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시민의 아름다움, 저희가 책임집니다"

오산시(시장 곽상욱)가 주최하고 한국메이크업자격검정협회(회장 박수향)가 주관한 '오산시민과 함께하는 뷰티아카데미'가 지난 6일 오산시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남녀노소를 불문한 오산시민 6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국메이크업자격검정협회 신미정 교육분과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아카데미는 오산시 곽상욱 시장의 환영사와 박수향 회장의 인사말로 시작했다. 그리고 최근 가장 막강한 쇼핑 채널로 떠오른 △'홈쇼핑'에 대한 불편한 진실과 구매 성공 팁 △2012년 F/W 메이크업 트렌드와 동안 메이크업 방법에 대한 강의으로 3시간 동안 흥미진진하게 진행됐다.

환영사에 나선 곽상욱 시장은 "각 지자체마다 다양한 축제를 진행하고 있지만 '뷰티'를 주제로 한 축제는 오산시가 처음"이라며 "오산을 뷰티의 메카, 뷰티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수향 회장은 "아름다움이란 남녀노소와 관계 없는 사람의 본능적인 욕구이며 이러한 사실은 바로 오늘 이 자리에서 확인됐다"며 "뷰티를 선도하는 한국메이크업자격검정협회와 오산시가 뷰티 아카데미를 함께 진행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오산시 곽상욱 시장

1부 강의는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는 미녀 쇼호스트 김지은 씨가 맡았으며 '홈쇼핑의 진실'이라는 주제로 △소비자를 유혹하는 마케팅 전략 △홈쇼핑의 장단점 △홈쇼핑 구매 성공 팁에 대해 생생하게 전달해 참석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그가 제시한 홈쇼핑의 마케팅 전략은 '시간대별 타깃 공략'이다. 시간대별로 주 시청자층이 있고 그 층에 맞는 상품으로 소비자를 공략해야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일례로 오전 9~12시는 20~30대 젊은 주부를 위한 속옷 패션, 오후 1~6시는 30대 이후 주부를 위한 믹서기 지퍼락 등 생활용품, 오후 8~10시는 가족 모두가 시청하는 시간으로 가족이 의논해서 구입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컴퓨터, TV, 운동기기 등 고가 제품을 전략적으로 배치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외에도 돈을 쓰면서도 절약하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 주는 '절약적 허위 의식' 남들도 다 활용하고 있으니 당신도 구입해야 한다는 '모방심리' 등을 마케팅 전략으로 내세웠다.

이어 홈쇼핑의 장점으로는 편리함, 유리한 혜택, 신선한 제품, 무료 체험 등을 꼽았고 단점으로는 충동 구매 유도와 묶음 판매를 제시했다.

▲ 김지은 쇼호스트

1부 강의 중 참석자들의 집중도를 가장 끌어올린 내용은 홈쇼핑의 구매 팁이었다. 발표자의 말 한 마디에 공연장 곳곳에는 "아~"하는 탄성이 쏟아졌다.

김지은 쇼호스트는 "주말이나 브랜드 창립 기념일은 각 회사에서 투자가 가장 많이 이뤄지는 날"이라며 "이런 날을 이용하면 보다 저렴한 가격에 보다 많은 혜택을 함께 가져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쇼호스트는 방송 중 거짓말을 할 수 없지만 굳이 제품의 단점까지 말할 의무는 없다"며 "제품의 장단점을 다 살펴보기 위해선 각 홈쇼핑 홈페이지에 올라온 제품 후기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제언했다.

▲강의를 경청하고 있는 참석자들

2부 강의에 나선 권현숙 메이크업아티스트는 2012 F/W 패션 및 메이크업 트렌드에 대해 설명해 여성 고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에 따르면 올가을 패션 트렌드 컬러는 블랙이다. 그는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아무 데나 코디하기 편한 안정적인 컬러로 '블랙'이 추구되고 있다"며 "가죽 소재의 블랙 의상과 액세서리 그리고 블랙과 레드를 믹스매치한 벰파이어룩, 탱고룩 등의 의상이 유행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레이스와 자수를 활용한 여성스런 의상, 바로크 시대와 70년대를 다시 보는 듯한 화려한 패턴과 디자인도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오버사이즈 핏 케이프나 자켓의 유행은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라고 제안했다.

권현숙 메이크업아티스트가 제안한 올가을 메이크업 키워드는 △보송보송한 피부 위에 자연스럽게 광이 나는 'Flawless Skin' △와인빛이 도는 버건디 컬러의 'Cherry Lips' △눈썹을 도톰하게 표현한 'Thick Eyeblow'다.

▲ 메이크업포에버 권현숙 메이크업아티스트

그는 "올해는 피부결 보정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결점 없는 피부결 표현을 위한 HD 베이스메이크업 제품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소량의 HD 메이크업베이스를 브러시로 고루 펴바른 후 파운데이션 대신 프라이머와 컨실러를 1:1 비율로 섞어 바르면 모공과 잡티가 한 번에 커버하면서 결점 없는 피부결을 표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 메이크업의 경우 브론즈 계열의 아이섀도를 바른 후 버건디 컬러로 포인트 주면 세련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며 "눈썹은 펜슬보다는 아이섀도로 눈썹 사이사이를 채운다는 느낌으로 그린 뒤 아이섀도가 표현 안 되는 부분에 펜슬을 이용해야 자연스러운 눈썹 모양을 연출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50대 김영희(가명) 씨는 "오산 시민을 위한 뷰티 축제가 열린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재미있고 알찬 정보를 많이 알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