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수출 전선에 적신호가 들어온 가운데 K-뷰티의 세계 시장 진출에도 경고등이 들어 왔다. 계속된 수출 부진과 함께 화장품 수출 역시 크게 늘지 않고 있다. 지금은 '경고등' 수준이라고 할 수 있지만 반전을 만들어 내지 못한다면 급격하게 날개가 꺾여 '적신호'로 바뀔 수도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5월 1일 발표한 '2019년 4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화장품의 수출액은 5억 8,4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4% 밖에 늘지 않았다. 산업통상자원부의 공식 자료로 지난해 4월 화장품 수출액 역시 5억 8,400만 달러로 기록됐다. 사실상증가하지 못하고 제자리걸음을 한것이다. 문제는 수출액 증가폭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크게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4월 수출액 5억 8,400만 달러는 2017년 4월 대비 67.1%나 늘어난 수치였다. 이후 5월부터 8월까지 20% 이상 수출액이 늘어나며 활황세를 보였다. 국내 화장품 업계의 수출액이 크게 늘어난 것도 이 때였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이후 수출 날개가 꺾였다. 지난해 9월 4억 9,400만 달러 수출에 그치면서 2017년 9월 대비 6.2%가 떨어졌다. 지난해…
[코스인코리아닷컴 송아민 기자] 2018년 코스닥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던 2개 화장품 기업이 관리종목으로 편입되는 한편 상장 폐지는 1년간 유예됐다. 4연속 사업연도 영업손실을 기록한 1개 기업도 관리종목으로 지정됐으며 내년도 영업손실을 기록할 경우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를 받게 된다. (본지 2019년 3월 28일 기사 보도 내용 참조)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에이씨티는 지난 3월 20일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인의 감사의견이 ‘의견 거절’로 공시됨에 따라 코스닥 시장 상장규정 제38조 규정에 의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케어젠도 3월 18일 같은 사항으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양사는 4월 1일 이의신청을 통해 1년의 개선기간을 부여받은 후 현재까지 거래가 중지된 상태다. 2개사는 2020년 4월 9일 이내에 감사보고서의 감사의견을 ‘적정’으로 받아 감사보고서를 정정하면 이후 15영업일 이내 거래소의 기업심사위원회가 개선 계획 이행내역과 개선결과 등을 검토해 상장 유지 여부를 결정하고 주식 거래가 재개된다. 이같은 내용은 지난 3월 20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승인된 상장규정 개정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해 외부감사법 개정에 따라…
[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우려섞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주가에 실적 부진이 이미 반영됐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4월 29일 발표한 실적 공시를 통해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 4,51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 밖에 상승하지 못하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0.9% 줄어든 1,866억 원, 당기순이익도 전년 대비 30.8%나 떨어진 1,222억 원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증권가의평가분석은 엇갈린다. NH투자증권은 투자의견을 '홀드(Hold)'로 유지하면서 목표주가 20만 원을 예상한 반면 키움증권은 투자의견 '마켓퍼폼(Marketperform)과 목표주가 22만 원을 제시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지난 4월 29일 종가가 22만 1,000원인 것을 생각한다면 NH투자증권은 주가가 떨어질 것으로 분석했지만 키움증권은 하락폭이 크지 않는 약보합으로 본 것이다. 이처럼 증권가의 전망이 엇갈린 것은 아모레퍼시픽을 보는 눈높이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은 실적 부진이 더 이어질 것으로 봤지만 키움증권은 중장기 관점으로 봤을…
[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K-뷰티의 힘'에 호텔신라도 웃었다. 이부진 대표의 강공 드라이브로 호텔신라가 화장품 사업에 적극 뛰어든 가운데 바로 화장품을 중심으로 한 면세점에서 '어닝 서프라이즈'가 나왔다. 호텔신라는 최근 연결기준으로 올해 1분기 매출 1조 3,432억 원, 영업이익 817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의 '어닝서프라이즈'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2.6%, 영업이익은 197.1% 늘었다. 호텔신라의 '어닝 서프라이즈' 중심에는 면세점이 있다. 면세점 매출은 1조 2,252억 원, 영업이익은 822억 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발 호재와 화장품에 주목했다. 이지영 연구원은 "중국 리셀러가 대형화되고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들이 공급물량을 늘리면서 시내점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늘었다"며, "해외공항 객단가 상승과 인천공항 이용객 증가로 공항점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 신장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지영 연구원은 "영업이익률은 2% 포인트 개선됐는데, 이는 매출호조로 영업 레버리지가 발생했고 국내와 해외공항이 모두 흑자 전환했다. 업계 경쟁도 안정적이었기 때문…
