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이나리 기자] 최근 중국에서 90년대 출생자를 뜻하는 ‘지우링허우’이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기업들은 이들을 타겟으로 새로운 마케팅을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중국 ‘지우링허우’는 올해 만 만 15~25세이며 그 인구는 약 1억7000만 명이다. 개혁 개방 이후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사회에서 성장했고 유년시절부터 ‘정보통신’ 사회 속에서 자라면서 인터넷, 모바일 환경에 익숙하다.
중국 지우링허우 소비 결정 요인
▲ 자료 : 중국 지우링허우 청년 조사 보고(中国90后青年调查报告). |
KOTRA 글로벌윈도우에 따르면 지우링허우 소비자들은 이전 세대와는 달리 명품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지고 가격대비 품질이 우수하면 구매하는 경향이 뚜렷하고 자신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고 자신에게 적합한 상품을 선호한다.
또 자신이 직접 체험하고 느낀 상품평을 신뢰하는 경우가 많아 전통적인 기존 광고는 효과가 미미하다. 특히 QQ, 웨이신, 웨이보 등의 SNS를 통한 광고가 효과적이다.
새로운 중국 소비층 지우링허우는 30대 연령층 보다 소득수준이 낮아 인터넷 쇼핑 비율이 그들에 비해 낮지만 30대층이 월 평균 수입의 약 17%를 인터넷 쇼핑에 쓰는 반면 지우링허우는 월 평균 수입의 24%가량을 소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춘절 연휴기간 1억 명 이상의 이용자가 알리페이 창홍바오를 이용했으며 사용자의 50% 이상이 지우링허우인 것으로 집계됐다.
떠오르는 소비층 지우링허우를 충성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해 중국 기업들 뿐만 아니라 외국계 기업도 많은 관심을 보이며 참신한 마케팅을 내세우고 있다.
그 중 글로벌 화장품기업 로레알(LOREAL)은 중국 시장 내 지우링허우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2010년부터 모바일 앱을 통한 마케팅을 지속해 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모바일 앱(영문 Make up genius, 중문 千妆魔镜)을 중국 시장에 출시하면서 소비자들 사이 이목을 받고 있어 성공 마케팅 사례로 꼽힌다.
로레알 모바일 앱
▲ 자료 : 망이신문(网易新闻). |
로레알 모바일앱은 본인의 얼굴을 찍고 업로드 하면 앱에서 얼굴 표정과 움직임을 파악해 사진에 화장해 100여 가지의 제품을 가상 시연할 수 있다. 그 밖에 친구와 제품을 가상 시연한 사진을 공유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고 마음에 드는 상품을 바로 구매까지 할 수 있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 강혜진 시안무역관은 “TV, 라디오 등의 매체를 이용한 전통적 광고는 더 이상 효과가 없기 때문에 지우링허우 이목을 끌 수 있는 독창성이 필요하다. 특히 본인이 직접 체험한 것이나 지인의 상품평을 신뢰하므로 QQ, 웨이신, 웨이보 등을 활용해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내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