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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

중국인, 한국서 화장품 사재기 왜 하나?

현지 화장품 소비세 50% 높고 로컬 브랜드 신뢰 낮아 해외 구매 급증

[코스인코리아닷컴 이나리 기자] 중국인 관광객이 국내에 방문해 화장품을 쇼핑하는 금액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중국 내에서 높은 화장품 수입관세와 자국 내 브랜드에 대한 낮은 신뢰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국내 중국인 관광객 수 증가 추세를 감안할 때 중국인 관광객이 2014년 560만명에서 2020년 14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국내 중국인 관광객 소비 규모는 2014년 8.9조원에서 2020년 22.6조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 럭셔리 소비 양상 



▲ 자료 : World Luxury Association(2012), KB투자증권.

KB증권이 지난 9월 30일 발표한 유통·화장품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인은 소득수준 향상과 소비 패턴 변화로 제품 구매 눈높이가 높아졌지만 중국 내 브랜드는 여전히 한정적이기 때문에 자국 내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가 아직 낮은 수준이어서 중국인 럭셔리 소비의 5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사치품에 부과하는 특별소비세율(소비세 등)이 최고 45%에 달하는데 중국에서 판매되는 코스메틱의 경우는 무려 50% 소비세가 부과돼 중국 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하이엔드와 럭셔리 화장품의 리테일 가격은 해외 시장보다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다. 또 까다로운 허가 절차로 인해 해외 브랜드의 도입 속도가 소득 상승 대비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이같은 이유로 중국 소비자들은 다양한 제품 구색과 중국에 아직 미출시된 제품들의 구매를 위해 해외 쇼핑을 선호하고 있다. 

중국 프리미엄 화장품, 주요 채널 구매액 비중



▲ 자료 : 칸타월드패널(2012), KB투자증권.

중국인, 가장 많이 구매하는 것은 ‘화장품’ 

KB투자증권이 지난해 중국 소비자가 해외 여행시 구매한 럭셔리 아이템은 시계가 23.3% 였고 화장품·향수가 22%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 

중국 소비자, 해외에서 구매한 럭셔리 아이템별 비중



▲ 자료 : KPMG, KB투자증권.

2012년 중국 소비자가 화장품을 구매한 국가는 1위가 홍콩, 타이완, 마카오(60%) 2위는 자국인 중국(51%), 3위가 유럽(20%), 4위가 한국과 일본(19%)로 차지했다. 

특히 중국은 자국 내 화장품 구입이 2009년 72%에서 2012년 51%로 대폭 줄었고 그 외의 나라는 모두 상승하면서 해외 여행에서 화장품 구입이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중국 소비자, 화장품을 구매한 국가(2009 vs 2012)



▲ 자료 : KPMG, KB투자증권.

KB증권 양지혜 연구원은 “과거 명품 위주의 해외 고가 브랜드 구매를 선호했던 요우커들은 최근에는 고가 브랜드들과 함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의 한국 자체 브랜드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한국 화장품은 친구같이 편하게 접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대에 한류 드라마와 연예인 등을 통해 세련된 이미지로 어필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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