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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인코리아닷컴 정부재 기자] 1월은 화장품 유통채널별로 명암이 엇갈린 달이다. 유통채널 전체 기상도는 대체적으로 ‘맑음’이지만 브랜드숍과 백화점이 약간 침체된 반면 온라인과 드럭스토어, 소셜커머스는 상승 추세다.
아리따움, 더페이스샵 히트상품 인기
아모레퍼시픽의 멀티숍 아리따움은 시트팩, 파우치팩(1위), 모디관련 도구류(2위), 모노아이즈(3위) 등이 순위권에 차지하며 여전히 네일제품과 시트팩 등 소품류에서 강세를 보였다.
아리따움 관계자는 “시트팩과 파우치팩을 추가 출시하면서 1+1 행사 반응 호조에 따라 폭발적으로 판매량이 증가했다. 또 모디네일 신규컬러 출시와 함께 서커스보이밴드와의 콜라보 상품(섀도 공용기) 출시에 따른 긍정적 효과가 적용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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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스프리는 제주 한란 인리치드 크림(1위), 더 그린티 씨드 세럼(2위), 자연 발효 에너지 에센스(3위)로 모두 제주도 원료를 강조한 제품들이 히트상품으로 주목됐다.
색조 중심으로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는 에뛰드하우스는 히트상품으로 지난 1월 뷰티샷 페이스 블러(1위), 리얼아트 클렌징 오일 모이스처(2위), 에나멜팅 젤 네일즈(3위)를 차지했다.
LG생활건강의 대표적인 브랜드숍 더페이스샵은 더테라피 항노화 세럼(1위), 치아씨드 피지잡는수분크림(2위), 셀스크린쿠션(3위)이 지난 1월 인기를 끌었다.
더페이스샵 정승희 BM은 “더페이스샵은 기본적인 성분에서 벗어나 전체적으로 소비자가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자연주의 스토리를 가진 브랜드를 개발하고자 ‘더 테라피’를 기획했으며 20, 30, 40대 등 전연령층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여 폭발적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쉐어버터 스팀크림(1위), 핸드 앤 네이처 핸드크림(2위), 리얼 네이처 씨드 마스크 시트(3위)가 상위권을 기록했다.
스킨푸드는 로열허니 프로폴리스 에센스(1위), 로열허니 커버 바운스쿠션(2위), 미라클 푸드 10 솔루션크림(3위) 등으로 ‘허니’ 원료를 강조한 제품들이 강세를 보였다.
더샘은 젬 미라클 블랙 펄 오투 버블 마스크(1위), 커버 퍼펙션 팁 컨실러(2위), 어반 에코 하라케케 탄력씨앗 크림(3위) 등 상위권에 다양한 제품군이 차지했다.
엔프라니의 브랜드숍 홀리카홀리카는 피그노즈 3 Step 키트(1위), 골든 몽키 글래머 립 3-Step 키트(2위), 알로에 쥬이시 마스크 시트(3위) 등으로 키트 제품들이 유독 인기를 끌며 타 브랜드숍과 차별화를 나타냈다.
위메프 매출 30% 껑충··쿠팡 뷰티상품 지속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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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 뷰티시장 1월 기상도는 여전히 ‘맑음’이다. 위메프는 작년 대비 매출 신장율이 30% 올랐다.
쿠팡에서는 세타필, 뉴트로지나 등 겨울철 바디 보습 제품이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이 외에 마녀공장, 삐아 등 중소 브랜드 화장품의 선전이 두드러졌으며 베리떼, 아이오페, 마몽드 등 브랜드 화장품에 대한 판매량 또한 꾸준히 증가했다.
위메프 박태순 뷰티팀장은 1월 소비 트렌드와 관련해 "기초 보습과 기능성 판매 추이가 증가했다. 설 선물, 발렌타인데이 이슈와 함께 향수, 메이크업 카테고리의 매출 또한 신장했다. 특히 브랜드 기초 화장품과 브랜드 향수 기획전이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쿠팡에서는 중소기업 중 소셜에서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마녀공장, 삐아 등은 알뜰한가격과 탁월한 품질로 딜 오픈 후 1~2일에 1만개 이상의 판매를 기록할 정도로 꾸준히 높은 인기를 얻고 있었다.
특히 아이오페, 마몽드, 베리떼 등 아모레퍼시픽 계열 화장품 브랜드들도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제품을 선보이며 고객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2015년 쿠팡 뷰티카테고리에서는 백화점과 드럭스토어, 로드샵 화장품 등 뷰티상품군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고객과 만나는 최후의 접점인 '배송 서비스' 만족도 강화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다" 라고 말했다.
