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고훈곤 기자] 올해 K-뷰티의 글로벌 기업 인수 열기는 유독 뜨거웠다. 글로벌 기업의 K-뷰티를 향한 인수 러시는 올해가 원년일 것이라는 업계의 평가와 함께 세계적인 트렌드 중심에 선 K-코스메틱은 글로벌 기업이 M&A를 고려할 만한 콘텐츠가 됐을 정도로 매년 급속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글로벌 기업이 국내 화장품 브랜드 인수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K-뷰티가 전 세계 화장품 트렌드 중심에 있어서다. 또 글로벌 기업 입장에서 새롭게 브랜드를 론칭하는 것보다 가능성 있는 브랜드를 인수하고 다듬어 중국, 미국, 유럽 등의 거대시장에 진출하는 방법이 수월하다는 판단이다. 한국콜마, CJ헬스케어 인수 국내 화장품 OEM사 1호 올 한해 가장 핫이슈는 한국콜마가 국내 10위권의 제약사인 CJ헬스케어를 인수했다는 소식이다. 이는 국내 화장품 OEM사 최초다. 인수금액도 자그만치 1조 3,100억 원에 이른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를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로 표현할 정도다. 한국콜마는 CJ헬스케어 인수를 통해 제약사업을 강화하고 2022년까지 신약 개발 중심의 국내 Top 5 제약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더 나아가 향후 10년 이내에 신약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코스인은 12월 14일 경기대학교 본관 802호에서 본지 편집위원과 업계, 학계 등 전문가들을 초청해 2018년 화장품 산업을 정리하는 전문가 초청 좌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전문가 좌담회는 다사다난했던 2018년 화장품 산업의 주요 이슈를 결산하는 자리로 국내외 화장품 법규와 제도 변화, 화장품 시장 동향, 연구개발 R&D 동향, OEM ODM 산업 동향, 원료소재 개발 동향, 용기 부자재 동향 등 다양한 주제로 토의를 실시했다. 이날 좌담회는 본지 길기우 대표이사 겸 발행인이 사회를 맡고 전문가들이 토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좌담회에는 강준 한중기업연구소 대표, 김기정 씨에코프 사장, 김주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 김철희 코스맥스 상무, 노석지 랩코스 부사장, 이동환 대한피부과학연구소 연구원장, 이승훈 SK바이오랜드 중앙연구소 부소장, 이정기 종우실업 사장, 정승국 코스모코스 해외사업부 상무가 참석했다. 2018년 올 한해 국내외 화장품 법규와 제도 변화, 화장품 R&D 이슈, 임상시험 분야 변화 등 올해 각 분야별로 주목받았던 동향에 대해 전문가들이 분석하는 2018년 화장품 산업 결산 전문가 좌담회를…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2018년 정부는 화장품 글로벌 강국 도약을 위해 화장품 산업에 대한 제도 개선과 지원에 집중했다. 보건복지부는 3월 29일 의료기기산업·화장품산업 발전기획단 회의를 통해 ‘2018년도 의료기기산업·화장품산업 시행 계획’을 수립했다. ‘화장품산업 종합발전계획 2018년도 시행 계획’에는 피부과학 응용기술 개발, 해외 화장품시장 개척 지원과 해외 판매장 운영, ‘(가칭)화장품산업진흥법’ 제정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를 통해 화장품 수출 세계 3대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식약처도 화장품 산업이 혁신기술을 앞세워 2020년까지 수출 10조원 이상을 달성, 화장품 글로벌 강국(G2)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합리적 제도 개선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나섰다.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은 새해가 밝자마자 화장품 CEO들과 만났다. 그는 1월 10일 화장품 CEO 간담회를 통해 화장품 업계가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는 등 혁신성장 생태계를 조성해 화장품 분야가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선도산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산업계와 함께 화장품 안…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브렉시트(Brexit)'의 후폭풍이 국내 화장품 업계에까지 미칠 전망이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후 EU 화장품 관련 규정이 변화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이에 대한 국내 화장품 업계의 대처가 요구되고 있다. EU 역내 통상을 다루는 유럽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의 역내시장·산업·기업가정신·중소기업 총국(Directorate-General for Internal Market, Industry, Entrepreneurship and SMEs)은 11월 29일 영국의 EU 탈퇴와 관련해 화장품 분야 관련 EU 규정에 대한 통지문을 이해당사자들에게 공개했다. 이 통지문에 따르면 2017년 3월 29일 유럽 연합 탈퇴 의사를 통보한 영국은 2년째 되는 2019년 3월 30일 00:00(CET)부터 유럽 연합국이 아닌 제3국이 되며 아직 탈퇴 협정 비준에 대한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존재한다는 관점에서 모든 이해 당사자들은 탈퇴 승인 이후 고려해야 할 법적 영향을 미리 상기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EU 화장품 규정인 Regulation (EC) No 1223/2009 및 화장품 관련 준…
