 프로바이오틱스와 같은 유익균을 활용한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전까지 피부에 좋은 성분을 찾아 제품화하는데 주목했던 것을 넘어서 피부 환경 자체에 관심을 두는 '스킨 마이크로바이옴'흐름을 타고 더마코스메틱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의 합성어로 우리 몸과 피부의 건강을 결정하며 외부의 유해한 미생물의 침입을 막고 피부를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프로바이오틱스와 같은 유산균은 피부의 밸런스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어 특히 피부 장벽 강화에 관심이 많은 한국 여성 소비자에 최적화됐다고 할 수 있다.

# ‘스킨 마이크로바이옴’ 기술 접목, 닥터자르트 ‘바이탈 하이드라 솔루션 바이옴 라인'

대표적인 프로바이오틱스 화장품을 살펴보면, 먼저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자르트의 ‘바이탈 하이드라 솔루션 바이옴 라인’을 들 수 있다.

바이옴 라인은 스킨 마이크로바이옴 발효물과 프리바이오틱스, 포스트바이오틱스의 복합체인 닥터자르트의 독자 성분인 ‘수분 바이옴™’이 함유돼 각질 층에 자리잡은 스킨 마이크로바이옴의 비율을 높여 수분감 넘치는 가꿀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6월초 출시된 바이옴 라인은 토너, 에센스, 워터 크림, 모이스처 크림 등 총 7종으로 활용도에 따라 다양하게 구성됐다. 그 중 대표 제품인 ‘바이옴 에센스’는 지난해 6월 올리브영 에센스 부문 판매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 프로바이오틱스+프리바이오틱스 결합, 어퓨 ‘락토바실러스 보습 라인’

에이블씨엔씨 브랜드 어퓨의 ‘락토바실러스 보습 라인’은 ‘락토보습발효TM’와 프로바이오틱스, 프리바이오틱스의 혼합체인 ‘신(SYN)바이오틱스’ 성분이 들어 있어  2중 보습 장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특징이다.

‘락토바실러스 보습 라인’은 토너, 앰플, 크림, 아이크림과 기획세트까지 총 5개 품목으로 구성됐으며 기획세트는 토너와 크림 정품, 크림과 아이크림 증정품과 화장솜 등으로 구성됐다.

이 제품은 임상시험 결과로도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글로벌의학연구센터가 성인 여성 22명을 대상으로 락토바실러스 보습 라인의 토너와 크림을 이용해 시험한 결과, 제품을 바른 피부는 24시간 동안 보습력이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1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크림 제품의 ‘화해 화장품 설문회’ 품평 결과에서는 보습력 만족도 95%, 발림성 만족도 97%를 기록했다. 

# 2천만장 이상 판매 기록, 일동제약 '프로바이오틱 마스크'

일동제약의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퍼스트랩’의  프로바이오틱 마스크는 지난 2017년 첫 출시 이래 2,000만 장 이상이 판매되는 등 인기를 끈 제품으로 국내 시장은 물론 중국, 대만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했다.

임상을 통해 22가지의 효능을 입증했다. 5중 과색소 침착 개선, 피부 항노화, 3중 피부 보습, 즉각적 수분과 탄력 개선, 피부톤 개선 등 임상을 통해 22가지 효능을 입증했으며 2020 한국소비자 평가 최고의 브랜드 대상 마스크팩 부문에서 3년 연속 정상의 자리를 지키기도 했다. 특히 프로바이오틱 마스크 시즌2에서는 프로바이오틱스 성분을 모두 200% 강화하고 항산화 성분을 1,000% 업그레이드해 미백 효과가 더욱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