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웅진홀딩스의 갑작스런 법정관리 신청에도 웅진코웨이 화장품사업부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웅진홀딩스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MBK파트너스와 맺은 매각 계약이 철회되면서 연이은 주가 급락을 보인 웅진코웨이가 9월 예상외의 높은 매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웅진코웨이 화장품사업부 관계자는 "MBK파트너스와의 매각 협상이 중단되면서 외부 소음이 많았던 건 사실이지만 웅진코웨이 화장품 사업부 9월 매출은 순항했다"며 "특히 중국 시장에서 사상 최대 판매 기록을 갱신하는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화장품부문 9월 중국 판매 금액은 180억 원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웅진코웨이의 매각이 이슈화되면서 방판원 조직이 일부 이탈, 매출 하락세를 겪었던 지난 2분기와 달리 이번에는 조직원 일탈 없이 견고한 판매 조직을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웅진코웨이의 향방은 오는 25일 법원에서 열리는 채권단, 웅진코웨이, MBK파트너스의 심문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웅진코웨이의 지주사인 웅진홀딩스는 지난달 26일 기존 MBK파트너스와 맺은 웅진코웨이 매각 계약은 철회하고 오는 2014년 매각을 재추진하겠다는 내용의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했지만 채권단의 반대에 부딪혀 회생계획안과 상관없이 채권단의 뜻에 따라 조속 매각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채권단이 조속한 매각을 원하는 만큼 MBK파트너스 역시 여전히 인수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특별한 대안이 없는한 웅진코웨이와 MBK파트너스의 매각 계약은 다시 성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Copyright ⓒ Since 2012 COS'IN.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