[코스인코리아 고훈곤 기자] 한국콜마의 시장심리지수(MSI, Market Sentiment Index)가 급락했다. 이는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의 조세포탈범 등극 소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주가 역시 1%가 넘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무엇보다 한국콜마가 올해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경사를 맡을 예정인 가운데 윤동환 회장은 조세포탈 혐의로 징역 2년 6월, 집행유예 3년의 형량을 받은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국세청은 누리집을 통해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등 조세포탈범 30명과 불성실 기부금 수령단체 11곳, 해외금융계좌 신고의무 위반자 인적사항 등을 공개했다. 지난 12월 12일 국세청에 따르면 공개대상자의 평균 포탈세액은 21억 원, 벌금은 28억 원에 달했다. 이들이 확정판결을 받은 평균 형량은 2년 7개월이다. 이 중 윤동한 회장의 포탈세목은 양도소득세와 종합소득세 36억 7900만원으로 평균 포탈세액 보다 높다. 이는 공개된 30명 중 5번째로 많은 금액이며 화장품 제조업 부분에서도 유일하다. 윤 회장은 차명주식 매도에 따른 양도소득과 타인 명의로 보유하던 차명주식에서 발생한 배당소득에 대한 신고를 누락하는 방법으로 조세를 포탈한…
[코스인코리아닷컴 고훈곤 기자]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국내 화장품이 해외 시장에서도 선전하며 수출 효자 산업군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정부 역시 ‘화장품 수출 세계 3대 강국 도약’을 선언했다. 지난 2016년 41억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한 국내 화장품 산업은 2017년에는 사드 악재 속에서도 4년 전인 2013년에 비해 4배 성장한 49억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2018년은 남북 화해무드, 중국의 사드보복 철회 등의 정치적인 상황과 K-뷰티의 눈부신 성장이 엇물려 지난 9월까지 46억 달러를 수출해 전년 동기 대비 31.4% 증가했으며 오는 2019년 73억 달러, 2022년 119억 달러의 수출실적이 예상된다. 또 현재 35,000여 명인 화장품 업계 종사자들을 60,000명 까지 늘릴 계획이어서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KOTRA의 ‘2019년 해외 시장 진출 유망·부진 품목’ 보고서에 따르면 128개 무역관 가운데 71개가 화장품을 수출 유망품목으로 꼽았으며 지역별로는 중국 14개, 유럽 15개, 북미 6개, 동남아 8개 등으로 화장품 수출역량이 매년 커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국내 화장품의 수출지역이 다변화되고…
[코스인코리아닷컴 고훈곤 기자] 국내 화장품 공개기업의 3분기 실적이 나왔다. 화장품 공개기업 47개사를 분석한 결과 매출액 부분에서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대기업군은 대체적으로 상승한 반면 중견기업의 실적은 다소 불안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 지표에서는 LG생활건강을 비롯한 몇몇 기업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대다수의 기업들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면서 성장세가 한풀 꺾이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냈다. 지난해 사드 악영향으로 직격탄을 맞은 국내 화장품 업계는 올해 남북 화해무드와 차이나 쇼크가 줄어들면서 장밋빛을 꿈 꿨지만 여러가지 지표에서 오히려 지난해 보다 이익 측면에서 떨어지거나 적자전환을 이룬 기업이 상당수에 이르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사드이슈로 주춤했던 국내 화장품 업계가 올해 들면서 차이나 쇼크가 줄어들고 북의 핵 파기 등 남북 화해모드 조성, 고공 성장중인 수출실적 등 여러 부분에서 호전될 것이란 판단이었으나 막상 3분기 뚜껑을 열어보니 지난해 동기 대비 역신장한 기업이 많아 위기감이 고조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고 말했다. 3분기 동안 공개기업 47개 업체중…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2018년 국내 수출에서도 K-뷰티 기업들이 그 역할을 톡톡히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와 한국무역협회는 12월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제55회 무역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사상 최단기 무역 1조 달러 달성과 사상 최초 수출 6,000억 달러 돌파 등 큰 성과를 거둔 무역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과 정부, 무역 유관기관, 무역업계 관계자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이제 우리 무역은 선진국이 이미 만들어놓은 시장에서 앞선 경쟁자를 추격하는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혁신기술로 무장한 스타트업의 해외진출과 미래 수출동력인 융복합 신산업 확대를 위해 대·중소기업 간 투자, 기술협력을 촉진하는 비즈니스 생태계 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수출 확대에 기여한 무역인 격려를 위해 유공자 600명에게 정부포상을 실시하고 1,264개 수출기업에게 수출의 탑을 수여했다. 