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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몰 고객 '뚝' 면세점은 '상승'

화장품 브랜드숍 대규모 입점했지만 결과는 '씁쓸'



▲ 제2롯데월드몰 지하1층 화장품 매장.

[코스인코리아닷컴 이나리 기자] 제2롯데월드몰이 개장한지 100일 정도 지났지만 여러 악재로 인해 방문객 수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입점한 화장품 브랜드숍들도 울상이다.
 
제2롯데월드몰는 지하 6층~지상 11층에 규모로 지난해 10월 14일부터 국내 최대 랜드마크를 목표로 롯데시네마, 면세점, 쇼핑몰, 아쿠아리움을 순차적으로 오픈했다.
 
롯데월드몰은 패션, 뷰티, 식당가 등 600개 이상의 매장이 운영 중이며 그 중 화장품 매장은 면세점을 포함해 총 144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수입 브랜드 베네피트(benefit)와 맥(MAC) 등은 국내 첫 브랜드숍 단독 매장을 대규모로 오픈했으며 키엘, 쥴리크 등도 부티크 형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국내 브랜드숍도 체험공간들을 특화시켜 기존 매장 오픈보다 더 많은 비용을 들여 화제가 됐다.



▲ 롯데월드몰 맥(위쪽), 키엘(아래쪽).

그러나 제2롯데월드몰은 아쿠아리움 누수, 롯데시네마 진동, 공사중이었던 콘서트홀 인부 추락 사망사건 등 건물 안전사고로 인해 오픈한지 반년도 지나지 않았지만 방문객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롯데물산에 따르면 개장달인 2014년 10월(14~31일)에는 일평균 10만명이 찾아 총 194만명이 제2롯데월드를 찾았다. 그 이후로 11월 일평균 9만명, 12월 평균 7만명, 1월 현재는 일평균 5만3000여명으로 현저하게 방문객수가 줄어들고 있다.
 
실제 아쿠아리움과 영화관은 운영이 정지된 상태이며 이후 각 입점된 업체들의 매출이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화장품 브랜드숍 운영자는 “우리 매장은 3년 계약으로 들어 왔는데 애초에 예상된 방문객 수에 훨씬 못 미치고 있다”며 “주변 상가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높은 임대료를 지급하고 있지만 고객은 계속 줄고 있어 매상이 안 나온다”고 말했다.
 
또 다른 롯데월드몰 방문객수 감소 이유는 비싼 주차료와 주차장 이용 예약방식으로 지적됐다.
 
제2롯데월드 주차장은 시간당 6000원의 비싼 주차료를 내야하고 3시간 초과 이용 시 50%의 할증료가 붙는다. 또 어느 시간에나 갑자기 방문할 수 있는 타 쇼핑몰과 달리 주차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롯데월드 홈페이지 등에서 휴대전화 번호와 차량번호, 이용시간 등을 입력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롯데월드몰이 방문객 감소와 매출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제2롯데월드 면세점은 중국인 관광객들의 증가로 지난해 말 고객 수 50만명을 돌파했다.
 
김정은 롯데면세점 부점장은 “면세점의 경우 중국인 고객의 화장품, 홍삼, 가전제품 매출이 지속적으로 신장하고 있어 전년에 비해서 30% 증가한 상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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