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손현주 기자] 서울시내 면세점 입찰 경쟁에서 HDC신라면세점(호텔신라 현대산업개발 JV)와 신세계백화점의 낙찰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6월 21일 하나대투증권의 박종대 연구원은 “HDC신라면세점(호텔신라 현대산업개발 JV)와 신세계백화점의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인다. 객관적 평가 지표(재무안정성/운영능력(면세점 경험)/입지(관광인프라)/사회공헌(상생 등))로 볼 때 HDC신라면세점은 모든 요소에서 우위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신세계는 입지(신세계 본점)와 사회공헌(남대문 시장 상생)에서 앞서 있으며 그동안 지적됐던 주차공간 문제 역시 최근 관광버스 56대 분량 공간을 인근 1Km 이내 확보하면서 완화했다. 현대백화점은 면세점 운영 경험이 없다는 측면에서 아쉬움이 있는 반면 영업이익의 20%를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내놓았다”고 평가했다.
면세점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증가로 인해 가장 주목받는 유통채널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면세점은 직매입 구조로 재고 부담을 면세점 업체가 가져가기 때문에 백화점과 대형마트 같이 판매수수료나 비용 떠넘기기 이슈에서 자유롭다.
이 때문에 최근 공정위는 면세점 입찰 참여 기업들을 상대로 한 독과점 실태 확인에 들어가기도 했다.
박종대 연구원은 “애초에 시내면세점 대기업 추가 확대 이유 중 하나가 글로벌 면세점 시장 경쟁력 제고였다는 측면을 고려하면 막연히 MS 확대를 문제 삼을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