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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보다 무서운 합성향료" 사용 경고

유기농 화장품 맞춤교육서 김영균 대표 "피부알러지, 내분비계 교란 유발" 지적

좋은 향을 내기 위해 널리 사용되고 있는 합성항료가 피부 알러지, 내분비계 교란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0월 19일 중앙대학교에서 진행된 '유기농 화장품 시장의 이해와 유기농 인증 전문가 과정' 교육에서 발표자로 나선 김영균 대표는 "합성향료에 천연향을 조금 섞어 조향한 향료를 사용한 '무늬만 천연·유기농' 화장품이 늘고 있다"며 "합성향료는 피부 알러지, 접촉성 피부염, 내분비계 교란 등 다양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미국의 비영리 환경시민 단체인 EWG는 2010년 '향수에 숨겨진 유해물질'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향료에는 안전도 검사가 이뤄지지 않은 비밀 화학물질과 잠재적 호르몬 교란 물질인 프탈레이트가 들어있다고 밝혔다.

 

또한 향기를 은은하게 오랫동안 보존시키기 위해 사용되는 가소제 일종 디에틸프탈레이트(DEP)가 함유돼 있는데 이 물질은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친다. 임신한 여성이 이 물질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요도하열, 잠복고환이 있는 남아를 출산할 수 있으며 남성은 정자 수 감소, 여성화 등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김 대표는 "합성향을 대체하는 물질로는 향기나는 식물(허브)의 열매, 잎, 줄기, 뿌리에서 추출한 천연 에센셜 오일이 있다"며 "에센셜 오일도 일부 원료의 경우 피부 알러지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지만 합성향료에 비하면 부작용이 거의 없는 원료"라고 설명했다.


이어 "PEG 계면활성제, 미네랄오일, 트리에탄올아민, 디에탄올아민, 합성산화방지제, 화학적 자외선차단제 등 유사 유기농 화장품 유해 원료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김 대표는 "소비자들이 유기농 화장품 진위 여부 파악에 어려움을 느낀다는 점을 악용, 유기농이라는 콘셉트만 차용해 마케팅하는 제품은 진정한 유기농 화장품이라고 할 수 없다"며 "진정한 유기농 화장품은 지구환경, 지속 가능한 개발, 인류의 건강 등 진지한 고민에서 출발한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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