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최근 화장품 업체별 선별 투자 필요성이 제기된 가운데 화장품 업계 ‘빅2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에 대한 엇갈린 전망이 나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신증권 박신애 연구원은 화장품 업종 투자 전략으로 ‘업체별 선별된 접근’을 제시하면서 최선호주로 코스맥스를, 차선호주로 LG생활건강을 지목했다.

▲ 자료 : 대신증권. |
박신애 연구원은 코스맥스에 대해 “장기 성장 스토리와 단기 실적이 모두 뒷받침되는 기업”이라면서 “실적을 통해 높은 매출 성장세와 마진 개선이 재확인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차선호주로 꼽힌 LG생활건강은 세 사업 부문 모두 고른 매출 및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올 4분기 이후 면세점 채널이 고성장세를 회복하고 공격적인 중국 백화점 매장 확대 와 연말 중국 신규 브랜드 출시 등으로 화장품 부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주가 신고점 갱신이 가능할 것으로 박 연구원은 내다봤다.
반면 아모레퍼시픽에 대해서는 내수 부진과 인건비 증가로 올 3분기 실적 전망이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판단했다.

▲ 자료 : 네이버 금융. |
박신애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면세점, 디지털 등 고마진 채널 부진에 따른 일시적 실적 악화를 비롯해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한 인건비 부담이 증가했다”며 “디지털 채널도 내년 1분기까지 저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아시아의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58% 성장하고 영업이익률이 17% 기록했다”며 “전년 동기는 물론 전 분기대비로도 마진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이에 “실적 발표를 앞두고 컨센서스 하향 조정이 예상된다”면서 “높은 장기 성장성을 감안할 때 일시적 주가 조정은 좋은 매수 기회”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