[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다음달 국토교통부의 신규 중국 노선 배정이 화장품 업계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국토부가 다음달 2일 신규 중국 노선을 국내 항공사에 배분할 예정이고 이에 따라 화장품을 비롯해 항공, 유통, 카지노 업계가 호재가 될 것이라고 4월 25일 내다봤다. 기존 중국 노선 운수권 총량은 주 548회였지만 수익성을 이유로 사용하지 않고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운수권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주 449회다. 다음달 2일 국토부가 신규 중국 노선을 배분하면 주당 중국 운항횟수는 449회에서 608회로 35.2%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사드 이슈로 직격탄을 맞았던 화장품 업계는 중국인 인바운드 상승으로 실적 회복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인 인바운드 상승은 실적이 하락한 화장품 업체들의 회복으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럭셔리 제품들의 판매 증가가 탄력을 받을 뿐 아니라 매출이 크게 떨어졌던 로드샵 실적도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조 연구원은 "중국인 인바운드 증가로 수혜가 가장 큰 기업으로 LG생활건강과 클리오가 꼽힌다. LG생활건강은 면세점 채널…
[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다음달 한중일 황금연휴가 화장품 업계에 호재가 될 수 있을까? 일본과 중국 여행객들이 한국으로 몰려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화장품 업종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중국과 일본 연휴가 겹치는 4월말과 5월초에 한국 여행객의 숫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견됨에 따라 화장품과 호텔, 면세점 업종이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했다. 추희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은 기존 공휴일에 일왕 퇴위일과 즉위일, 임시 공휴일이 이어져 4월 27일부터 5월 6일까지 역대 가장 긴 열흘 황금연휴가 탄생했다"며, "중국 역시 노동절을 포함해 5월 1일부터 4일까지4일간 연휴가 이어져 해외여행 수요가 유발됐다"고 전했다. 또 추 연구원은 "스카이스캐너가 연휴 기간 일본인 항공권 검색량을 분석한 결과 서울이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로 나타났다. 한일 외교갈등이 있지만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한 한류 열풍과 엔화 강세 기조로 일본인의 한국 여행 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5월 황금연휴 기간에 일본인과 중국인 여행객들의 대규모 한국 방문은 침체된 국내 소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아모레퍼시픽,…
[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그동안 소문으로만 무성했던 글로벌 화장품 전문점 '세포라'가 한국 시장 진출을 정식으로 선언했다. 올리브영, 랄라블라, 롭스 등 국내 H&B스토어들의 성장세와 맞물려 세포라가 국내 뷰티 시장에서 본격적인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세포라코리아는 오는 10월 24일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 파르나스몰에 국내 1호점을 낸다고 4월 15일 공식 발표했다. 세포라는 1970년 프랑스에서 설립된 화장품 편집샵으로 여러 브랜드 화장품을 체험한 뒤 구매하는 체험형 매장의 원조다. 현재 중국 등을 포함해 34개국에 진출해 있다. 세포라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 것은 의미심장하다. 때마침 한국의 뷰티 업계 유통채널의 무게중심이 백화점에서 프리미엄 뷰티채널 또는 H&B스토어로 옮겨가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유로모니터가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뷰티 전문매장 판매량은 3조 2,089억 원, 드럭스토어 판매량은 2조 4,464억 원으로 합계 5조 6,000억 원의 시장 규모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드럭스토어 시장 규모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32.8% 성장했다. 지난해…
[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K-뷰티의 중화권 재공략, 전자상거래 시장이 해답이 될 수 있을까. 지난 2017년 한중 사드 위기 이후 K-뷰티는 물론이고 한국 제품의 중국 시장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전자상거래 시장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지난 4월 10일 발표한 산업보고서에서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티몰 글로벌을 통한 K-뷰티의 중국 내수시장 진출과 공략을 위한 기회를 점검했다. 중국 리테일 시장 온라인 점유율 증가세, 온라인 시장 새로운 개척점 현재 중국 시장의 2017년 기준 리테일 시장 규모는 5조 6,900억 달러(한화 약 6,500조 원)으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 가운데 온라인 점유율은 2020년까지 25%까지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중국 온라인 소비자들의 수입상품 구매 비중은 40%나 될 정도로 수입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또 중국 시장의 기회는 아직까지도 많이 남아 있다. 중국의 인터넷 사용자는 7억 3,100만 명으로 유럽(7억 3,900만 명)과 맞먹고 미국(3억 2,600만 명)의 2배가 넘는다. 호주, 뉴질랜드 등 대양주지역(2억 5,000만 명)과 비교해도 3배 가까이…
