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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

"맥·바비브라운 게 섰거라" 국산 색조업체 반격

클리오, 바이올렛드림 등 확고한 아이덴티티로 공격적 행보

영롱한 진주는 고난 속에서 탄생한다!

 

클리오, 이넬화장품 등 국내 대표 중가 메이크업 브랜드들이 확고한 아이덴티티를 바탕으로 매출 증대를 위한 공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 국내 시장에 색조 붐이 일면서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보인 국산 중가 메이크업 브랜드는 △에뛰드하우스로 대표되는 저가 브랜드숍과 맥, 바비브라운 등 고가 수입 브랜드의 국내 메이크업 시장 점유 △중가 브랜드의 주요 유통망이었던 화장품 전문점의 쇠락 등 요인으로 몇 년 간 주춤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들 브랜드가 로드숍을 오픈하고 히트 아이템을 발굴하는 등 시장 확대에 발벗고 나서고 있어 업계는 저가와 고가로 양분화된 현재의 국내 메이크업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클럽 클리오 전경

 

◆ 클리오 = 클리오(대표 한현옥)는 지난해 신개념 펜슬·젤 아이라이너인 '젤프레소 워터프루프 펜슬젤라이너'로 이슈몰이에 성공한 여세를 몰아 올 8~9월 명동 1가와 2가에 프래그십 스토어 '클럽 클리오'를 오픈했다.

 

클리오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소비자에게 인지시키고자 프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 클럽 클리오는 트렌디한 20대가 모여드는 도심의 클럽을 연상케 하는 인테리어와 70여 종의 클럽 클리오 전용 제품을 구비함으로써 특별함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 홍보팀 관계자는 "직거래 유통망을 확보함을 물론 화장품 쇼핑의 메카인 명동 진출을 통해 글로벌 메이크업 브랜드로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며 가맹사업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바는 없지만 향후 진행사항을 봐서 브랜드숍 전환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입큰 진동 파운데이션 프로페셔널

 

◆ 이넬화장품 = 이넬화장품(대표 장희수)은 지난 9월 진동파운데이션 시즌 3 제품인 '입큰 진동 파운데이션 프로페셔널'을 출시하며 하반기 공략에 나섰다.

 

이 회사는 지난해와 올 3월 진동파운데이션 시리즈를 잇달아 선보이며 단숨에 누적 매출액 700억 원 이상을 달성하고 홈쇼핑 상반기, 하반기 히트 상품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는 등 쾌거를 누린 바 있다.

 

회사 측은 "진동 파운데이션이라는 히트 상품 개발로 기존 매출 대비 200% 이상 성장하는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매출이 상승하면서 회사 분위기도 좋아졌다. 이 같은 여세를 몰아 공격적인 제품 개발과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바이올렛드림 신제품 '보브 진 마스카라 & 아이라이너' 포스터

 

◆ LG생활건강 VDL & 바이올렛드림 =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은 올 가을 색조 전문 통합사업 부문 '더컬러랩'에서 자체 개발한 색조 전문 브랜드숍 'VDL(Violet Dream Luminous)'을 통해 본격적인 중가 메이크업 시장 공략에 나선다.

 

VDL은 LG생활건강이 지난해 인수한 '바이올렛드림(옛 보브)'과는 별도로 운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VDL과 캐시캣, 바이올렛드림의 사업 다각화로 색조 비중을 기존 10%대에서 35%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한편 자회사인 바이올렛드림의 경우 드럭스토어, 면세점 등 각 유통라인에 특화된 제품 출시로 제2의 도약에 나선다. 회사 측은 "아이 메이크업 라인인 '보브 진'의 드럭스토어 전용 제품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라며 "디자인의 고급화와 영타깃층 공략, 유통라인별 제품 출시 등으로 매출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바닐라코 모델 제시카

 

◆ 바닐라코 = 올 초 가맹사업 전개를 천명한 바닐라코(대표 김창수)는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달 27일 신사동 가로수길에 쇼룸 개념의 67번 째 매장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회사는 그동안 직영점만을 고집하며 몸짓을 불리기 보다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다지는 데 주력해 왔다.

 

하지만 가맹사업 전개를 천명함과 동시에 소녀시대의 제시카를 모델로 기용한데 이어 TV CF 제작, 매뉴얼 개편, 서울 중심 상권 공략, 지역 상권 확대, 제품 및 가격대 다양화 등을 추진하며 공격적인 외형 확대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이 회사는 연내 명동, 강남, 이대 등 서울 중심권에 로드숍을 추가 오픈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수립하는 데 공들였던 중가 메이크업 브랜드사들이 이제는 수립된 아이덴티티를 토대로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이들의 성장이 향후엔 국내 메이크업 시장 확대를 견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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