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신동훈 기자] 뷰티 산업은 웰빙 지향, 감성 소비 등 새로운 소비트렌드와 결합해 급속히 성장중인 산업으로, 국내 핵심 산업 중에 하나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K-뷰티 등 한류열풍으로 인해 전세계의 눈이 한국의 미(美)에 쏠려 있다.
국내 뷰티산업은 세계수준의 풍부한 인적자원으로 우수한 서비스 제공과 뷰티교육 관광 활성화에도 유리한 여건을 갖춘 한국이지만 뷰티관광에 관한 개념과 관련법령이 미흡하고 정책지원 체계 미비등 전반적 산업 육성 기반이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뷰티산업 토털 정보 조사 분석 결과를 통해 이같은 시사점을 도출했다.
우리나라 뷰티관광은 특화상품 같은 경우 일부분이고 한류의 영향에 따른 개별 관광객이 방문하는 수준으로 이는 뷰티관광의 초기단계라 할 수 있다. 이제 초기단계에 들어선 뷰티관광인 만큼 잠재력이 높은 신성장 사업으로 인식하고 산업육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추진되야 한다고 보건산업진흥원은 지적했다.
중국, 영국, 일본, 태국, 인도 등 해외의 경우 정부 차원의 뷰티 인프라 융합을 통한 뷰티관광 모형개발 등을 추진하며 뷰티 산업을 고성장 산업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뷰티관광 활동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도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2년 한국을 방문한 외래관광객은 980만명으로 추산되며 7.4%인 약 72만명이 뷰티관광 활동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뷰티관광 활동을 한 외래관광객의 평균 여행경비는 224만원으로 전체 외래관광객 평균 경비인 172만원보다 50만원 더 많은 것으로도 조사됐다.
뷰티관광에 따른 외래 관광객 소비실태

▲ 자료 : 한국보건산업진흥원. |
현재 우리나라 뷰티관광은 특히 해외 뷰티 종사자들이 한국의 메이크업 방법 등 선진화된 국내 미용기술과 최신 뷰티 트렌드를 배우기 위해 방문이 이뤄지고 있다.
해외 뷰티 종사자들은 뷰티교육·세미나·연수 + 일반관광을 목적으로 방한하고 있는데 중국, 베트남, 태국 등 한류열이 불고 있는 주변국의 뷰티 종사자(또는 관련학과 학생)를 대상으로 K-뷰티 세미나 참가, K-뷰티 서비스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구성해 패키지를 제공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 8월 중국 피부전문가 42인이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미용예술학과를 방문해 국내 미용기술과 최신 뷰티 트렌드를 배워가기도 했다. 이처럼, 대학과 중국 뷰티업계간의 교류도 활발히 진행중이다.
이는 신흥시장에서의 우수 뷰티서비스 기술에 대한 수요 증가와 함께 한류열풍에 따른 해외에서의 K-뷰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것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국내 유명드라마인 '별에서 온 그대'의 천송이 메이크업 따라잡기 등 한류 드라마에 나오는 연예인들의 메이크업 방법 등 또한 해외 뷰티 종사자들에게 인기 강의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일반관광객 같은 경우 일반관광에 한국형 뷰티콘 텐츠를 접목해 관광을 하고 있는데 한국의 문화체험, 유적지 방문 등 일반 관광이 목적인 자를 대상으로 기존 관광 프로그램에 K-뷰티 서비스 프로그램을 추가해 패키지 제공을 하고 있다.
그렇기에 각광받고 있는 국내 뷰티관광을 위해 한국형 뷰티 콘텐츠를 개발, 보급해 기존 뷰티서비스와 차별화와 K-뷰티 이미지 제고가 필요한 시점이다.
방한기간 중 주요 참여 활동

▲ 자료 : 보건산업진흥원. |
하지만 아직까지 정부 추진 사업은 미미한 부분이다.
뷰티관광 상품(한국형 뷰티관광 콘텐츠 등), 뷰티관광 관련 인증제도(업체, 에이전트, 인력),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K-뷰티 홍보(브랜드 개발, 다국어 뷰티포탈 개발, 팸투어, 뷰티관광 안내홍보센터 등), 타겟 국가의 지자체 등이 필요한 때이다.
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뷰티는 잠재성이 높은 고성장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체계적 개발은 부진한 현 상황이다. 아직 초기단계인 만큼 선도업체 발굴, 뷰티관광 선도 우수인력 양성 등 뷰티 강국 도약을 위한 국제적 인지도 제고를 위해 정부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간 배출되는 전문인력 4만명 중 취업률은 44%에 불과해 뷰티관광 활성화를 통해 좋은 일자리 창출이 시급한 상황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