[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화장품 업계에 '중국 바람'이 다시 불 것인가? 최근 중국 단체관광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화장품 관련주가 수혜주로 떠오르는 등 '봄기운'이 완연하게 올라오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은 나란히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한중 관계 개선과 단체관광에 대한 긍정적인 기사가 보도되면서 화장품 관련주에 대해 매수 추천 의견을 보냈다. 실제로 관광분야에서 중국발 훈풍은 시작됐다. 이미 지난 4월 9일 중국에서 관광분야 차관급 회담에 대한 의사를 전해 왔다. 회담이 성사될 경우 한중간 관광분야 현안 전반에 대해 논의될 것으로 보여 중국 단체관광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 또 중국 최대 여행사이트인 씨트립이 최근 한국 관광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는 보도도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단체관광에 대한 긍정적인 기사가 보도되면서 관련주들의 주가 상승이 나타났다. 중국 단체관광이 재개되면 면세점 업체들과 화장품 업체들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NH투자증권도 같은 의견이다. NH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보이지만 업황이 최근 개선되고 있…
[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올해 2분기 제조업 체감경기가 반등에 성공했지만 아직까지는 부정적인 전망이 긍정적 전망보다 우세하다. 그러나 화장품 업종만큼은 활황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4월 3일 전국 2,200여 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분기 제조업체 경기전망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1분기보다 20포인트 상승한 87로 집계됐다고밝혔다. 그러나 지수가 100 이하면 이번 분기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100이 넘으면 그 반대다. 결국 아직 100 이상이 되지 않았기에 2분기 경기도 1분기보다 부정적으로 보는 셈이다. 하지만 화장품 업종만큼은 다르다. 화장품은 135로 100을 훨씬 뛰어넘었다. 100 이상인 업종은 화장품을 비롯해 제약과 의료정밀 등이다. 경박단소(輕薄短小) 업종에서 2분기 경기가 매우 긍정적이라는 답변이 많이 나왔다는 의미다. 대한상공회의소, 2분기 제조업체 경기전망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조사결과 화장품 업종에 대한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역시 수출이다. 코트라(KOTRA)가 지난…
[코스인코리아닷컴 최양수 기자] 맞춤형 화장품은 화장품 판매장에서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즉석으로 기존 화장품(맞춤형 전용 화장품 포함)에 색소, 향, 영양성분 등을 혼합한 것으로 개성이 강한 소비자들에게는 나만의 프라이빗한 제품을 만들 수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부에서는 세계 최초로 맞춤형 화장품 제도를 만들어 뷰티 시장에서 큰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월 28일 ‘맞춤형 규제혁신, 맞춤형 화장품 제도 시행 방안’이라는 주제로 ‘제10회 식품·의약품 안전 열린포럼’을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글로벌센터빌딩 9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2019년 식약처 3대 역점 추진과제 중 하나인 ‘K-뷰티 세계강국 도약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맞춤형 화장품 제도 시행 방안에 대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추진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맞춤형 화장품에 대한 화장품 업계와 연관 업계의 관심이 높은 만큼 이날포럼에는 2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관심이 높다는 점을 보여줬다. 특히 이날 포럼은 식약처에서 페이스북 생방송도 실시해 포럼장에 직접 참석하지 못한 업계 관계자들도 포럼장에서 발표됐던 내용들과 제시된 방향성을…
[코스인코리아닷컴 송아민 기자] 국내 화장품 공개기업 50개사의 2018년경영실적을집계, 분석한결과많은 기업들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크게 악화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공시자료중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지난해 화장품 상장기업 50개사의 경영실적을 집계, 분석한 결과전체매출액은 28조원으로2017년 25조원과 비교해 약 9.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영업이익은 2조 6,000억 원으로2017년 2조 8,000억 원 보다 -6.6%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공개기업 50개사전체매출액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 '타격' 또 영업이익 성장률의 50개사 평균은 -194%로50개사 총 영업이익금 성장률과 큰 차이를 보였다. 업계 전체적인 업황이 악화됐지만 그 중에서도 하위권 업체의 영업손실이 더욱 커지며 기업 간 이익 격차가 크게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일부 공개기업의 경우감사보고서 재무제표 등에 대해감사인의 감사의견이 거절되면서상장 폐지 사유나 관리종목지정을 예고하는 등 지난해 어느때보다 영업악화와 손실로 어려움이 컸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018년 화장품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