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0억 판매신화를 자랑하며 국민 마스크팩으로 사랑 받고 있는 ‘하유미팩’의 제조회사 (주)제닉이 ‘건강한 문화기업’으로 기업문화를 바꾸고 있어 화제다.
제닉은 지난 2010년 문화경영을 선포하고 사내동호회인 ‘제닉의 자격’을 통해 전 직원이 바이올린, 클래식 기타, 플룻 가운데 한 가지 악기를 선택해 매주 한 차례씩 악기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갈고 닦은 실력으로 펼치고 있는 연말공연은 중소기업 문화경영에 대한 롤 모델로 제시되고 있다.
‘제닉의 자격’은 이 같은 창의와 감성의 문화경영을 바탕으로 기업과 문화예술 간 상생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0 중소기업문화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제닉은 이런 문화경영의 바탕에 ‘건강’이라는 키워드를 추가해 ‘건강한 문화기업’으로 변화를 시도하기 위해 ‘제닉 라이딩 동호회’를 개설했다.
제닉 관계자는 “문화경영의 범위를 조금씩 확장하는 과정에서 ‘건강한 문화기업’이라는 화두가 생겨 자연스럽게 라이딩 동호회를 개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라이딩 동호회를 개설하자고 제안을 한 사람은 바로 유현오 대표이사다. 평소 건강한 삶에 관심이 많았던 유현오 대표는 라이딩을 통해 직원들의 건강과 단합 그리고 취미가 가져다주는 재미를 느끼게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라이딩 동호회 개설을 적극 지원했다.
유현오 대표를 포함 총 10명으로 구성 된 ‘제닉 라이딩 동호회’는 지난 8월 개설돼 2012년 국토종주를 목표로 매주 토요일 4대강 자전거길을 도전하고 있다. 주행 거리는 코스당 약 100km 내외로 쉽지 않은 코스지만 자전거로 국토 종주를 하고자 하는 제닉 라이딩 동호회의 의지와 각오가 남다르다. 지난 9월 8일에는 총 6명의 회원이 양수역에서 출발해 충주댐까지 약 126km를 도전했는데 한 명도 빠지지 않고 무사히 종주를 마쳤다.
제닉 라이딩 동호회 회장인 편장욱 과장은 “한강, 금강, 영산강, 낙동강 등 4대강 자전거길을 달리는데 보통 구간 당 100km 내외여서 체력적 한계를 느끼지만 매번 도전하는 기분이 남다르다”며 “매주 도전을 마칠 때 마다 자신감도 생기고 생활의 새로운 활력소가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평소 출퇴근 시 자전거를 이용할 만큼 자전거를 좋아하는 여성 회원 이지영 씨는 “자전거를 통해 국토를 종주한다는 상상만으로 벌써 뿌듯하다”며 “자전거로 달릴 때 온 몸으로 느껴지는 바람은 정말 매력적”이라고 자전거 애찬론을 펼쳤다.
유현오 대표는 “내가 직접 실천해야 직원들과 소통하고 건강한 문화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라이딩을 통해 건강도 챙기고 직원 간의 단합은 물론 자연스럽게 회사를 홍보할 수 있어 그야말로 1석 3조”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