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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천연비누 소비자 증가한다

피부질환 고생하는 중국인 급증 친환경 세면용품 관심 증가

[코스인코리아닷컴 이나리 기자] 심각해지는 환경오염으로 각종 피부 질환으로 고생하는 중국인이 급증하면서 녹색 친환경 비누를 찾는 중국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KOTRA에 따르면 2014년 중국 천연비누 시장 규모는 27억6000만 위안(약 4억4000만 달러)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또 중국상업정보왕(中国产业信息网)은 천연비누 시장 규모가 2015년 31억8000만 위안(약 5억800만 달러), 2016년 34억2000만 위안(약 5억4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천연비누 시장 규모 



▲ 자료 : 중국상업정보왕.

아토피 환자 증가, 천연제품 관심 급증

중국 아토피 환자는 연평균 20%씩 늘고 있으며 농촌에 비해 도시 아토피 환자의 비율은 5.6% 더 높다. 특히 유아의 아토피 발생 비율이 2002년 2.78%에서 2013년 9.3%로 증가하면서 중국 부모의 세면과 위생 용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 

천연비누의 주요 소비는 베이징, 상하이, 선젼, 광저우 등 대도시에 집중돼 있으며 2, 3선 도시와 농촌에 확장될 가능성이 높아 성장 가능성이 높다. 

최근 중국에서 판매되는 샴푸, 바디워시 등에 40여 종의 화학물질이 들어있다는 보도가 중국에서 화제되면서 세면용과 모발용, 목욕용 등의 천연비누 수요가 늘고 있다. 

중국 대표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淘宝)에 등록돼 있는 천연비누 제품은 35만여 개로 특히 중국에서 율피, 숯, 달팽이 등 독특한 재료로 만든 비누가 뜨고 있다. 중국 마이고우왕(买购网)에 따르면 2013년 선물용으로 천연비누를 찾는 소비자가 전년 대비 40%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국 브랜드-저렴한 가격, 해외 브랜드-고급 포장 ‘주력’ 

중국 브랜드는 저렴한 가격과 각종 할인 행사 등으로 중국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해외 고급 브랜드는 다양한 효능의 비누 제작과 고급스러운 포장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중국 내 천연비누 브랜드의 수는 약 250개로 추정되며 대다수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의 브랜드이다. 아직 천연비누 시장을 독점한 브랜드는 없으며 P&G 등과 같은 글로벌 기업은 아직 진출하지 않은 상태이다. 

중국 천연비누 상위 10대 브랜드 상품의 시장점유율은 25%이며 나머지 75%는 저가 상품 위주이다. 

중국 브랜드 링칭슈안(林清轩)은 2011년 상하이에 두 번째 공장을 설립해 연 15억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2013년 150번째 전문 판매점을 세웠으며, 전국 판매점의 회원수는 42만 명을 돌파했다. 

 2014년 중국 10대 천연비누 브랜드 



▲ 자료 : BOSI데이터.


중국 비누시장 한국 제품 수입 현황

중국 비누 수입 규모는 2012년 1억300만 달러에서 2014년 1억2000만 달러로 3년간 21% 증가했다. 그 중 한국 비누 수입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수입은 72% 증가했으며 2014년 수입액은 약 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2014년 중국과의 비누 무역에서 1~9위 국가는 모두 적자였으나 10위인 한국은 유일하게 흑자였다. 

중국 비누시장 수입 규모 
 


▲ 자료 : 중국해관.

한국 비누 세분화 품목 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한국의 세탁비누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천연비누와 관련된 피부세척용 제품과 약용비누의 수입은 2012년 대비 2014년 6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기업은 '한류'와 미용대국 등의 이미지로 중국 천연비누 시장에서 인지도를 꾸준히 높여오고 있다. 중국 10대 천연비누 브랜드에 설화수, 더페이스샵이 속해 있으며 이 외에도 라리사, 라끌레르 등의 소기업 브랜드가 진출해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14년 한국 소기업의 수출 품목에서 화장품, 비누, 치약이1억91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0.4% 증가해 수출이 활발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KOTRA 우한 이솔 무역관은 “중국인의 소득증가와 위생관념의 제고에 따라 젊은 부모는 유아 양육에 있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한국 업체는 영유아들은 피부 수분 이탈 현상이 쉽게 나타난다는 것을 고려해 비누와 계면활성제, 형광제 등을 사용하지 않은 비누를 제작해 젊은 부모들의 소비를 유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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