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피부 노화 모델에서의 경구투여 후 주름감소 효능 비교표. |
[코스인코리아닷컴 신동훈 기자] 국내 연구진이 피부 노화 억제에 탁월한 효과를 내는 천연물 소재를 개발했다. 이는 먹는 화장품(이너뷰티)시장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미래부 산하 한국한의학연구원 채성욱 박사 연구팀이 콩과 식물에서 주름을 개선하고 표피층의 두께를 감소시키는 등의 피부 노화에 효과가 탁월한 피부 노화 억제 천연물 소재를 개발했다고 9월 4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콩과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물로 동물실험을 실시한 결과, 피부 노화 발생하는 주름 길이를 27.6% 개선, 표피층 두께를 55.6% 감소, 주름 유발 효소 발현량을 46.5% 억제시켰다고 전했다.
이는 앞으로 '먹는 화장품' 등으로 개발돼 뉴트리코스메틱(피부건강에 도움을 주는 식품소재) 시장에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기술은 선급 실시료 2억 6000만원(경상실시료 순매출액 3.3%)에 휴온스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해 상용화를 추진중이다.
연구팀은 또 피부조직을 적출한 후 피부 내 콜라겐 손상과 관련 있는 단백질의 변화 실험을 통해 피부 노화 억제 기전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피부 노화는 콜라겐 손상에 영향을 주는 MMP(Matrix Metalloproteinases, 주름 생성과 관련있는 단백질 분해효소)가 활성화돼 단백질 분해를 촉진시켜 만성적인 피부 손상으로 진행된다. 연구팀은 "이번 물질이 MMP의 활성을 억제시켜 피부 노화를 개선시킨다"고 설명했다.
채성욱 박사는 "전세계적으로 노화방지와 웰빙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는 가운데 나온 이번 연구결과는 피부건강 관련 기능성식품 소재나 피부질환 치료제로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기술"이라며 "기술이전을 마친 만큼 향후 뉴트리코스메틱 시장에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피부 노화 억제 시장은 단순한 피부 외용제의 개념을 넘어 첨단 미래형 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피부건강 관련 기능성식품 영역이 전체 건강기능식품 시장(292억4200만 달러)의 약 2%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