특히 유망소비재·신산업 등 품목다변화와 신남방·신북방 등 시장다변화, 일자리 창출·상생협력 등에 기여한 수상자와 기업에는 대통령…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가습기 살균제 사태와 살충제 계란, 라돈 침대 등 생활 화학물질 관련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화학물질이 함유된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일련의 화학물질 사고로 인해 일부에서는 '케모포비아(Chemophobia)' 현상마저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이미 일상생활에 만연한 화학물질을 배제한 삶을 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에 화학물질에 대한 막연한 공포감을 갖기 보다는 화학물질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학습을 통해 제대로 알고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화장품 산업 역시 케모포비아 현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실제 지난해에는 해외 유명 브랜드의 립밤 제품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되었다는 기사가 보도되면서 미네랄 오일의 MOSH(Mineral Oil Saturated Hydrocarbons)와 MOAH(Mineral Oil Aromatic Hydrocarbons) 성분이 논란의 중심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미네랄 오일이란 석유를 정제해 얻어지는 탄소수 10~50개의 포화탄화수소로 구성된 물질로 쉽게 산화되거나 변질되지 않고 미생물에 의해 오염되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바스오일, 클렌징크림, 마사지크…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중국 정부가 화장품 수입 관련 절차를 간소화함에 따라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중국 수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다만 사후관리의 책임도 커지면서 업체들의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1월 10일부터 변경된 중국 NMPA 화장품행정허가가 시행됐다. NMPA 화장품행정허가는 중국에 수입되는 일반화장품(비특수용도 화장품)에 대해 사전 허가제 대신 온라인 등록제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존 제도와 달리 등록서류를 제출하면 먼저 전자본등록증을 발행하고 후 심사하는 제도로 변경된 것이다. 이는 사실상 ‘사후심사제’로 중국 정부가 수입 일반화장품에 대해 법률이나 정책에서 금지한 행위가 아니라면 모두 허용하는 ‘네거티브 규제’를 도입한 것이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중국으로의 화장품 수출의 ‘필수조건’이었던 위생허가 취득을 위해 6~8개월이 소요됐던 데 반해 11월 10일부터는 온라인으로 제품 등록만 마치면 바로 시판할 수 있어 시장 진입에 걸리는 시간이 최대 3개월 단축할 수 있게 됐다. 시장 접근성이 커진 만큼 ‘책임’도 늘었다. 중국 NMPA 화장품행정허가의 또 다른 핵심 내용은 행정허가의 책임자가 재중신…
[코스인코리아닷컴 김남주 기자] 한국 화장품은 한류 확산에 힘입어 수출 효자품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K-Beauty 바람을 타고 국내 화장품 산업은 수출구조 혁신의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으며 이런 추세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중화권, 동남아 등 주력 시장에 대한 확대 전략과 함께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 시장에 대한 브랜드 마케팅, 품질과 기능성 제고, 윤리적 측면 부각 등 현지 사정에 적합한 맞춤형 진출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KOTRA 시장조사팀은 최근 발간한 ‘2018 글로벌 화장품 산업 백서’를 통해 국내 화장품 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으로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 시장에 대한 진출 전략을 권역별로 제시했다. 한국 화장품 산업은 지속적인 제품 경쟁력 확보와 한류 확산, 그리고 K-Beauty 트렌드에 힘입어 지난해 기준으로 세계 수출 6위와 시장 규모 9위의 화장품 문화와 수출 대국으로 부상했다. 이러한 수출 시장에서의 강력한 드라이브가 선진 시장으로 파급되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국내 화장품산업이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중화권, 동남아 등 지역에 편중돼 있는 수출…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국내 컨슈머 헬스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컨슈머 헬스가 이제 치료가 아닌 ‘라이프 스타일’로 자리잡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세계적인 시장 조사 기업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한국지사장 고은영)은 11월 21일 세계 컨슈머 헬스(Consumer Health) 시장 분석 결과와 2023년까지의 시장 규모 예측을 발표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7년 일반의약품(OTC)와 비타민과 건강기능식품, 운동보조제, 체중조절식품, 알러지 케어, 근육보충제, 허브형 건강보조제를 포함한 세계 컨슈머 헬스 시장은 2,426억 달러로 2018년에는 2,547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운동보충제 시장의 규모는 2017년 기준 141억 달러, 2018년에는 157달러 규모로 점쳐지며 지난 5년간 연평균 12.3% 성장하는 등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유로모니터는 운동보조제 시장 성장세는 향후 5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연평균 8% 성장한 231억 달러 규모로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주요 품목인 비타민, 건강기능식품 시장(Vitamins and Diet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