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손현주 기자] 전 세계적으로 무슬림 시장의 규모가 커지며 할랄 시장에 대한 관심 역시 증가하고 있다.
할랄은 원산지와 제조관리가 엄격하다. 이 때문에 할랄 인증은 제품의 품질보증 수단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특히 최근 인도, 중국, 영국 등지에서도 무슬림 인구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할랄 식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Thomson Reuters사가 발표한 ‘Global Islamic Economy 2014~2015’ 보고서에 의하면 2013년 무슬림 인구의 화장품(헤어케어, 스킨케어, 향수, 메이크업, 치약 등의 위생용품 포함) 소비 규모는 460억 달러로 전체의 6.78%로 추정된다. 또 2019년까지 730억 달러로 성장해 전체 8.2%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할랄 시장 비교

▲ 자료출처 : KOTRA. |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KOTRA)는 동남아시아 국가 중 자국 내 할랄 시장 규모 면에서는 인도네시아가 말레이시아보다 우위에 있지만 할랄 인증 국제화 분야에서는 말레이시아가 우위에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전했다.
KOTRA는 할랄 산업의 소비자 인식과 산업화 정도가 가장 발달한 식품, 화장품, 의약품 분야에서는 말레이시아 할랄 인증 담당 정부기관인 ‘JAKIM’에서 국제표준화와 세계적 수준의 할랄 전시회 육성 등의 노력을 지속하면서 선두주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말레이시아 분야별 할랄 시장 규모

▲ 자료출처 : KOTRA. |
보고서는 말레이시아가 할랄의 e커머스화를 이끌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말레이시아의 ‘Dagang Halal’사와 ‘Zilzar’사는 할랄상품의 글로벌 B2B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할랄인증 제품의 온라인 마케팅 기능은 물론 할랄 산업동향 정보 제공, JAKIM 등의 할랄인증 취득까지 지원해 주고 있다고 전한다.
이 외에도 현재 말레이시아가 할랄인증 국제 표준화 선두주자이지만 할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할랄인증 강화 움직임을 보인다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