올리브영 판매1위 마장센···GS왓슨스 1위 리더스 마스크팩
드럭스토어를 대표하는 올리브영과 GS왓슨스 1월 기상도 역시 맑음이다. 올리브영의 화장품 관련 1월 매출 1위는 미장센 데미지케어 퍼펙트세럼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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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왓슨스의 매출 1위는 리더스 아크아링거마스크가 차지했다. 피지오겔 DMS 크림 150ml는 올리브영과 GS왓슨스 모두 2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유세린 하이알루폰필러아이크림과 URI스틱레브르, 차앤박 프로폴리스 에너지 앰플, 피지오겔 DMS 로션, 센카 퍼펙트휩, 피지오겔 DMS 크림 75ml, 눅스 윌프로디쥬스멀티오일 50ml, 세타필모이스쳐라이징 크림 등이 올리브영 매출 톱 10안에 올랐다.
GS왓슨스의 경우에는 루나 워터에센스파운팩트, 유닉스 보풀제거기, IOPE 에어쿠션XP커버21 30g, 유리아쥬 스틱레브르, 페레가모인칸토참 30ml, 라네즈 워터슬리핑팩EX 80ml, 아벤느 로씨옹미셀레르 400m, 플라워가든 시트론핸드크림 등이 10위권 안에 들었다.
GS왓슨스 정진선 팀장은 "GS왓슨스에서 화장품 매출이 현재 1위이며 그 비중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며 "20~30대 여성을 타깃으로 하는 만큼 앞으로도 화장품 매출은 꾸준히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G마켓 화장품 향수 판매 37% 성장, 옥션도 33% 판매 증가
2015년 1월 오픈마켓 뷰티 시장은 화창한 날씨를 보여줬다. 2014년 1월 자리잡고 있던 설날이 2015년에는 2월로 넘어가면서 설 특수가 사라졌지만 온라인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전년 대비 크게 매출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G마켓은 1월 한달 기준 화장품·향수 카테고리가 37% 판매가 증가했고 옥션은 33% 성장했다고 밝혔다.
G마켓 박주상 뷰티팀장은 1월 소비트렌드에 관해 "1월은 다이어트 결심을 새롭게 하는 시기인데다 설을 앞두고 있어 화장품, 바디, 헤어 등 뷰티 상품의 수요가 많은 편" 이라며 "G마켓에서도 관련 상품군의 판매량이 전체적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G마켓은 지난 1월 19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간 '2015년 설 양으로 승부'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설 선물세트를 할인가에 선보였다. 이중 뷰티 선물세트는 매년 명절마다 인기 있는 품목인데, '바디판타지 화이트머스크 3종세트', '오가니아 플라워 바디세트' 등을 할인가에 판매했다.
그 결과 1월 한달 동안 바디·헤어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으며 1월 마지막 주 기간에는 전년 대비 3배 가까이(194%) 급증했다.
특히 1월 마지막 일주일 동안 바디케어, 슬리밍 상품군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5배 이상(433%) 급증했다. 건조한 겨울 날씨로 인해 팩·마스크 판매도 같은 기간 전년 대비 4배 이상(344%) 늘었다.
옥션은 '뷰티 입소문을 잡아라' 기획전과 '로드샵 브랜드 할인전'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뷰티 입소문을 잡아라'는 매일 오전, 옥션 페이스북에 오픈 시간이 공지가 되며 소비자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들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해당 제품들은 당일 선착순 행사로 매일 오픈될 때 마다 전 상품이 매진되고 있다.
1월에는 '더페이스샵 베스트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고 더페이스샵 인기 보습제품인 '치아씨드 수분을 품은 씨앗 대용량 크림'을 비롯한 기초, 색조, 선물세트를 다양하게 구성해 큰 호응을 얻었다.
백화점, 1월 소비심리 감소로 역신장 기록
백화점이 침체다. 올해 1월 소비심리 하락으로 유통업계가 전체적으로 침체된 가운데 설대목까지 없어 백화점 화장품 매출 성장률은 둔화됐다. 주요 백화점 1월 화장품 매출 경우에는 현대백화점 1.7% 감소했고 신세계백화점 0.1% 소폭 성장, 갤러리아백화점은 1% 성장했다.
롯데백화점 정현석 영업전략 팀장은 "전년과 설 시점차(2014년 설 1월 31일, 2015년 설 2월 19일)로 인해 식품 상품군의 매출 영향이 커 전체 매출 신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며 "식품을 제외하면 기존점 기준 0.8% 소폭 신장했다.
신세계 백화점 마케팅 관계자는 “지난 1월 유통은 백화점, 마트를 포함해 전반적으로 다 매출이 좋지 않았다. 아웃도어(5.0%), 여성의류(1.3%) 남성(-0.7%), 신선식품(-15.3%), 가공식품(-10.2%) 등과 비교하면 화장품은 그나마 상황이 좋은 편이었다”고 전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설 명절 기간 차이로 식품, 화장품 등 대표 선물 상품의 매출이 역신장 했다"며 "지난달 9일부터 진행한 '설날 선물세트 예약 판매' 실적만 보면 51.4% 신장을 기록하는 등 명절 선물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1~2월 누계 신장률은 3%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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